지금까지 쭉 느껴왔고, 새벽 경기로 다시 느꼈어.
이게 어느정도의 기대치 수준이 아니라 박지성은 몸이 하나인데 2~3명 역할을 해내길 바라는거 같아.
난 솔직히 칼링컵 보면서 무지 화나고 짜증났거든. 밤새고 봤는데도 열받아서 잠도 안왔고.
어린 애들 사고 치고 다니는거 다 수습하고, 구멍 뚫린곳 메우러가느라 정신없고..
너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게 보여서 내가 다 지칠 정도였다.
박지성이 왜 어린애들 뒷처리까지 해줘야하는지 그거 때문에도 화났지만
난 그 경기를 보고도 헛소리 하는 다수의 사람들도 존나 패버리고 싶음.

아예 윙백으로 내려버렸는데 박지성이 마무리 안해준게 아쉽댄다.
씨발 박지성 몸이 두개냐? 생소한 자리에서 수비하기도 바쁜데 마무리? 그건 그 잘난 어린선수들이 하셔야지.
그리고 윙백에서 못했다고 지랄하는거 박지성한테 대체 뭘 바라는거냐
본 포지션이 윙어인데 공미중미 소화할 수 있으면 된거지 윙백까지 잘하길 바람?
박지성이 무슨 로보트냐? 신이야?

지금 맨유에서 박지성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 단 한명도 없다.
매경기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라는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내가 너무 화가 나는건 그렇게 죽어라 뛰었는데도 왜 화살이 꼭 박지성에게 가냐?
영국이고 한국이고 맨유 지면 무조건 박지성부터 잡더라? 이유가 뭐냐?

칭찬은 바라지도 않아. 그러니까 못하지도 않은 선수 억지로 깎아내리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
영국 기자새끼들이 박지성한테 평점 병신같이 주는거 뻔히 알면서도 그거에 동조해 까는 한국놈들이나
누가봐도 어린선수들이 망친 경기를 죄없이 열심히 뛴 박지성발렌시아만 잡아대는 영국새끼들이나
그냥 다 죽여버리고 싶음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데 난 이럴때마다 맨유가 존나 싫어진다.
혼자 궂은 일 다 맡아하는 선수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상황이 존나 짜증나.
힘들고, 눈에 띄지 않아서 다른 선수들이 꺼려하는 일이지만 팀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을 묵묵히 해내는 선수.
그게 싫다는거 아니야. 그건 내가 박지성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다만 고마운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죄 없는 선수 까대는짓 좀 그만했으면 하는거지.
지성선수는 내색을 안하니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팬인 내 입장에선 정말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지느님처럼 맘 넓은 사람이 되고 싶어도 이럴때마다 짜증나미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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