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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현대 한국의 상징, 박정희

ㄴㅇㄹㄴㅇㄹㄴㅇ 2005.10.30 20:23:51
조회 210 추천 0 댓글 3


근대화의 아버지 vs 군국주의형 독재자. 우리사회는 요즘 박정희신화에 매혹되어 있는것 같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어두웠던 한국 경제에 기적을 일으켜준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국민들에게 나오고 있다. 심지어 박정희정권말기가 아닌 전두환정권말기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 조차 박정희를 독재자이긴 하지만 카리스마있고 결단력이 있는 탁월한 CEO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진보적인 사회관을 가진 이들이 보기에는 이나라의 권력이 전부 모여있는 세종로에 무신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고 신격화하는가 하면 달러를 벌기위해 머나먼 이국땅에 '용병'을 보낸 박정희는 지독했던 독재자로 밖에 안보일것이다. 박정희가 근대화의 아버지든, 군국주의형 독재자든간에 그는 현대 한국의 상징인것은 분명하다. '한강의 기적'으로 이룬 한국의 경제적 발전과 아직도 이 사회에 팽배한 군국주의적, 파시스트적 가치관이 이를 분명하게 해준다. 한강의 기적. 박정희가 집권한 18년동안 방법이 어떻게 되었든 한국은 경제적으로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다. 보수언론들이 침이 마르게 5000년 민족의 기근을 풀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떠들어 대는게 과장된것만은 아니다. 6.25전쟁이후 기근에 시달리던 한국을 불과 몇십년만에 중진국상위권의 대열로 만들수 있었던 기반은 박정희정권이 닦았다고 할 수 있다. 박정희정권에서 박정희가 경제적 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한것은 국민들에게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목표의식을 심어준데 있다.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인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 힘은 뭐니뭐니해도 국민의 강한 근로의식과 노동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이데올로기, 즉 가난을 벗어나 보자는 이데올로기는 국민들이 정말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주었던 힘이 아니었을까? 박정희의 '한국을 잘살게 해보겠다.'라는 강한 집념, 그리고 이를 국민에게 심어준 그의 선구자적 태도는 그 당시 극빈국 한국의 상황을 볼때 시대를 뛰어넘는 대단한 의식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군국주의,레드컴플렉스.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정권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반공으로 국민을 세뇌시키고 군국주의로 국민들을 억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정통성이 없던 박정희정권은 정통성을 유지할만한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다. 그 이데올로기로 반공이데올로기가 선택되었고, 북괴뢰도당에 대한 남한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박정희정권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반공이데올로기는 일본식 군국주의와 융합하며 더욱 더 큰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박정희가 다까끼 마사오시절 보았던 일본의 군국주의는 1960~1970년대 한국에서 다시 실현되었다. 북괴라는 거대한 적을 퇴치하기 위해 중,고등학교는 반공전사를 키워내는 훈련소가 되어 무자비한 폭력이 자행된 곳이었다. 또한 서구와 미국사회가 병역이 과연 옳은일인지 고민할때 한국에서는 병역은 신성한 의무로 둔갑하여 국민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 되었다. 폭력을 국가를 위한 행동으로 정당화 시키는 이러한 일본식 군국주의는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바램을, 정당한 근로권리를 원하는 노동자를 짓밟는 역활을 했다. 18년 박정희정권에서 자행되었던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박정희가 죽은뒤에도 또다른 군사정권을 들어서게했고 광주양민학살을 일으키데되는 촉매역활을했다. 또한 1980년대까지 군사정권을 유지하게 해주었던 힘이었다. 1990년대이후 한국은 정치적으로도 많을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는 박정희시대의 군국주의,레드컴플렉스가 많이 남아있다고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에는 아직도 일본식 군국주의의 잔재로써 두발규제와 교복이 남아있고 학생지도부-마치 박정희정권기에 중앙정보부역할을 하는 곳이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하고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신성한 병역의 의무라는 군국주의의 그럴득한 포장으로 이 사회에서 거부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북한을 북괴로보고 평양 주석궁을 탱크로 깔아뭉게야 된다고 말하고있다. 한국은 그동안 많은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고 이제 문화,사회,정치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하는 시점에 있다. 경제적 발전을 이루게했던 박정희는 문화,사회,정치적인 진보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한국은 비록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선진국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고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12위의 대국이지만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아직 성숙되지 못해 선진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 한국의 모습이 박정희, 그가 만든 모습은 아닐까? 나는 박정희의 좋은면이든, 나쁜면이든간에 그를 정치적,사회적모순과 경제적발전이 팽배한 현대 한국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싶다. 펌이오... 소햏도 개인적으로 박정희에대한 호불호를 떠나 지금의 발전되고 모순된 대한민국을 있게한 장본인중 하나라고 생각하오.. 좋은점이든 나쁜점이든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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