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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상플이얌 114화

ra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3.14 14:36:37
조회 241 추천 0 댓글 2
														

백화점 사람들도 나름의 역할에 충실했다.

시스터포는 이번에도 역시 마당발인걸 이용하여 조금이라도 의심갈만한 소문들을 모으며 이번 일에 누가 연루되었는지를 파악하려 했고

마부장도 이리저리 손을 비벼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마부장 "그쪽은 어떤가?"

영은 "아 어림도 없어요. 다들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 기사에 뜬 정도만 알고 있던데 오히려 저한테 뭐 알고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태희 "이쪽도요. 그나마 소방점검할때 경호팀에서 뭔가 찾아서 회수하는거 같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점장님께서 하신 일 같아서 별 도움은 안될거같아요"

마부장 "그런가?"

지영 "마부장님쪽은 뭐 건진거 있으세요?"

마부장 "여기저기 알아보긴 했네만 아무래도 위쪽분들 아니면 모를일 같아보였네. 그래서 그분들도 만나려했네만은...."


그러나 위쪽 분들은 마부장을 쉽게 만나주지 않았다.

지난번 사건으로 인해 마부장이 해준의 라인이라는 게 소문이 났는지 그들은 슬금슬금 마부장을 피해다녔다.

종일 다녀도 만나주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의 사람뿐.

그의 설명에 시스터포가 실망했다.


상희 "그래서 마부장님 건진게 아무것도 없어요?"

마부장 "그건 아니네. 오히려 나를 피하는 이사님들과 피해다니지 않는 이사님들, 이렇게 두파로 나눠지는 리스트를 작성해놨거든"

지영 "오오!

마부장 "점장님 라인인 내가 점장님 구호를 위해 뛰고 다니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피한다는 건 필시 뭔가가 구리다는 거고.

        그러니 피하는 쪽 이사님들의 뒤를 캐면 뭔가 나오려나 싶네만"

영은 "그걸 누가 뒤를 캐는데요? 우린 다 일해야 하잖아요?"


영은의 물음에 마부장이 당당히 답했다.


마부장 "내일 오잖나. 이사님들 뒤를 캐주실 분이"


그게 누군데?

시스터포.

곰곰히 생각하다가 홍난을 떠올려냈다.


태희 "홍난씨요?"

영은 "홍난씨.... 전에 이연씨 커밍아웃 소동때도 그랬지만. 의외로 아무것도 모르지 않아요? 회사 일에 대해서?"

태희 "맞아. 나도 나중에 분석칼럼인가 그걸로 본 적 있어. 그 날 홍난씨가 아무 말도 못한 이유중에 하나가 회사쪽 일에 대해서 전혀 

      아는게 없어서라고"

지영 "그래서 오시면 직원들 몰래 뒤에서 녹취를 뜨거나 뭐 사진을 찍거나 그런거 시킬 줄 알았는데...." 


소란스러운 시스터포.

마부장이 그녀들을 진정시켰다.


마부장 "조용. 안그래도 걱정되서 다혜씨에게 물었네. 다행히도 홍난씨가 왕비서님 아래서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고 하더만. 

        그러니 믿고 기다리게" 

상희 "아 그러고보니까 다혜씨 오늘 비서실로 안가고 외근 나가셨죠? 그거 때문이였어요? 홍난씨 도와준다고?"


갑자기 나온 다혜 이야기에 각자 한마디씩 보탰다.


영은 "다혜씨도 참 착해. 우리 생각엔 아무리 생각해도 홍난씨랑 친할 수가 없는 사인데 말이야? 그치?"

태희 "응. 홍난씨 지금이야 이연씨 애인이지만. 한때 점장님 놓고 둘이 싸웠잖아. 사이가 좋을수가 없는데...."

상희 "다혜씨는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점장님이랑 사귄 적 한번도 없댔잖아?"

지영 "아 그거야 그냥 하는 말이고. 점장님 같은 분이 뭐가 아쉬워서 다혜씨 옆에서 얼쩡거렸겠어요. 주변에서야 쉬쉬하기만 했지만. 

      사귀는거 아니면 그럴 필요 있었어요?"

상희 "하긴...."


이야기가 옆으로 샌다.

오래전에 결말짓지 못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그녀들의 눈빛은 방금까지보다 더 초롱초롱했다.


영은 "그런데 막상 어제 홍난씨 볼때도 그렇고....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것처럼 행동하니.... 영 모르겠지?"

지영 "뭐 약점 잡혔나?"

상희 "에이. 약점 잡혔다기엔 너무 눈빛이 순하던데? 딱 그 뭐야 동생 챙기는 언니같은 느낌이지 않았어?"

영은 "야야. 친동생이라도 그렇겐 안챙겨줘. 오히려 친동생이면 죽자살자 싸웠지...."

태희 "그럼 뭔데?"

영은 "으음....."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올리가 없는 답이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도 안나오는 답에 조용히 듣고만 있던 마부장이 그녀들을 상기시켰다.


마부장 "쓸데없는 잡담은 그만하고. 아무튼 홍난씨 오기 전까지 열심히 작성해두려고 하네. 자네들도 혹시나 의심가는 사람 있다면 

        리스트 작성해서 나중에 홍난씨에게 줄 생각하도록!"

지영 "네!"

상희 "네!"


당찬 대답.

이만 자리를 그만하려는데 영은이 그 끝을 잡으며 물었다.


영은 "근데요.... 마부장님 여깄고 다혜씨는 홍난씨 옆에 있는데.... 정부장님은 어디서 뭐하세요 그럼?"


그녀의 물음에 마부장이 답했다.


마부장 "정부장이 제일 바쁘네"

영은 "뭐하시는데요?"

마부장 "점장님이 하시던 일을 대신하고 있다네"



------------------------------------------------------



그 말대로.

지훈은 왕비서의 명령으로 다혜의 출장처리와 빵꾸난 해준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었다.

어떻게 얻은건지 회장인 만석의 직인이 찍혀있는 서류를 들고와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업무를 나누어 주던 그녀는

자신에게 은밀히 인사쪽 서류를 덤으로 쥐어주며 잘 알아보라고 지시했었다.


차라락


업무를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평소에 해준이 워낙 일을 잘 정리해놓은터라 처음보는 지훈이 해도 큰 문제는 없을정도였으니까.

거기에 원래 하던 일과도 겹치도록 왕비서가 나눠줬으니....

슥슥 업무를 처리하던 그의 곁에 의문의 여성이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 "저기요...."

지훈 "아 네"


한 눈에 들어오는 비서차림. 

지훈은 그녀가 해준의 비서라는 걸 기억해냈다.

이름이 아마 주은혜 라고 했던가?

다혜가 비서로 들어가기 전까지 막내였던 걸로 알고 있었다.

그의 상념을 은혜가 끊었다.


은혜 "아까 그 본사? 에서 오신 왕비서님이랑 부장님들 잔뜩 모여서 회의하시던데.... 또 무슨 일 생겼어요?"

지훈 "아. 그건 아니고.... 그냥 간단한 땜빵업무입니다"

은혜 "아아...."


이해했다는 듯 탄성을 지르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은 지훈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있었다.

또 뭐가 궁금하길래?

지훈이 물었다.


지훈 "또 궁금하신게 있습니까?"

은혜 "아 저기 그게...."


그러나 그녀는 물어보지 못했다.

뒤에서 누군가 그녀를 붙잡았기 때문이다.

그 여성 역시 비서차림이였다.


???? "은혜씨. 여기서 농땡이 부리면 안돼요"


꽤나 많이 보았던 해준의 비서. 

희진이였다. 

은혜가 쓸대없이 분란을 만든다고 생각한건지.

그녀는 굉장히 단호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희진 "안그래도 점장님 그렇게 되셔서 분위기도 뒤숭숭한데. 이런거 괜히 물어보면 나중에 책 잡혀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은혜 "아니 그래도 궁금...."


질질질


말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은혜는 희진의 손에 이끌려 지훈에게서 멀어졌다.

혼자 남은 지훈. 

뭐 별 일 다있구나 싶은 마음을 지우며 다시금 업무에 집중했다.



------------------------------------------------------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지는 저녁.

정신적 고통으로 얼룩진 캐캐고단한 하루를 끝낸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다.


킁킁


좋은 냄새가 난다. 

은은한 디퓨저향.

데이트때 만들어 온 것을 언니가 장식해 놓은 듯 했다.

향을 맡으며 한걸음 한걸음 

나는 집 안으로 살금살금 발을 디뎠다.

언니는 어딨지?

크지 않은 목소리로 언니를 불렀다.


홍난 "언니~ 언니이~"

이연 "어어~ 왔어?"


부엌쪽에서부터 소리가 들린다.

이내 도도도도 달려온 언니의 손엔 왠 하얀 전등이 들려 있었다.

응? 왠 전등? 

물어볼 새도 없이 언니가 나를 껴안았다.


이연 "잘하구 왔어? 우리 애기?"

홍난 "애.... 애기는 무슨.... 그래도 잘 하고는 왔어요 ㅎㅎ"

이연 "그래? 잘했어 ㅎㅎ 진짜로 머리 붙였네? 완전 잘 어울려! ㅎㅎㅎㅎ"


만질만질

내 머리를 마구 만져댄다.

껴안은 상태에서 머리를 봐봤자 뭐 재대로 볼게 있나 싶지만.

그래도 칭찬에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래도 너무 헤롱거리면 안되니까!

괜히 한번 도도하게 튕겨봤다.


홍난 "사진으로 보셨으면서 호들갑은...."


내 말에 언니가 허그를 풀며 나를 쳐다봤다.


이연 "그래도 실제로 보니까 더 이쁜걸?"


그것도 지그시.

아주 자세히.


이연 "어쩜 이렇게 이쁠까? 우리 홍난이?"

홍난 ".... 아으.... 으...."


배배꼬일 정도의 달달한 칭찬.

가슴 두근거려서 혼났다.

정말 선수라니까....

이렇게 사랑해주면 안 빠질수가 없잖아....

나는 콩닥거리는 심장을 애써 달래며 언니에게 칭얼거렸다.


홍난 "으.... 층져서 꼭 쥐 파먹은거 같아요.... 머리두 조심해서 감으라던데...."

이연 "에이 하나도 아니야! 완전 자연스러워! 뭐 머리 조심해서 갑는거야 조금 귀찮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예쁜데 

      그정도야 괜찮지 않아?"

홍난 "으으.... 그래두 진짜 귀찮은데...."

이연 "그러게 누가 머리 자르래? 벌이야 벌!"

홍난 "히잉...."


삐죽

입을 내밀자 언니가 나를 달래줬다.


이연 "대신에 언니가 사진 잘 찍어줄게 ㅎㅎ 같이 찍자 응? ㅎㅎ"

홍난 "네! ㅎㅎㅎㅎ"


3개월이면 붙임머리 빠진다는데. 

그 전까지 잔뜩 찍어야겠다!

언니도 좋고 나도 좋고!

모아놨다가 엄마한테도 몇장 보내줘야지. ㅎㅎ


홍난 "근데 그건 뭐에요. 손에 든거. 왠 전등이에요?"


나의 물음에 언니가 전등을 들어보였다.


이연 "아 이거. 등 좀 가느랴고"

홍난 "등 안나와요?"

이연 "아니이~ 그냥. 분위기도 바꿀겸 해서 황색으로 바꿨어. 주방쪽에 두개만"


두개?

주방쪽에만?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니 어떤 느낌인지 알 도리가 없다.

땡그란 눈을 굴리자 언니가 나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이연 "잘 모르겠으면 직접 볼래?"


그리고는 나를 데려가서는.


이연 "여기 앉아봐봐"

홍난 "네?"

이연 "잠깐만 앉아봐봐"

홍난 "어어...."


풀썩


거실 한 가운데 바닥에 그대로 나를 앉혔다.

그리고는 여기 저기 다니며 불을 다 끄고 커텐까지 치더니

새로 갈아낀 황색등 두개를 켰다. 

그걸로 끝이 아닌지 오디오까지 켰고.


이연 "흠흠...."


착!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언니가 우아하게 폼을 잡았다.

그리고 이어서 언니의 무대가 시작됐다.


이연 "모두가 알게 될 이름 그래 바로 록시! 행운이 따르는 이름 맞아 바로 록시!

      곧 유명인사가 될거야 모두 알아보는 그런 스타 예~

      내 전부를 알아보겠지, 내 눈과 머리. 가슴과 코 으으으음~ 아하하하~

      멍청한 정비공의 아내는 안녕 누구 락시. 몸매도 예술이라네~

      목 매달리지 않으면. 난 혜성처럼 데뷔해~ 섹시 록시 하트!

      모두가 줄을 설거야 널 보려고 록시! 사인도 연습했지 행복하세요 록시!

      내 목걸이는 너무 길어서 이 허리가 꺾일꺼야!

      여기도 저기도 마지마다 반지네. 난 명품만 걸칠거야. 난 이제 스타야!

      시시한 생활은 안녕 이제부터 록시. 살인과 함께 일어서. 유명한 여배우 제치고 그래!

      극장엔 내이름을 걸꺼야! 섹시 록시 하트!"


와....

빠져들었다.

....


이연 "어때? 분위기 있지?"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가 나에게 다가왔다.


홍난 "네.... 완전 멋져요...."

이연 "가끔 바꾸면 좋다니까? ㅎㅎㅎㅎ"


해맑게 웃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뮤지컬의 여운이 남아있는 나에게는 섹시하게 보일 뿐이였다.

설레라....

못하는 게 없는 우리 언니에게 살포시 물어봤다.


홍난 "근데 이건 언니가 자주 하는거에요? 락시? 언니가 한 작품중에선 없었잖아요?"

이연 "락시 아니고 록시! 시카고 보다가 딱 꽂혀서 해봤지. 언니 뮤지컬도 잘하지?"

홍난 "네 완전 잘해요 ㅎㅎ 이러다 뮤지컬 배우도 하는거 아니에요?"


동그랗게 물어봤는데 언니 표정이 어쩐지 떨떠름해보였다.


이연 "으음.... 그러긴 좀...."

홍난 "왜요?"

이연 "너 백화점가서 자주 못보는데. 일 많아지면 더 못보잖아"

홍난 "에이. 백화점 얼마나 있는다구요. 해준이 구하면 바로 나올거에요. 저도 언니 봐야죠 ㅎㅎ"


나의 말에 언니가 눈을 작게 뜨며 물어왔다.


이연 "일 하기 싫은거 아니구?"


앗.

어떻게 아셨지....

속마음을 들켜서 나는 애매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홍난 "헤헤"


그런 나에게 언니는 너 답다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연 "으이그 정말.... 가끔씩 집에서 할게. 살짝살짝. 꼭 관객해줘야 된다? 알았지?"

홍난 "네! 꼭 할게요 ㅎㅎ"


이렇게 좋은 공연 제가 놓칠리가 없잖아요?

거기에 기회가 오면 꼭 사진도 찍고!

분명히 엄청나게 즐거울거다!

행복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나를 언니가 깨웠다.


이연 "잠깐만 와바"


눈을 빛내며 말하는 게 뭔가 또 준비한게 있나보다. 

기대된다.

나는 순순히 언니가 하자는 대로 했다.


이연 "여기 앉아"


이번엔 쇼파.

살포시 앉으니 언니가 내 무릎을 배개삼아 누웠다.

....

....

....

그리곤 아무것도 안했다.


홍난 "이게.... 전부....?"

이연 "뭐? 기대했어? 아니 언니가 무릎배개 하는것만으로도 영광 아니니?"

홍난 "치이.... 매일 하셨으면서...."


아주 조금.

사실을 집어주자 언니가 토라졌다.


이연 "에이. 없어! 없으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

홍난 "기대 많이 했는데...."

이연 "방금 한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거든? 잠자코 언니 배개나 해"

홍난 "알았어요 ㅎㅎ"


뾰족뾰족하지만

이게 또 언니 매력 아니겠는가.

더구나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많이 원했나 싶은 감도 있어서 나는 편안히 언니의 배개가 되어주었다.

공연에 대한 보답이에요 언니! 

그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언니가 툴툴댄 것은 그 즈음이였다.


이연 "안들리네...."

홍난 "뭐가요?"

이연 "심장소리 말이야. 언니랑 같이 있는데 두근거리지 않아?"


생뚱맞은 소리가 묘했다.


홍난 "두근거리죠. 근데 무릎에 얼굴배고 듣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지 않아요?"

이연 "아니야! 이렇게 해도 들린단 말이야! 안되겠다! 잔뜩 두근거리게 어떻게 향수라도 뿌리고 와야지!"


부시럭


진짜로 일어날 기세라 나는 언니를 말렸다.


홍난 "에이 됐어요. 분위기도 이렇게 편안한데. 막 콩닥거릴리가 있겠어요? 소용없으니까 그냥 누워있어요"


그 대신에 나는 언니를 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홍난 "더 가까이 와요. 읏챠!"


언니의 양 겨드랑이를 잡고 반쯤 일으켜서.

그대로 포옥, 내 품에 안기게했다. 

어때요? 잘 들려요 제 심장소리?

내려 바라보니 언니는 얌전히 귀를 댄 채 내 고동을 듣고 있었다.

ㅎㅎㅎㅎ

정말로 귀여웠다.


홍난 "이제 들리죠?"

이연 "응. 들려.... 그래두 난 홍난이가 좀 더 당황했음 좋겠는데...."


여전히 알아듣지 못할 묘한 소리.

왜 내 당황한 모습이 보고 싶다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언니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자연스럽게 받아주었다.


홍난 "ㅎㅎ 다음에요 ㅎㅎ 다음에 덜 피곤하면 언니 원하는대로 챡챡 파악해서 다 해줄게요 ㅎㅎㅎㅎ"


머리를 많이 쓰고 와서 오늘은 많이 둔감해진게 있으니까.

그래서 언니의 변화무쌍한 냥냥미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역시 공부는 싫어....

그러나 언니는 이번에도 엉뚱한 소리를 했다.


이연 "응? 그렇게 많이 피곤해? 그럼 안할거야 오늘은?"

홍난 "뭘요?"

이연 "뭐긴...."


스스르르


언니 뺨에 홍조가 올라온다.

아.

그래도 이건 단번에 파악했다.


홍난 "안돼요. 오늘은 진짜 너무 피곤해요"


피곤에 쩔었다는 듯이 말하자 언니가 즉시 발뺌했다.


이연 "아니 내가 언제 오늘 하재? 매일 니가 하쟀으니까 그냥 물어본거지...."


딱 봐도 아닌거 다 티 나거든요?

아닌척하시기는....

하지만 나는 관대하니까! 넘어가주기로 했다.


홍난 "네에~"

이연 "흥!"


놀리는 기색을 담았기에 언니는 잔뜩 골렸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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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오는 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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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임


이연이가 부른 풀버전은 t방송사 s프로그램에 나오고


본편에서 이 장면 뒤에 깔린 영어버전 록시는 




이거인걸로 추측됨.



글 짧아서 미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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