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쫄병들이 좀 다가가기 힘든 고참중 하나였어. 난 언제나 '상명하복'으로 고참을 대하고 쫄병을 다스렸거든 게다가 근무를 조내 칼같이 서는 경향이 있어서 나랑 나가는 횽아들은 조낸 피말렸지...그렇다고 낵아 쫄병 뻐치기 세우고 혼자 띵가띵가 하는 고참은 아니고 나도 똑같이 근무 다했으니 밑에 횽들은 불만을 어디다 말할수도 없었지. 거기다 교통근무를 조낸 잘하는 편이였어. 스티커 머신으로 불릴정도 였으니까. 단속잘하고 수신호 잘하고 파견가는 곳마다 계장들이 조낸 칭찬하고 이뻐했지. 그래서 난 밑에 대원들도 나같이 근무 서길 바랬는데 그게 아니더라고...근무 잘하는 쫄병이 있는가 하면 어느정도 짬먹고도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원들은 항상 내 갈굼의 대상이 되었지. 왕고 되어서도 전대원 기상방송 나오면 제일먼저 일어나서 모포 다 게고 일조 점호 정렬때 가장먼져 나가는 고참이니...또 거기에서 상경급고참들은 나한테 까이고...운동 별로 않좋아해서 내무반에서 혼자 책읽기로 시간다보내고 기수 핀거 상관없이 짬대로 중대 대원들 대우해서 열외들도 나보면 조낸 긴장타고 그랬었지...솔찍히 까일거 없이 내생활을 칼캍이 하면서 지랄하니까 파워는 조낸 쎘었어... 타소대 열외가 우리소대 대원들 아예 부르지도 못하게 했으니까. 그렇게 절대 파워로 군림하면서 전역해서 전역전날까지도 반말까는 고참들도 하나도 없었어...근데 전역하고 나서 그게 제일 후회되더라고 밑에 대원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게... 상명 하복 이 아닌 상경하애로 대원들을 대했었다면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