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든 시작은 영웅들이 존재했고, 그 분야를 개척함

즉 그 분야에서 '좋음 과 나쁨'을 구분해야했음

프로그래밍도 초창기보면

'어떤것을 프로그래머라고 할 것인가?'

'좋은 프로그래밍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원리적인 발견 위주였음. 이게 철학이고

하지만 산업이 성숙화되면 원리의 대량적용이 되면서, 천재 건축가가 새로운 양식을 창조하는 낭만의 시대가 지고, 수백명의 건설 기술자가 표준화된 도면을 바탕으로 건물을 올리는 시대가 됨

그게 우리 현세대는 그걸 2번 정도 겪고, 한번은 언어위에서, 또 하나는 프레임워크위에서 점점 고도화되니까

문제는 이렇게되면서 측정되지 않는 가치들이 소멸됨. 

애자일, 스크럼, 데브옵스 같은 방법론을 배우면서, 개발자의 생산성을 스토리 포인트, 배포 주기, 커밋으로 관리하는 정량적 지표로 하려고 함

하지만 진정으로 좋은 물건은 오랜 사유의 끝에서 비효율을 개량하면서 나오는거임

애자일, 스크럼, 데브옵스라는 방법론은 그 사유를 거세시키기때문에, 결국 남들이 만든 것을 벤치마킹하는 무언가를 만듬. 

그게 산업의 성숙화된 지표기도 하고, 산업이 성숙화되면 비슷한게 우후죽순 나오고, 우린 그걸 '장르'라고 부르고.

그렇기때문에 장르에서 벗어날려면 제어되지 않는 비효율이 존재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