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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인터뷰] 스튜디오도마 양승혁 감독 "마음을 울리는 음악, 그걸로 충분하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04 17: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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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도마의 양승혁 음악감독은 20년 넘게 음악 작업에 몸담아온 베테랑 음악가다. "음악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할 만큼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다.

그런 양승혁 감독과 게임음악과의 인연은 한국 게임산업이 급성장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주로 하던 그가 한국에서 롤플레잉 게임들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레 게임음악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게임 세계관은 대부분 중세 판타지를 모티프로 했고,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클래식 계열 음악을 낼 수 있는 음악가가 필요했다. 덕분에 그 시기 시장의 니즈와 양승혁 감독의 역량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양덕' 성향도 있어서 당시 한국 게임 시장에 필요한 음악 스타일이 제가 잘하는 부분과 맞았다. 덕분에 운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웅장한 클래식 음악 외에도 여러 장르를 즐기고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양승혁 감독은 "모든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한 장르만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도 듣는다"면서도 "어린 시절 대중음악 경험이 음악 작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여러 장르가 융합되는 게임 본질과 닮아 있어서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름이 알려진 '오투잼', '마녀의 샘' 시리즈 등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게임 음악에 참여했던 양승혁 감독은 최근 '라핀' 등 인디게임부터 '이터널리턴', '나이트크로우', '로드나인',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대작 게임들까지 다채로운 사운드로 플레이어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으로 '마녀의 샘'과 '라핀'을 꼽은 양승혁 감독은 "음악 제작 시 음악 자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게임 음악은 플레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두 작품은 '음악 자체에 집중하자’는 기획 방향 덕분에 창작자로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라핀'의 경우 "한 이용자가 '라핀'을 들으며 극단적 상황을 이겨냈다는 게시글이 있었고,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개한 뒤 "게임 음악이 누군가에게 작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에 큰 감동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양승혁 감독이 게임 음악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은 것은 '상황별 다양성’이다. 영화나 다큐멘터리의 경우 영상이 고정돼 있어 연출자가 의도한 스토리와 감정을 따라야 하지만, 게임은 이용자마다 경험이 다르고 상황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상황별로 다르게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뮤직이 필요하다며 "같은 상황도 어떤 이용자에겐 긍정적이고, 다른 이에겐 부정적인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음악에 기술과 디자인이 들어가야 하는 도전적인 구조다"라고 게임 음악 작업의 난점을 밝혔다.

그러나 게임음악에서 가장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오래도록 음악을 듣는 경험'을 꼽았다. "영화나 드라마보다 플레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창작물이 더 오래 즐겨진다는 점이 음악가로서 큰 보람이다"라고 말한 뒤 아쉬운 점으로 "게임 내에서는 음악이 플레이 상황에 맞춰 감정 폭을 제한해 인게임 음악과 OST 버전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게임을 '문화'로 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양승혁 감독은 "지금은 게임이 가장 큰 문화 콘텐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오래 즐기는 것이 문화라면 게임이 선두라는 설명이다.

"물론 과거에는 게임 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랐지만, 지금은 모두가 즐기는 대중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양승혁 감독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 속 음악으로 감정을 경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대중 문화로서의 게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에 임하는 다짐을 전했다.

양승혁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이 즐겨주는 게임에 제가 무엇인가를 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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