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알기로는 K리그 입문을 하자니 서포터즈 중심의 응원문화라 라이트 팬으로 입문하는것부터 쉽지 않은데다 디시나 엠팍같은 팀별 커뮤니티조차 활성화가 잘 안되어있고 DTD, 김거김, 허구연의 돔드립,(허구연체) 등등 디시발 각종 유행어 및 드립이 난무해서 넷상으로라도 야구 인기에 큰 화력을 끌었던 반면에 국축은 그런 문화는 커녕 유행어조차 만들어진적이 없었고,

시작부터 광역연고로 시작해서 팀별 관중수요부터 잡았던 야구와 달리 축구는 명색이 지역연고라고는 하지만 시민구단 기업구단의 혼재로 프로리그 부터 해서 세미프로리그에는 일반시, 군에까지 시민구단이 만들어진 형국이라 이런 군소팀을 응원해서 성적이 내든 뭘하든 해도 그럴듯한 스토리며 임팩트, 화제성도 떨어져서 사실상 그들만의 리그 우승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이런 K리그를 전적으로 좋아하는 네임드 팬이나 유명인 팬, 심지어 연예인 팬 조차 한명 찾기 힘들고(뭐 이건 요즘 야구도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연예인들 불러서 시구행사라도 하면서 비야구팬들에게 화제성도 만들려는 노력이라도 하는것과 달리 K리그는 그런것도 없다는 점, 심지어 골때녀가 흥행해도 골때녀 그 프로그램 자체만 화제가 됐지, K리그와의 연계성이며 시너지효과를 만들려는 시도조차 안했음)

작년에 관중수, 시청률 하락 이런문제로 크보 차원에서 어떻게서든 인기를 끌어모을려고 총재부터 시작해서 발벗고 나서고 중계진들이며 해설위원, 방송PD 부터해서 평소라면 서로 싸우던 야구팬들이 이 때만큼은 싸우지말고 어떻게 하면 야구를 다시 예전처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진지하게 야구팬들사이에서 토론이라도 할 수 있지만 K리그는 워낙 팀들도 많은데다 각 팀 팬들끼리 서로 사이도 안좋아서 같이 뭉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는 점.

그나마 야구는 응원하는 팀이 달라도 경기장에 같이가서 먹을거 먹고 응원하면서 즐길 수라도 있지만 K리그는 그 옛날 도원전사, 마산아재, 대구아재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살벌한 응원에 각종 욕설들이 난무해서 축구 뉴비들조차 손절하게 만드는 점.(특히 이 쪽은 원정팀 유니폼 입고 홈 팀 응원단에 같이 들어오는 날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면서?)

또 이런 문화 때문에 가족단위라도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것과 달리 축구는 이런 가족들, 특히 어린이 팬들에게 저런 식의 응원이 벌어지고 있으니 당연히 손절칠 수 밖에 없는 직관

또 결정적으로 승강제 도입하면서 포스트 시즌, 즉 야구로 치면 한국시리즈 같은 챔피언 결정전이 없어져버리면서 리그 우승 개념또한 희박하고 단기전 포스트 시즌에서 가져오는 짜릿함과 스토리 같은 명장면도 만들어질수 없어서 우승을 해도 화제성이 제로라는 점

대충 내가 아는것만 이 정도인데 여기중에 혹시 잘못된 정보나 틀린 이야기라도 있음?

진심 월드컵 흥행과 더불어서 삼성 야구 ㅈ망각이라 개축팬으로 전향하려 하는데 저런 것들 때문에 진짜 입문하는게 쉽지가 않더라;;

일단 필자 본인이 대구가 본적지라 삼팬이긴 하지만 어릴 때 자라고 또 좋은 추억 많은곳은 울산이라 축구나 농구는 왠지 울산 현대 쪽을 응원하고 싶은데 마침 성적도 좋고 해서 입문하려 하자니 쉽지가 않더라.. 

야구랑 다르게 중계부터 폰으로 볼 수 없는건 둘째치고 경기 끝나고 분석 유튜브 채널이나 팬들끼리 잡담할 수 있는 커뮤니티 조차 활성화가 안되어있음...

참고로 연예인들 보면 SNS에서 어디 팬 인증이나 직관샷, 선수들 활약이나 팀 인스타 유튜브에서 응원댓글 적는건 진짜 눈씻고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연예인 야구팬 자체가 아예 씨가 마른 반면에(심지어 월드컵과 달리 WBC 시청인증한 유명인 한 명 없었음) 은근히 해축쪽은 유로, 챔스 시청인증이며 어디 팬이라고 SNS에 당당하게 밝힐정도로 완전히 활성화 되어있는데 이런걸 보면 확실히 야구 인기가 떨어진건 팩트임.

더욱이 골때녀 편성으로 재작년 이 팀 플옵 2차전 중계마저 씹었던 현실을 생각하면 K리그는 몰라도 해축팬 연예인 팬들은 진짜 널리고 널린걸 떠나서 이 사람들 라이브 방송할때도 종종 축구 얘기가 나오는 구조임

아무리 관중수가 많다, 동원률이 높다 뭐한다 해도 어디까지나 야구팬들 사이에서만 화제가 되는거지 그 이상 밖으로 뻗어나지 않다는걸 알아둬야 됨.

정말 야구가 인기가 있고 국민 스포츠였다면 유명 연예인들부터 포스트 시즌때나 팀이 잘나갔을 때 어떻게서든지 본인 SNS에라도 응원인증을 했었을 것이고 야구 스포츠 페이지가 아닌 다른 일반 페이스북 페이지나 커뮤니티에서 무슨 글이라도 올라왔어야 하는건데 근래들어 야구 관련 소식은 진짜 스포츠 페이지나 야구 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그 어디에도 선수가 잘 나가든, 팀이 잘나가든 간에 글 하나 찾을 수 없음. 그나마 국대 월드컵 멤버 선수들이 잘나가면 언급이라도 되는 반면에 야구는 그런것이 전혀 없는데도 인기는 K리그보다 높고 관중수도 높은데도 화제성이 월드컵 국대 개개인 선수들 보다도 떨어진다는게 아이러니함.

그러면서 정작 K리그의 현실은 한국 프로스포츠 4대 종목중 농구와 더불어서 거의 최악, 차악을 다투고 있는 수준 아님? 이런 종목들은 국내 리그보단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 NBA가 완전히 씹어먹고 있는 현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