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직관후기 중 틀릴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고르시오.

1. 하은주는 시카고 굿렛이 아니더라.

2. 캘리 케인은 건강한 하은주더라.

3. 토토해라, 올 시즌 신한 걸고 베팅하면 돈 잃을 일은 없겠더라.

정답 3

해설

1. 브릴랜드 레벨은 사실 최약체 팀에 가서 하드캐리해야 하는 수준의 용병임. 그런 용병을 하은주라는 센터가 있는 팀에 보내면 재앙이 일어남. 하은주가 일본전처럼 골밑 자리잡고 브릴랜드가 자유투 근방에서 미들슛 쏘던가 하이로우로 밀어 넣어버리기 때문임.

양 팀 체력 떨어진 3쿼터에 이 짓을 해버리면 당해낼 팀이 없음.

어제 한 두세 번 이 시도를 해봄. 결과는 모두 실패. 하은주가 중국전 모습을 보임.

2. wnba에서 방출되고 더구나 방출될 당시 도저히 운동할 몸매로 봐줄 수 없다는 목격담이 나온 켈리 케인. 그런 그녀를 왜 뽑았을까, 꼴찌 싸움 할려고? 했던 거 취소하고 사과한다.

몸매가 정말 좋아졌다. 작년에 젓가락 다리 두 개에 거대한 상체였다면 다리가 굵어졌고 상체는 날렵해져서 점프 블락도 하고(옴마야~) 미들슛도 시도했다. 물론 블락은 모션이 커서 걸릴 수는 없고, 미들 슛도 한 번 뿐이었긴 하지만.

켈리 미스테리는 기자들 취재로 밝혀지길 바래봄. 목격담이 허위였는지, 방출 후 절치부심한 건지, 아니면 삼성이 매직을 부린건지.

삼성을 답 없는 5-6위권으로 봤는데 취소함. 순위경쟁에 충분히 합류함.

굳이 불안한 점을 꼽자면 보는 이도 철렁하는 켈리 케인의 넘어지는 모습임. 부상 피하고 시즌 완주가 유일한 켈리 케인의 단점으로 보임. 하은주도 마찬가지.

3. 브릴랜드 이름값이 팬들에게도 충분히 알려졌지만 감독들은 기존의 포워드들을 선택하며 6순위로 뽑히게 함. 그 대가는? 브릴랜드 앞에서 커리는 득점을 못함. 내 기억으론 한 점도 못 넣었음. 4쿼터 용병 빠진 국내선수들 앞에서 폭풍득점을 했을 뿐.

브릴랜드 일본 연습겜 영상이나 삼성전의 모습은 평소 컨디션의 70%로 보임. 지금 설렁설렁 뛰고 있음. 시즌 개막에 맞추고 있거나 부상회복이 다 안 되었거나 아직 팀 플레이 적응 안된 걸 로 보임.

그런데! 점프도 별로 안함. 가볍게 손만 들어주는데 블락 걸리고 있음. 휴스턴, 스트릭렌, 토마스 등도 브릴랜드 앞에서 얼마나 득점할 지 싶음. 샤데가 노엘 퀸 나오면 어떻게 플레이 하냐고 묻던 것처럼 시즌 내내 매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토를 하면 안되는 이유는?

신한은 센터 대신 크리스마스라는 또 다른 포워드를 뽑았음. 작년에 비어드와 스트릭렌처럼.  크리스마스가 굿렛, 켈리 등의 센터를 어떻게 막아낼 지 미지수이기 때문임.

(지랄하고 자빠졌네~ 브릴랜드가 센터지...포워드냐? 할 사람들 워~워~ 보기 나름이라고)

일단 브릴랜드는 켈리에게 힘에서 밀렸음. 그러나 이미 말했듯 내가 볼 때 속사정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브릴랜드는 아직 힘쓰고 있지 않음. 그 근거는 켈리 앞에서 레이업 두 개 실패가 말하고 있음. 스피드를 안냄. 그래서 공이 림 위로 안 올라 갔을 뿐. 물론 이게 부상 후유증이라면 심각한 거고. 그래서 토토는 안됨.

여전한 브릴랜드의 약점.

약점으로 꼽는 것이 억울한(?) 심판콜에 억울함을 그대로 표출하고 그 이후 말리는 플레이. 어제도 나왔음. 문제는 브릴랜드 피부톤이 매우 짙어서 인상쓰면 약간 무섭다는 느낌마저 줌. 심판도 사람인데 영향이 안미칠 수가 없음. 여기는 한국, 그녀는 이방인.

코칭 스탭이 이 부분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음. ‘한국’ 남자 셋이 무뚝뚝하니 있는데 다른 후기에서 언급했듯 팀 분위기는 고민스럽네. 국내 선수들도 그렇지만 두 용병에게 한마디라도 건네는 노력을 주문해 봄. 그것도 어색함? 교체될 때 하이파이브라도 해주라고. 감독, 코치가 먼저 숙여야 성적도 나오고...그리 해야 할 듯.

세 명이 둘러싸서 브릴랜드 공 뺏어가는 장면? wnba에서도 몇 번 나옴. 브릴랜드 팔이 유난히 길어서 라고 생각해 봄. 이걸로 큰일 났네 문제있네는 오바일듯. 슈퍼스타들? 브릴랜드 비슷한 횟수로 몇 번 나옴.

글 마치며...

글쓴이는 브릴랜드 빠이지 신한/삼성 둘 다 응원팀이 아님. 그러함에도 삼성이 이겼음에도 신한에 너무 치우친 후기 아니냐고 볼 수도 있을 듯. 인정함. 그 이유는 바라보기 나름이기 때문임. 삼성팬들에겐 밝혔듯 기대도 안했지만 기대 이상임. 충분히 순위 경쟁권임.

그래도 신한도 함 깔까? 시범 게임이라도 승부는 승부라고 한다면 김연주가 세선 때 하던 거 또 했음. 데자부도 이런 데자부일 수가.

신한은 무적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닐 듯. 토토하지마라. 한 4-5팀이 물고 물리겠더라. 우뱅도 올 시즌은 독주가 아니라 저 안에 끼어 갈 듯하다.

영상은 지난 시즌 우뱅은 어떠했나  임. 시즌 개막에 맞춰 추억은 방울방울 재편집해 봄. 9분25초 매우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