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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스템

우뢰매(61.150) 2005.06.27 12:35:42
조회 1594 추천 0 댓글 9


널널해서 한자적고 가요..ㅋㅋ 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지하철에 대해서! 일단 지하철은 1,2,3,4호선을 1기지하철, 5,6,7,8호선을 2기지하철이라고 부릅니당. 관리주체도 다르죠. 1기는 지하철공사, 2기는 도시철도공사... 왜 같은걸 둘로 나눴느냐...파업을 대비한 거라고 합니다. 1기가 파업을 해도 2기는 운행이 될수있도록, 내지는 2기 인원이 1기로 가서 파업시에 비상운행이 가능하도록... 2기지하철을 기본으로 얘끼를 하자면... 똑같아 보이는 지하철이지만 지하철의 각 칸은 크게 3가지로 나눕니다. 운전차, 모터차, 객차... 운전차는 말그대로 운전사가 들어가 있는 칸... 각각의 칸중 가장 고가입니다. 거의 10억에 가까운...-.-;;; 운전칸 안에 들어있는 핵심적인 부품인 운행시스템 회로기판만 한장에 1~2억 정도 한다죠. 수입품... 그게 두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메인이 고장시 사용하는 예비용까지... 다음 모터칸은 말그대로 모터가 달려서 차량을 움직이는 칸입니다... 1편성(역에 들어오는 기다란 전체를 1편성이라고 함)이 보통 8량(칸)으로 구성이 되는데 8량일 경우 모터칸은 3칸이 들어가게 됩니다. 10량일 경우는 4칸... 다음 객차는 승객들이 타는 보통의 칸을 객차라고 하죠...이건 구동력이 없이 덜렁 의자만 붙어있는...가장 쌉니다. 4~5~6억정도... 물론 운전차를 제외하고 모터칸에도 승객이 탑니다.~ 1량이 8칸으로 구성될 경우 전체 가격이 대략~ 40~50억 정도 하겠죠.... 이 지하철은 어떻게 속도를 제어하고 움직이느냐... 지하철의 전 노선 철로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속도지시계가 붙어 있습니다. 이 지시계는 사령실이라는 전체지하철의 운행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곳에서 제어를 하게 되는데... 사령실에서는 그때그때 일정한 속도를 이 지시계로 날려줍니다. 지시계는 지하철이 해당 구간을 지날때 무선으로 지하철에 그 속도를 보내주고, 지하철 운전칸에 해당 속도가 표시가 됩니다.(몇 KM로 달리랍니다...) 1기 지하철의 경우 이 속도를 보고 운전사가 속도에 맞게 운전을 수동으로 보통 했는데... 2기로 넘어오면서 모든 운행이 자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속도를 받아서 스스로 알아서 그 속도에 맞게 모터를 조절하게 되죠. 2기를 예로들면...운행모드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수동운전, 자동운전, 무인운전! 수동운전은 말그대로 운전사가 지시속도를 봐가면서 해당 속도에 맞게 스스로 조절을 해가면서 운전을 하는거고... 자동운전은 모든 운행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운전사가 하는일은 고작 역에 도착했을때 출입문 개폐, 출발시 출발버튼 누르는거밖에는 없죠. 1기는 앞뒤로 운전사 차장이 한명씩 타서 차장은 역에서 방송하고 출입문 조작하고를 담당하고, 운전사는 운전에 전념을 했는데... 2기로 넘어오면서 차장이 필요없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자동운전이 도입됐기 때문이죠. 운전사는 차장이 하던일만 하면 되는... 무인운전은 말 그대로 이 운전사가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모드입니다. 실제 2기에서는 이 무인운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삼아...ㅎㅎ 성공했죠. 속도에 맞게 구간운행, 역 도착, 정차, 출입문 개폐, 출발....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이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당장 무인운전을 해도 문제가 없는데...불안감이 생기기때문에 실제 운행에선 하지를 않죠. 그외 운전사와의 문제들도 있겠고... 지하철의 안전장치들... 이 지하철에는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추돌! 혹시나 앞서가던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충돌하는일이 있을까? 절대 전혀 없습니다. 앞에 적었듯이 사령실이란 곳에선 모든 지하철의 운행상태를 파악해서 속도를 지시하는데요... 만약 앞뒤 차량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그럴경우 뒤차량에게 서행이나 정지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자동모드일 경우 당연히 기계가 스스로 명령을 이행하지만, 만약 수동운전시 고의로 명령을 어긴다면? 예를들어 10KM로 지시가 떨어진 구간을 속도초과로 달리게되면 1차경고등이 들어옵니다. 부저음과 함께... 그래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이럴땐 안전장치에 의해서 비상정지를 하죠. 운전자와 상관없이 스스로... 또 전체노선에 깔린 센서에 의해서 자동으로 앞뒤차량의 거리를 측정해서 거리가 너무 가까워진다 싶으면 속도지시계와 상관없이 비상정지를 하게됩니다. 만약... 수동운전중 운전자가 존다면... 운전자는 속도조절레버를 항시(자동운전일 경우에도)손에 쥐고 운행을 하게되는데... 이 레버에도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만약 운전자가 레버에서 손을 놓으면 1차경고, 그래도 레버를 잡지 않으면 자동으로 비상정지.... 사소한 문제라도 정상적인 시스템과 룰을 따르지 않을경우 열차는 항상 비상정지라는 최대한의 안전책을 사용하게 되는거죠...ㅎㅎ 대구참사때...ㅠㅠ 역에서 앞차량이 불에 타고 있는데, 뒤따르던 차량이 정지를 하지않고 무작정 역으로 진입한것도 아마 자동운행 중이었기 때문일겁니다. 사령실에서 화재상황을 파악하고 뒤따르던 차량에 정지명령을 내렸다면 몰랐겠지만... 시스템에 의해서 뒤차량은 그대로 정상적인 진입을 한거죠...운전자가 제대로 상황파악이 됐다면 비상정지 버튼을 눌렀겠지만...사령실에서도 모르는 일이었으니... 재미있나요? ^^ 이 열차의 자동운행 시스템은 프로그램에 의해서 구동이 됩니다. 쉽게 말하면 바퀴를 굴려주는 모터가 연결된 피씨가 있고 그 피씨를 프로그램이 돌리는거죠. 피씨와 연결된 핵심적인 기판은 프랑스에서 들여왔었는데...(지금은 국산화가 됐다고 하나?) 위에 적은대로 기판 한장에 억대~ 운전석에 들어있는 피씨는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피씨와 거의 동일합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아마 지금도 사용중일듯) 기본OS는 도스입니다. 운전석엔 모니터가 한대 있는데, 운전석에 들어가서 키를 넣고 ON을 시키면 이 모니터에 부팅과정이 나옵니다. 도스부팅...^^ 아마 가장 안정적인 OS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도스를 사용하는듯... 객차에 들어가 있는 모니터에서 가끔보는 윈도우 오류화면과는 별개입니다. 이 운전석에는 키보드를 꼽을수있는 포트(일반키보드사용)와 3.5인치 디스켓이 들어가는 드라이브도 있습니다. 간혹 운행프로그램이 수정을 요할때 사용하는 장치죠... 프로그램이 어떤 언어로 만들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내용은 이런식이죠. 센서1에서 받은 지시속도 = A 현재속도 = B if(B>A) then 모터회전속도-- until B=<A if 역에도착=true 속도=0, 파킹=0 안내방송ON, 출입문OPEN.... ㅎㅎ 마지막으로 자동차의 서스펜션처럼 지하철 차량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습니다. 충격흡수... 이 장치가 1기까지는 코일스프링으로 만들어졌었죠... 2기로 넘어오면서 공기튜브가 들어갑니다. 객차 한대에는 앞에 바퀴가 좌우로 두개씩 네개. 뒤에도 마찬가지 네개가 들어가는데... 이 앞뒤 네개의 바퀴는 각각 한묶음으로 만들어져서 윗 객차와 연결이 되는데 연결중간에 서스펜션같은 장치가 들어갑니다. 공기튜브는 운행중이 아닐때는 바람을 빼는데...운행이 시작되면 서서히 바람이 들어가서 그 무거운 객차를 살짝 들어줍니다. 대단한 공기의 힘이죠...튜브도 대단하고, 그 몇십톤의 무게를 지탱하고 버텨주니...ㅎㅎ 물론 센서가 들어가 있어서 승객의 인원에 따른 무게나 구간의 상태에 따라 공기압이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운행에 중요한 부품인 모터와 바퀴는 정기적으로 교체를 합니다. 대단한 작업이죠. 객차 윗부분을 기중기로 들어올려서 바퀴와 분리한 다음에 새바퀴로 바꾸거나 모터차를 들어올려서 모터를 분리하고 새걸로 교체... 재미삼아 적은글인데 얘기가 엄청 길어졌네요... 예전에 지하철 관련된 일을 하다가 알게된 내용들입니다~ KTX 고속전철도 거의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행이 될겁니다. 물론 안전장치나 전체시스템은 더 강화가 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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