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5라운드 4주차 4경기에서 공군의 서지훈이 오랜만에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하이트의 이호준을 제압했다.

다음은 서지훈과의 일문일답

- 팀의 2연승에 큰 보탬이 됐다
▲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돼서 기분 좋다. 오랜만에 이겨서 더 좋은 것 같다.

- 5개월만의 승리에 시즌 첫 인터뷰인데
▲ 인터뷰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까먹었을 정도다. 오랜만에 해서 어색하기도 하고 낯설다. 예전엔 굉장히 자주 왔던 기자실인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웃음)

- 경기는 어땠나
▲ 이경민 선수를 예상하고 프로토스전 위주로 연습했기 때문에 김봉준 선수를 상대로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 그 동안 출전이 뜸했는데
▲ 나가고 싶었지만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종족의무출전제도 영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더 자주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우려도 있다
▲ 오랜만에 나갈수록 부담감은 커지더라.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그런 부분을없애야 하는데 출전하지 못하면서 계속 긴장감을 크게 만드는 것이 딜레마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 지 계속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 얼마 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게 지나가면서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고 앞으로도 문제 없을 것 같다. 여태껏 공군 역사상 3연승을 한 적이 없는데 다음 화승전에서 꼭 3연승을 거두고 싶다.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이겨본 경험도 있는 만큼 3연승을 꼭 하고 싶다.

- 이재훈 플레잉코치가 내일 선수로서 은퇴식을 한다고 한다
▲ 아직 선수인줄 몰랐는데(웃음) 명예롭게 은퇴를 한다고 하니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워낙 묵묵하게 잘 하는 형이다 보니까 믿음이 가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팬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프로게이머로서 죄송한 마음이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항상 지켜봐 주시는 공군의 중앙전산소장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