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신임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과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한다'고 말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사회적 변화에 따른 정책이나 민생 부분을 함께 한다면 언제든 연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사회적 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으로, 사회의 변화에 따른 보수적 가치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허 대표는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추후 국민의힘을 흡수할 수 있을지언정 아직 연대까지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지만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허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민생과 보수적 가치등을 내세우며 전날과 달리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당 대표 당선 후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도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전화를 줬다"며 "정치라는 것은 함께 협치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당이든 함께 소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이런 제스처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날 개혁신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38.38%의 지지로 허 전 수석대변인을 대표로 선출했다. 경쟁자였던 이기인(35.34%) 전 최고위원은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에는 전당대회 득표율에 따라 이기인 전 최고위원과 조대원(11.48%)·전성균(9.86%) 후보가 선출됐다.
허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과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으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 2021~2022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분류되며 지난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한 허 대표는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허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다. 중앙당을 재정비하고,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대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홍 수석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개혁신당의 역할은 중요하고 서로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름이 약간씩 있을 텐데 그것을 조율하는 게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실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 같은 혁신적인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축하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대통령이 협치 의지를 보인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과 정부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에는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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