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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미국 변호사...1심, 징역 25년 선고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4 14: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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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미국 변호사 A씨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아내를 둔기로 구타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은 대형 로펌 출신의 미국 변호사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고 관련 증거에 의할 때 피고인은 피해자를 둔기로 구타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음이 모두 인정된다"며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데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린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수법의 잔혹함을 넘어서 피해자가 낳은 아들이 지근거리에 있는 데서 엄마가 죽어가는 소리를 들리게 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처음에는 상해치사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3일 범행 당시 녹음이 법정에서 재생되기 직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인정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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