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할 때, 우리는
'이 사람이 지금 내가 한 말 또는 이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거나 설득시키려고
무진장 노력을 하죠.
하지만 결국, 내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짜증과 분노가 치밀게 됩니다.


말이 안 통해, 벽이랑 얘기하는 것 같아,
왜 저렇게 상식적이지 않지?

즉,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분노의 원천이란,
저 사람이 틀린 게 확실하지만,
괘씸하게도 그걸 전혀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날 힘들게 하는 사람과의 분쟁에서
이 모든 어긋남의 원흉은 그저
상대의 몫으로 남겨두면 됩니다.


그것은 상대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므로,
나는 고민할 필요도, 무엇을 고칠 필요도 없고,

때로는, 날 대신해 나의 결백함을 증명해 줄
법의 도움을 받아 사태를 해결해 나가면 됩니다.


모자란 사람들은 그리 살게 냅두세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행동하므로
언젠가는 그 댓가를 치르게 될 것 입니다.

살면서 남과의 분쟁에 끼지 않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어마어마하게 수직상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