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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위크]너 그럴때마다 x나 꼴리는거 알아?

ㅁㄴㅇ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9 23:45:34
조회 1702 추천 44 댓글 7



"너 그럴때마다 존나 꼴리는거 알아?"


"끅....으끕...! 시, 시발....!"


"그래, 그런거! 그럴때마다 존나 꼴린다고."


나는 한이 서린 눈동자로 고개 돌려 노려봤다.

내 골반을 꽉 잡은 엘사는 표정으로 오르가즘을 말하고 있다.

희열감과 모난 정복감에 취해서는.


이 망할년에게 당하면서 알게 된게 하나 있다.

남녀 사이의 교감보다 여자끼리의 교감이 더 무섭다는거.

내 안을 해집는 엘사의 벨트는 수그러드는 일이 없을거다.

덧붙여 욕망에 매달리고 집착하는 성향도 훨씬 무섭다.

이 정사가 끝나는 시간은 생리적 현상이 아니라 엘사가 정한다.


저 말라 비틀어진 몸에 저런 체력이 어떻게 있지.

나는 점점 더 쎄게 박혔다.

그럴수록 엘사의 허벅지와 내 엉덩이가 부딪혀 철퍽이는 소리를 냈다.


"아...아팟!"


내 몸을 멋대로 탐하는 것에 저항할 수가 없다.

뒤에서 붙잡힌데다 생각할 여유가 없다.

정사가 더 거칠어진다.

나는 골반 사이를 꾹 누르는 손압이 쎄지자 소리를 냈다.


"아팠어? 이렇게 안아주고 할까?"


"시, 시발련...!"


"그러면서도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때? 읏..! 안나?"


"흐윽....끕...!"


골반에 올린 손이 풀리자 경직된 근육들이 느슨해진다.

엘사의 손에 짓눌렸던 부분이 시원하게까지 느껴진다.

손자국 난 골반 대신 엘사는 내 허리 전체를 감싸며 등위에 누웠다.

이 자세....엄청 싫어해...!

내가 그냥 커다란 인형이 되어 있는거 같잖아!

엘사, 네 만족을 위한 섹스돌처럼!


왜 이렇게 됐지......




"인사하렴 안나. 여기는 너랑 동갑인 엘사."


우린 여러 이웃들이 모인 비비큐 파티에서 처음 봤다.

엄마는 자연스럽게 옆집 친구를 데려와 인사 시켰다.

엘사는 이미 어렴풋 알고 있었다.

동네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던 천재 소녀.

같은 나이를 한참 앞서간 지적 능력은 물론.

예술 감각도 뛰어나서 티비 쇼프로그램에 나온적도 더러 있었다.

동네 어른들은 엘사덕에 좋아 죽을려 했으니까.


그래서 이 만남을 더 기억한다.

좋은 친구 둬서 뒷배를 챙기라거나.

서서히 천재 물 들어가서 내 삐딱한 삶을 교정해보려 했겠지.


"안녕. 안나였지?"


"뭘봐, 언제 봤다고 아는척이야."


엘사는 항상 단정한 유니폼이었다.

오늘 컨셉은 뭐지? 스탠포드?

아무튼 하얀 오버 삭스와 구두.

여름이라 회색 반바지와 넥타이.

짜증나는 파란 머리띠가 하이라이트였다.

꼴볼견이야.

나 천재에요라고 자랑을 하고 다니네.

누구는 헐렁한 반팔티 하나인데.


"안나!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말버릇? 나는 엄마의 다그침에 더 약이 올랐다.

악수를 쳐낸걸로 모자라 엘사에게 뻐큐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내가 내 나이 또래한테도 말버릇을 지켜야해?

망할 천재년!


"엘사, 이해해주렴. 우리 애가 조금 무신경해."


"괜찮아요. 제가 유별난거지 원래 그렇잖아요."


가지가지한다 스탠포드년.

나는 스탠포드년이랑 너무 달랐다.

공부 성적은 평범.

눈에 띄는 재능은 별로 없고.

좋아하는건..그냥 자극적이면 다 좋아.

나는 무료한 삶에 염증이 났다.

우리 동네처럼 재미 없는 곳은 없을거야.

그래서 항상 드라마나 영화에 빠져서 산다.

조금 폭력적인거면 더 좋고.


사치부리면서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고.

조금 방탕한 삶에 동경이 있었다.

너무 막나가는 것도 아니고 딱 이 무료함을 깰 정도의 방탕함.

흔히 말하는 캘리포니아 라이프?

그래서인지 엘사가 더 얄밉기만 했다.


우리의 첫 인사는 딱 거기였지만....

악연은 점점 얽혀간다.


비비큐 파티가 끝난 그 날 무지하게 혼났다.

사람들 앞에서 창피 당했다고.

또 처음 만난 친구한테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

스탠포드년이 싫은 이유 하나 추가.

너 때문에 엄마한테 혼나고 있어!


엄마도 아빠도 입을 모았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또 좋은 친구를 떠나서 좋은 이웃을 두는 것도.

그 유대감은 가족 다음 가는 인연이 되는 큰 부분이라고.

그러니까 또 엘사를 보게 되면 사과하라고 그랬다.



띵동---.....

첫음만 잘 나오다가 뒤에는 지직이는 우리집 차임벨.

엄마가 현관을 여는 소리가 방 너머에 들렸다.

조금 유난스런 목소리.

성큼, 성큼.

이쪽으로 오는게 틀림 없는 발소리가 점점 커진다.


"안나, 인사하렴! 엘사가 놀러왔단다!"


어제 나를 혼내실 때 모습은 어디갔는지.


"안녕 안나."


나는 침대 위에 누운채로 스탠포드년과 다시 만났다.

엄마는 내가 별로 본적 없는 맑은 표정이셨다.


"뭐야? 얘는 뭐에요?"


"엘사가 꼭 너랑 놀고 싶데. 그리고 엘사네 부모님들은 지금 바빠서 혼자 집에 둘수도 없는 처지고. 같은 나이 또래니까 둘이 친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니?"


"우리 집도 바쁜데요?"


"전혀 아니란다."


"엄마!"


나는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갔다.

마치 스탠포드년들에게 굽신거리는거 같잖아!

엄마는 엘사에게 안보이게 어제 일을 사과하란 눈치주고 간식을 챙기러 갔다.

나랑 재수 없는 스탠포드년 둘만 남겨놓고!

엄마가 가자마자 나는 무심드렁하게 고개 돌렸다.

스탠포드는 내 방이 신기한듯 두리번대며 구경했는데 그게 아주 거슬렸지만.


"여자애 방 같지 않다."


칭찬인지 욕인지.

후자겠지?

내 방은 엄청나게 어질러져 있다.

흔한 바비 인형 같은건 없다.

대신에 온갖 힙한 것들만 있다.

이를태면 캘리포니아 플래그가 한쪽 벽에 떡하니 붙어있다.

해변가의 야자수 배경으로 섹시한 포즈를 한 여자 모델도.

방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는다.

지금 나오는 음악은 웨스트 코스트 러브.


전체적으로 나는 조금 컨추리했다고 할까?

캘리포니아 라이프에 곁들인 8090스타일.

그런 것들을 좋아했다.

나중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고전적인 전축 같은 디자인으로 하고 싶었다.


"음악을 좋아해?"


"응."


"웨스트 코스트 러브인가?"


어떻게 알았지.

하긴 별걸 다 알겠지 천재 스탠포드년.

나는 테블릿으로 보던 드라마에나 집중했다.


"뭐보는거야? 아, 이거 도슨의 청춘일기?"


"아는척하지마."


"아는척이 아니고 아는건데."


재수 없는 스탠포드년.

엘사는 주변을 더 두리번거리다 기타를 발견했다.

아직 어린 나에게는 음주는 없어도 가무는 있어야 했다.

거기 딱 맞는건 아무래도 클래식 통기타였고.


"기타 칠줄 알아?"


"어."


"한 번 연주해줘!"


"싫은데?"


"나도 알고 있어. 이렇게. 이게 A코드인가?"


엘사는 한참 기타를 만지작댔다.

그러면서 방에 흐르는 노래를 흥얼대더니....

금방 즉석으로 연주를 한다!

한 8마디 정도 듣다가 더 볼 수 없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내놔! 남의 물건을 왜 함부로 만져."


"네가 안 놀아주니까 그렇지."


"내가 왜 너랑 놀아야 하는데?"


"친구잖아."


"세상에 얼굴만 보면 친구가 되는줄 알아? 천재년은 다 그래?"


"천재 아니야. 어른들이 유난인거지."


"됐어."


"그럼 이제 친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내가 왜 너랑 친구인데?"


"그럼 친구 말고 다른거 할래? 연인이나."


뭐라는건지.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엘사는 쌀쌀맞은 내 태도에도 아랑곳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딘지 멍청한 구석도 있다.

이런 애가 천재라니.


"캘리포니아 라이프 같은걸 바라는거야?"


"어."


건성인 대답.

제발 입 좀 닥치라고 하고 싶지만....

아직 그 나이에 그런 거친 욕은 몰랐다.


"캘리포니아 라이프가 어떤건데? 그러니까 내 말은. 다들 원하는게 다르잖아. 코드가 다르다고 할까. 완전히 최신 스타일도 있고, 컨츄리한 것도 있고, 라이프 스타일에는 포멀한게 없으니까."


"마약, 술, 섹스."


나는 드라마에서 배운대로 말했다.

그냥 그게 멋있어 보여서.

엘사는 조금 거친 대답에 놀란거 같았다.

놀란척인지 아님 알면서 어쩐건지.


"진짜야? 그건 아닌거 같은데."


"너가 뭘 안다고."


"흐음, 이런건 어때? 할리우드에서도 먹힐 싱어송라이터?"


엘사가 어렴풋한 내 꿈을 구체화시켰을 때는 조금 놀랬다.

우리는 그렇게 일상을 적응해갔다.

엘사는 늘 놀러왔고.

주절대면 건성인 대답.

같은 방에 있고 엄마가 가져온 팬케이크와 주스를 먹는다.

그렇지만 나는 결코 이 스탠포드년을 친구라 생각안했다.

어차피 잘난 천재니까.


캘리포니아 라이프라고 해도 누구는 애서튼이나 배벌리힐.

누구는 별칭도 따로 없는 뒷골목 라이프니까.


"안나."


"왜 자꾸!"


"내가 싫어?"


"그래 싫어!"


"그래? 흐으음..."


엘사는 그런 질문을 자주 했다.

우리 친구가 된거야?

내가 싫어?

그런 류의 질문들.

대답은 늘 정해져 있고 반응도 그렇다.


"난 네가 좋아."


"그래."


"너 같은 반응은 처음이거든."


엘사가 얼굴을 붉히고 있는지 몰랐다.

드라마나 보느라고 침대 머리맡에 누워 있었으니까.

날 음흉하게 바라보는 눈동자도.




"하아....하아...."


"흣.....후우...."


한 차례의 격정적인 정사 후 우리 둘다 쓰러져 있었다.

내 등에는 엘사의 스트랩에서 나온 윤활유가 가득 뿌려져 있었다.


"안나, 왜 그렇게 나를 싫어해? 이정도면 우리 서로 사랑하는거잖아."


나는 역겨운 위선에 이를 갈았다.


"지랄....사랑? 그냥 네 천재놀이에 심취한거겠지."


"으흠, 레이블 대표한테 말대꾸라."


"으긋! 그, 그만해....망, 할!"


엘사는 다시 자세를 자세를 잡고선 손가락으로 내 안을 벌린다.

저항의지로 팔을 휘적였다가 오히려 잡혀버렸다.

내 팔을 허망하게 잡아 등뒤로 당긴 엘사는 내 몸을 들어올린다.


"그냥 포기하고 날 사랑해주면 안될까?"


"닥....쳐!"


"훗."


"아하악!"


좌위로 바뀌어 내 몸이 관통당한다.

체중이 아래로 몰려서 엘사의 스트랩이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좋아하잖아."


"미...친년!"


나는 좌위에서 조금도 버티기 어려웠다.

엘사가 나를 끌어안은채 도구처럼 위아래로 흔드는 꼴도.

엘사의 가슴팍을 눌러 자빠뜨리고 기어코 내가 기승위로 올라선다.

자존심의 문제니까.

이미 시동걸린 욕망을 멈출 수는 없으니 차선책이다.

그나마 하겠다면 내가 엘사 위를 차지하는거라도.


"정열적이게 자빠뜨리더니 그게 전부야?"


"닥쳐...! 지금....읏! 손 떼!"


"그렇게 하는게 아니지."


"크하앗!"


엘사는 내 골반을 잡아 확 당겨 주저앉혔다.

아아....어떻게해도 이 미친 스탠포드년을 이길 방법이 안떠올라.

내 골반을 쥔 엘사의 손이 흔들거린다.

그에 맞춰 앞뒤로 비벼지다가 결국 엘사에게 손을 짚으며 쓰러진다.


"어렸을 때 꿈꾸는 캘리포니아 라이프 아니겠어? 섹스, 술.....마약은 없네. 그건 위법이잖아?"


"크흐읏...! 너는 없었는데?"


"그럼 섹스도 못했겠네. 넌 이런것까지 알려줘야 하잖아."


"이 빌어먹을년이!! 아핫! 하아앙! 자, 잠깐!"


"악쓰지마. 목 상할까 걱정된다."


능숙하게도 내 골반을 흔들어댄다.

나는 멋대로 흔들리고....

그럴때마다 기분 좋은 삽입감에 넘실대다 숨을 헐떡인다.

엘사 위에서 춤추듯 두방망이치던 중에 원치 않는 오르가즘으로 애액을 쏟는다.

엘사는 그 축축한 감각에 비린 미소로 나를 깔본다.

젠장....굴욕이야....

감정과 반대로 내 입에서는 그만해달라는 애원이 나오고 있다.

그만하라는 말을 그만하라는 생각을 하면서.


빌어먹을....!

엘사는 녹초가 된 나를 놓아준다.

더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풀려버려서 맥 없이 침대에 자빠진다.


"하아....후우! 힘드네. 네 팬들은 상상도 못할거야. 그렇게 생각 안해?"


"......큿."


나는 다리 사이가 아려와서 인상 썼다.

망할 미친년....언제까지 해댄건지.


"기억해둬 안나. 널 데뷔시키고 키워준게 누구인지. 다 잘하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물론, 안나 네 복고적인 취향이라면 10평짜리 폐공장 창고 같은 곳에서 매트릭스만 덜렁 있거나 나사 풀린 고물 소파에서 히피 복장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지만."


엘사는 몸을 추스르며 커튼을 활짝 열었다.

헐리우드의 간판이 저 멀리 보이고 LA 도시가 내려다보인다.

때마침 엘사의 전화기도 울린다.


"여보세요? 네, 감독님! 후훗, 별말씀을요. 서머는 여기 있어요. 원하면 바꿔드릴까요?"


최근에 재니퍼 리라는 엔터 거물이 나를 찾는다.

그녀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나를 다루고 싶다고.

빌어먹을 캘리포니아 라이프.....

정확히는 뒤지게 성공해버린 라이프.....

엘사는 나를 보고 피식 웃고 가운을 챙겨 입었다.


"죄송해요. 서머가 지금 받을 상황이 못되네요. 조금 피곤한가봐요. 네, 네, 물론이에요. 신곡은 당연히 방송에서 처음 나가야죠. 최고의 상태로 기다릴거에요. 후훗, 리허설 미팅때 뵐게요."


US차트 10위권에는 늘 내 가명 '서머 스위프트'가 올라가있다.

안나라는 이름은 고지식하고 너무 교과서적이라 흥행력이 없다고.....

천재님이 정한 이름이다.


"목 상태 괜찮아?"


엘사는 다시 다정하게 나한테 다가온다.


"아까 너무 느끼는거 같던데."


"꺼져....."


"왜 그래? 다음에는 정말 마약이라도 할까? 클럽에 들이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사실 지금도 하는 사람은 넘치고 넘치니까. 그럼 옛날에 네가 말한 3가지 전부 완성이야."


엘사는 두 잔에 나눈 글렌리벳을 건넸지만 안 받았다.

나는 너무 지치고 정사에 느껴 헐떡인걸로 충분히 굴욕스러웠다.


"미안, 자꾸 나만 신난거 같네. 잘자 나의 서머 스위프트. 나는 좀 더 스케쥴 조정을 하러 가야해서."


엘사는 쓰러진 내 이마에 대고 쪽! 하고 굵게 소리내 입 맞췄다.

망할년....

성질 같아서는 주먹이라도 한 대 날리고 싶다.

그러지 못해서 한스라는 치근덕댄 남배우와 한 번 거하게 신문사를 장악한적도 있다.

열애설이 돌고 도는 엔터 프라이즈에서 폭력행사로 대문에 실린 여가수는 나뿐일거다.

왜냐면 망할 레이블 대표 미친 천재를 패지는 못하거든!!!!


내 노래도, 내 음악성도 전부 가짜다!

나는 그냥 노래를 부르기만 할뿐이야!

망할 시나리오에 얽혀서!!!


불꺼진 침대 위에서 나는 혼자 열을 내다 스르륵 잠들었다.

내일 일어나면 아랫배가 엄청 들쑤실거 같아.....

목 상태 말고 다른걸 신경쓰라고 스탠포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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