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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My fake girlfriend Chapter 11

토익500점(110.46) 2020.04.17 11:23:08
조회 480 추천 33 댓글 15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3288547/11/My-fake-girlfriend


Chatper 11. My type




"흠, 쟨 어때?" 라푼젤이 식당 건너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나는 그 여자애를 봤다. 빨간 머리에, 꽤 컸고, 푸른 눈동자가 예쁘게 휘어져 있었다.


"글쎄" 안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라푼젤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여기서는 예스나 노로 대답 해줄래, 친구?"


"그러면 아마도, 노 인 것 같아." 안나가 말했다. "사실 난 빨간머리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거든."


"진짜?" 유진이 궁금한 듯이 물었다. "혹시 그거 혹시 자기 머리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야?"


안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말했잖아, 유진." 그녀가 말했다.

"내 머리는 빨간 게 아냐. 이건 스트로베리 블론드 라고."


"나한테는 그냥 네가 우기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말야." 유진이 팔짱을 꼈다. "나한테는 그냥 완전 빨간 머리로 보이거든."


"집중해 얘들아." 라푼젤이 말을 끊었다. 그리고 점심 행렬쪽으로 손짓했다. "저기 뒤에서 세 번째 애는 어때?"


안나는 그쪽을 흘낏 보자 익숙한 금발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오로라? 내 생각엔 걘 스트레잇(이성애자)인데."


"이 실험의 목적은 그게 아니잖아." 라푼젤이 안나에게 지적했다.


"맞아." 안나는 그렇게 대답하곤, 될 수 있는 한 수상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오로라를 바라봤다. 그리고 고민하듯 턱을 긁었다. "그거 알아? 내 생각엔, 쟨 꽤 핫해."


"이제 알겠네." 라푼젤은 들떠서 말했다. "금발인 여자애."


"그런 것 같아." 안나는 오로라를 계속 바라보며 말했다. 오로라의 머리는 헝클어져있었지만, 안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건 마치 아침 일찍 일어난 엘사의 머리처럼 보였다.


그러는 중에도 라푼젤은 사람들을 훑어보고있었다. "어디 보자, 금발 금발 금발..." 그녀는 안나 어깨 너머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저기 있는 키 큰 여자는 어때?"


안나는 몇 테이블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하는, 키 큰 곱슬머리 여자애를 봤다. "응, 맞아. 쟤도 괜찮네."


"좋았어. 키 큰 여자애도 괜찮단 거네." 라푼젤은 유진에게 몸을 돌렸다. "넌 어떻게 생각해 유진? 쟬 귀엽다고 생각해?" 라푼젤이 물었다.


유진이 다시 한 번 팔짱을 꼈다. "반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자기야." 그가 대답했다.


라푼젤이 미소지었다. "좋은 대답이야."


'맞아, 키가 큰 건 좋지' 안나가 생각했다. 둘이서 끌어안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도 있고, 상대방 머리 바로 밑에 파고들어서 안길 수도 있잖아. 엘사가 그랬던 것 처럼 말야.


안나가 얼굴을 찌푸렸다. 좋아, 넌 여자친구를 물색할 때 자꾸 엘사에 관해서만 떠올리고 있어. 그렇지?


안나는 이 생각들을 다시 한 번 무시하려고 노력했지만, 무시하는 게 점점 힘들어 졌다. 안나는 엘사와의 로맨틱한 기억들을 떠올리려고 의도했던 게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엘사를 그리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안나는 이러는 자신에게 혼란을 느꼈었지만, 이제는 이게 혼란이 아니라, 혼란의 반대편에 위치한 무언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라푼젤은 고맙게도 자신의 핸드폰을 안나 앞으로 들고 가서, 안나를 생각의 늪에서 끌어내어 주었다. "좋아 좋아. 이제는 네 이상형을 좁혀 볼 시간이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검색창에는 "키 큰 금발 여자들"이라고 써져 있었고, 스크린은 그 결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거 진짜 필요한 일이야? 라푼젤?" 안나가 약하게 미소지으며 물었다.


"미안, 그녀가 팔을 몸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말했다. "난 그냥 너 때문에 너무 흥분되서 그래. 넌 드디어 진짜, 건강한 연애를 할 기회를 얻었잖아!"


엘사가 미소지었다. "고마워, 라푼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한스랑 한바탕 싸웠다면서!" 라푼젤이 소리쳤다. "네가 자랑스러워!"


안나가 머리 뒤를 긁었다. "응, 꽤 기분 좋더라."


"솔직하게 말할게. 난 사실 엘사의 아이디어를 꽤나 걱정했거든. 근데 오히려 이건 너에게 엄청 도움이 됐잖아! 난 엘사를 잠시라도 의심하면 안 됐어."


"오, 그런걸로 사과 할 필요는 없어." 안나가 진심을 담아서 말했다.


그러고 나서 세 명을 식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안나는 여전히 자신의 '이상형'의 조건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 보자, 난 이상적인 여자친구의 특징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글쎄,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인 건 필수야. 내가 말하는 것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는 사람. 포옹도 아주 좋지, 하지만 필수는 아니야. 그리고 몸이 탄탄한- 당연하지, 운동을 하는 여자는 섹시해. 용기를 가진 여자,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여자. 그리고 다시 육체적인 특징으로 돌아가자면, 너무 까다롭게 구는 것 같긴 해도 눈 색도 중요해. 하지만 난 푸른 눈동자가, 나를 저절로 사랑하게 빠지게 할 정도로 얼음처럼 푸른 눈동자(icy blue)가 좋아.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누구처럼 말야.


안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자기 이상형의 특징들을 하나씩 꼽아보았다. 그건 완벽히 엘사에게 들어맞았다.


좋아, 이건 큰 문제가 아냐. 어딘가에는 키가 크고 운동을 하는데 다가 금발에 푸른 눈동자인 여자가 있겠지. 마치 네가.... 숙제 때 봤던 여자처럼 말야. 그녀는 모든 조건에 부합했고, 그녀는 안나에게-


잠시만.


그녀는 자신에게 제동을 걸며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다. 개인실로 들어가자 마자 그녀는 핸드폰을 꺼냈다. 그녀는 토요일 날 몇 번을 봤던 그 비디오의 제목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고, 몇 초 후에 동영상이 다시 재생되었다. 그녀는 잠깐 영상을 멈춘 후 여자의 얼굴을 살펴봤다.


좋아, 침착하자.


그 여자는 엘사보다 몇 살 쯤 많아 보였고, 머리카락은 그냥 금발이었다. 플래티넘 블론드가 아냐. 그거 말고는, 비참할 정도로 엘사와 닮아 있었다. 심지어 지금도, 지금 이 순간 조차도 그녀는 엘사와 이 여자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고, 이건 여전히 안나에게 자극적이었다. 엘사와 무척이나 닮은 여자가 주변을 쇼핑하고 있을 뿐이라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쨰서 내가 이걸 진작 깨닫지 못 했지?


아마,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을거야


그녀는 머리에 손을 올렸다. 안나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기 위해 심리학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로 어리숙하진 않았지만, 이게 의미하는 건 너무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윽, 내가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이건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 질문이었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자신이 대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질문이었고다. 단기적으로 보면... 그녀는 화장실에 혼자 있었고, 섹시한 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었다.


안나는 인정하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고, 동영상을 다시 재생한 후 화장실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기를 빌었다.


xxxxxxxx


당연하지 엘사. 넌 오늘 아침부터 그렇게 알로에를 처바를 필요가 없어. 넌 금방 괜찮아 질거라고, 멍청한 년아.


엘사는, 알로에 베라의 마법같은 효과에 안도하면서, 루비처럼 붉은 팔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한낮의 태양이 커텐을 뚫고 들어왔기 때문에, 엘사는 어두운 방에서도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엘사는 브래지어의 줄을 잠시 당겨서 어깨를 드러 내곤 거기다가 알로에를 발랐다. 그리고 나서 반대쪽도 똑같이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햇빛에 민감한 줄 상상도 못 했다. 당연히, 그녀는 언제나 새하얬고, 하루종일 캠퍼스를 걸어다녀도 햇볕에 화상을 입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녀가 알로에를 왼쪽 어깨에 바르고 목으로 손을 옮기려고 할 때 그녀는 뭔가를 발견했다. 온통 새빨간 어깨피부에 나 있는 새하얀 줄을. '흥미롭네'


여전히 너무 하얗다는 게 문제였다. 안나가 뒷마당에서 놀다가 주근깨를 잔뜩 만들었던 옛날에서 조차, 나는 언제나 집 안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놀았다. 난 더 자주 안나와 함께 밖에 나가서 놀아야 했다. 안나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함께 더 많은...


자신의 쇄골위에 놓여져 있던 새빨갛게 달아오른 손이, 화상을 전혀 입지 않은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화들짝 팔을 잡아끌었다.


넌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안나를 생각하면서 거길 더듬기라도 하려고? 아니면 방금 자위를 하려고 한 게 엘사 슈나이더라고 말하기라도 할 거야? 그러면 네 죄책감을 사라지기라도 하나 보지?


그녀는 더 많은 알로에를 꺼내서 다리 -무릎 밑으로만, 고맙기도 하지- 에 바른 후 그 생각들을 머리에서 치우려고 시도했고, 당연히 될 리가 없었다. 그녀의 머리속에 있는 생각 들 때문에, 그녀는 안나에 대해 생각하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젠장, 이번 주를 리셋하는 버튼이 어딨더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그녀는 머리를 비우고 몇 가지 일반적인 상식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녀가 좋아했던 여자들을 떠올렸다. 그녀와 피가 이어지지 않는 누군가를. 이건 아마도 이 순간에 안나가 하고 있을 일과 완전히 같았다.


난 에스메랄다에게 전화해야 겠어, 우린 한동안 서로 못 만났잖아. 사실, 몇 주도 전에 진작 연락했어야 했지만 말야.


그녀가 다리를 터는 동안,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어째서 안나지, 어째서 지금일까? 내가 데이트 했던 모든 여자애들은 흑갈색 머리였는데. 하지만 오늘 아침에 체육관에 갔을 때 조차, 난 빨강머리를 찾아헤매고 있었어. 그래서 씨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혹시 어디에 머리를 박아서 근친상간에 빠져들기라도 한 건가?


다리를 턴 후, 그녀는 화상을 입은 피부에 주의를 기울이며 허리라인에 손을 올렸다. 그녀는 침착하려고 노력하면서 다른 설명을 떠올렸다.


아마 난 이 모든 걸 거꾸로 생각하고 있는 걸 지도 몰라. 그냥 내가 지금은 빨강머리를 좋아하게 되었고, 여동생도 빨강머리니까 이렇게 된 거겠지. 난 한 번도 빨강머리를 '안' 좋아한 적이 없어. 그건 너무나 귀엽잖아. 주근깨들도, 청록색 눈동자도, 작고 귀여운 코도...


그리고, 그녀의 손가락이 다시 한 번 밑을 향했다.


엘사는 손가락이 자신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알로에는 차가웠다. 하지만 부드러워서... 너무나 부드러워서....


그녀는 손을 꺼내서 행위를 멈추고 옷을 입으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그러지 못 했다. 그녀는 알로에를 사용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한숨을 쉬고, 오른손에 더 많은 로션을 발랐다. 그녀의 왼손이 핸드폰에 닿았지만 잡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의 머리속에는 이미 충분한 이미지가 있었다.


좋아, 다시 해보자. 여동생 이외의 빨강머리.


그녀는 몸을 뒤로 젖혀서 침대에 누웠다. 한 손으로는 브래지어를 옆으로 밀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속으로 들어갔다. 충분히 매끄러워진 그녀의 손가락이 가장 민감한 장소를 빠르게 움직였고, 거칠게 앞뒤로 흔들렸다.


그녀는 앰버 허드를 떠올렸다. 맨살이 드러난 어깨까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빨강머리와, 물에 젖어 반짝이는 몸. 엘사는 앰버가 방안에 서서, 침대로 걸어와서, 자신의 위에서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는 걸 보았다. 엘사의 등이 뒤로 휘었고, 손가락의 속도가 빨라졌다. 그녀의 발가락이 구부러졌고, 질척이는 소리를 즐기면서 엘사의 발가락이 구부러졌다.


엘사가 눈을 깜빡였고, 그 직후에 앰버의 모습이 바뀌었다. 그녀의 풍만한 몸이 날씬하게 변했고, 그녀의 불꽃같은 머리카락이 옅어졌다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얘는 안 돼! 엘사의 내면에서 소리쳤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동의하지 않는 것 같았다.


엘사의 쾌감이 급격하게 올라갔고, 그녀는 이걸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손가락을 세 개로 늘리자, 쾌감이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갔다. 동시에 여동생의 환상이 앞으로 몸을 숙인 채 자신에게 기어왔다.


안녕 언니. 나 숙제 다 했어. 내가 뭘 배웠는지 보고 싶어?'


그녀의 절정은 짧고도 달콤했다. 비할 데 없는 황홀감이 몰려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엘사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전히 아무도 없었고, 여전히 어두웠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유일한 증거는 처음보다 확연히 젖어 있는 세 손가락 뿐이었다. 절정을 느낀 이후에는 언제나 수치심이 따라왔다. 하지만 이번에 느낀 수치심은, 평소와는 다른 훨씬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엘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 이건 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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