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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My fake girlfriend Chapter 13

토익500점(110.46) 2020.04.17 11:49:23
조회 369 추천 34 댓글 13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3288547/13/My-fake-girlfriend


Chapter 13. Hero




"으, 지루한 날이야!" 안나가 학교 앞쪽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사람들 사이를 헤쳐나가며 투덜거렸다. "지루한 한 주였어! 왜 교사들이 좀 재밌게 설명을 하지 않고, 같은 설명만 계속해서 반복하는 걸까?"


"글쎄, 어쩔 수 없잖아." 라푼젤이 안나 옆에서 사람들을 밀치며 말했다. "교사들이 Jeopardy game(티비쇼)처럼 수업을 할 순 없으니까 말야."


"맞아, 그렇겠지." 유진이 말했다. "당연히 그렇고 말고."


세 명은 정오의 밝은 태양 때문에 눈을 찌푸리며 함께 문 밖으로 나갔다.


"으으, 여전히 너무 더워" 라푼젤이 말했다. "엘사가 널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엘사는 늦지 않을거야. 걱정 마." 안나가 말했다. "그리고 만약 늦는다고 하면, 난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더 많이 사달라고 하지 뭐."


유진이 웃었다. "그거 끝내주는 해결법인데?" 그가 말했다.


안나는 자신의 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발견한 것은, 만나고 싶지 않았던 세 명의 남자중 하나였다.


"오, 맙소사." 그녀가 팔꿈치로 친구들을 툭툭 치며 말했다. "문제가 생겼어."


한스의 부하중 하나가 군중 한가운데에 선 채 안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역겨운 미소를 띈 채 위협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한스는 나한테 또 시비를 걸러 올거야." 안나가 군중 속에서 한스를 찾으려고 하며 말했다. "오늘은 그냥 버스를 타고 떠날수도 없는데..." 안나는 열심히 자신의 언니를 찾아다녔지만, 익숙한 자동차는 여전히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라푼젤이 안나의 팔을 잡았다. "우리가 네 옆에 서있어줄게. 너만 괜찮다면 말야."


안나가 손을 흔들었다. "고마워, 근데 괜찮아." 그녀가 말했다. "난 그냥 이 문제를 처리하는게, 지금이 아니길 바랬을 뿐이야. 그리고 너희를 이 문제에 끌어들이기도 원하지 않고."


"오, 진작 문제에 한발 걸쳤었잖아?" 유진이 말했다. "친구 좋다는 게 뭐겠어?"


"고마워" 안나가 따뜻하게 말했다.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좋아, 내가 엘사한테, 학교 뒤편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보낼게. 그는 버스를 놓치지 않고는 나를 따라올 수 없을거야." 안나는 몸을 돌려서 두 친구들을 쳐다보았다. "유진, 네 도움이 필요해. 쟤를 막아줘, 내가 어딜 향하는지 한스에게 문자로 알려주지 못 하게. 라푼젤, 엘사를 찾아 줘. 만약 엘사랑 만나면 내가 어딜 갔는지 알려줘. 나도 엘사한테 문자를 보낼게." 안나는 계획을 다 말하자마자, 인파를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안나, 잠시만!" 라푼젤이 불렀다. 하지만 안나는 이미, 주말을 즐길 생각에 불타는 수많은 학생들 사이로 사라져 있었다.


안나가 다시 건물로 들어 갈 때는, 인파가 점점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고, 곧바로 뒷문을 향해 갔다. 그녀는 몇 번이나 어깨 너머로, 한스의 친구들이 따라오지 않는 걸 확인했다. 안나는 엘사에게 계획을 바꾸자고 문자를 보냈을 때 여전히 불안감을 느꼈다. 사람들의 웅성임 대신에 침묵이 텅 빈 복도를 채웠을 때, 그녀는 다시 건물 앞으로 돌아가는건 어떨까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어차피 건물 앞도 곧 텅 빌텐데 말야. 여기처럼. 그리고 엘사와 친구들에게 더욱 불편만 끼치게 되겠지.


뒷문은 앞문과는 대조적으로 삭막했다. 스쿨버스의 행렬과 수많은 아스팔트 도로 대신에, 여기에는 심심한 주차장과, 자동차용 입출구만이 있을 뿐이었다. 안나는 언제나 이쪽 출구를 더 마음에 들어했다. 비록 누군가 그녀를 데리러 올 때 몇 분정도 더 기다려야 해도 말이다. 그녀는 벽에 기댄채 핸드폰을 꺼냈고, 언니가 도착하길 기다렸다.


"여기서 보게되니 참 반갑네."


안나의 등에 얼음이 내달렸다. 그녀는 몸을 돌렸고, 거기에는 학교 뒷문과 안나 사이에 선 한스가 있었다. 안나의 손에서 전화가 울렸고, 경고가 몇 초 정도 늦었다.


"저리가, 한스." 그녀가 말했다.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넌 일주일 내내 날 피해서 여길 왔지." 그가 말했다. "하지만 우린 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있잖아."


그는 다시 한 번 안나의 어깨에 손을 얹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를 밀쳐냈다. 그는 예상치도 못 했던지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그의 눈 안에서 분노가 끓어올랐지만, 그는 스스로 평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야기 해야할 건 아무것도 없어." 안나가 어떻게든 용감하게 들리길 바라며 말했다. "우린 끝났어. 끝났다고. 그리고 넌 아마 여길 떠나는 게 좋을거야. 내...여자친구가... 여길 와서 네 엉덩이를 걷어차기 전에 말야!"


그가 웃었다. "계속 그렇게 거짓말을 한다 이거지?" 그가다시 한 번 그녀에게 다가왔다. "아, 이제 알겠네. 넌 그냥 나한테 화난거야. 그래서 날 비난하려고 하는 것 뿐이지. 하지만 만약 우리가 제대로 대화한다면, 이걸 해결 할 수 있을거야."


그녀는 다시 한 번 한스를 밀쳐내려고했지만, 이번에 한스는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어서 밀려나지 않았다. 안나는 한스가 자신의 팔을 잡기 전에, 팔을 자신의 몸 쪽으로 확 끌어 당겼다. 안나는 한스에게서 떨어지고 싶어서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안나보다 더 빨랐고, 잠시 후 안나를 따라잡았다.


"씨발! 당장 안나한테서 떨어져!"


한스는 몸을 휙 돌렸다. 엘사는, 그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학교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엘사의 뒤에서 안도한 듯한 표정의 라푼젤이 따라왔다.


"엘사!" 안도감이 안나의 온 몸을 씻어내렸다.


한스는 놀랏듯이 보였지만, 잠시 뿐이었다. "이런 이런, 가짜 여자친구 이야기가 전부 가짜는 아니었나 보네." 그가 안나에게 말했다. 그는 몸을 돌리고, 우호적인 동작으로 손바닥을 펴며 엘사에게 말을 걸었다.


"잠시만요, 미스...엘사? 라고했나? 안나가 당신에게 뭐라고 말 했는지는 모르지만, 안나는 여전히 나랑 사귀고있어요. 우린 그냥 연애를 할 때 자주 보이는 짧은 다툼을 겪는 중이죠. 하지만 잘 해낼 겁니다. 만약 안나가 당신을 여기 끌어들였다면, 그건 부분적으로내 잘못이니까 사과할게요. 난 최근에 안나에게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 했지만-"


"난 널 알아."


엘사가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한스의 말을 잘랐다. 마치 몇 개의 돌이 산을 굴러내려가듯이.


한스가 눈을 깜빡였다. "뭐라고요?"


"난 너같은 종류의 인간을 만난적이 있어. 넌 글러먹은 철부지지. 뭔가를 좋아하고 가질 권리를,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이야. 넌 심지어 안나의 마음을 찢어놓았다는 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지. 네가 신경쓴 모든 것은 그저, 안나를 다시 가지려는 것 뿐이었지. 마치 그녀가 우승 트로피라도 되는 듯 말이야."


한스가 얼굴을 찌푸렸다. "이제 좀 진정하시죠." 그가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 내가 당신보다는 더 안나에게 신경(care)을-" 한스는 엘사의 예리한 눈초리에 말문이 막혔다.


"글쎄, 그거 알아? 안나는 너보다 훨씬 배려심(care)이 깊고, 자신의 연인에겐 더욱 그랬지. 하지만 안나는 날 선택했어, 나도 안나를 선택했고. 안나를 다시 가지고 싶다고? 넌 안나를 가질 수 없어. 안나는 내꺼야."


그녀는 한스를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갔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안나는 그를 떠나 엘사에게 달려 갈 기회를 얻었고, 엘사의 팔을 움켜잡았다.


그는 놀라서 허둥거렸다. 그는 절대 패배를 인정하고 싶어하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의 뒤에는 평소에 있었던 두 명의 근육질 친구들이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분노는, 그의 패배감을 뛰어넘는 것 처럼 보였다.


"너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겠어." 엘사가 말했어. "딱 한 번. 왜냐면 내가 널 곱게 보내기가 싫을 정도로, 엿같은 놈이란 걸 알기 때문이지. 당장 여길 떠나고, 두 번 다시 내 여자친구한테 말을 걸지마."


"그, 그래서?" 한스가 우물쭈물하며 대답했다. "안 그러면 어쩔건데?"


엘사가 잔혹하게 웃었다. "그렇지 않는다면, 난 네가 진짜로 신경써야 할 곳을 짜부라뜨릴 거야."


한스는 간신히 웃었다. "오, 무섭기도 해라." 그는 팔을 벌벌 떠는 척을 하며 말했다. "혹시 뭐,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그런데서 들은-"


엘사가 킥을 날렸다.


한스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입을 벌렸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고, 대신 눈에서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그의 무릎이 떨렸고, 얼굴은 우는 듯이 찌그러졌고, 그의 양손이 사타구니로 향했다.


그가 땅바닥에 쓰러지고있을 때 엘사가 무릎을 날렸다. 그리고 한스의 오른쪽 광대뼈에 정확히 꽂혔고, 한스는 궤도를 바꿔서 옆으로 쓰러졌다. 그의 머리가 풀밭에 강하게 부딪혔다.


엘사가 그를 지켜보았다. "이젠, 네가 두 번 다시 안나를 상쳐입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안나를 쳐다보지 마, 안나에게 닿지 마, 안나와 이야기 하지 마, 안나와 아무것도 하지 마. 이해했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다시 널 만나러 올 거야."


그녀는 몸을 돌려 안나를 바라봤다. 안나는 몸을 떨면서 서 있었다. "괜찮니 안나?"엘사가 온화하게 물었다. "쟤가 널 만졌니? 혹시 쟤가 널-"


안나가 엘사에게 달려가서, 엘사의 가슴에 머리를 파묻은 채 양팔로 꽉 끌어안았다. 엘사도 안나가 한 것 만큼이나 강하게 마주안아주면서, 안나의 머리를 토닥였다. "이젠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 엘사는 안나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이며 말했다. "나 여기 있어. 더이상 쟤가 널 괴롭히지 못 할거야. 나 여기 있어."


"미.. 미안해.." 안나가 엘사의 가슴에서 흐느껴 울며 말했다. 엘사는 자신의 셔츠가 축축해지는걸 느꼈다.


"미안하다고?" 엘사가 혼란스러워 하며 물었다.


"난 그냥 정문 쪽에서 널 기다려야 했어. 뒷문쪽으로 온 건 너무 멍청했어. 이건 내 잘못이야 한스가-"


엘사는 안나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마치 그만 말하라는 듯이. "네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어." 그녀가 안나의 귀에 속삭이며 말했다. "여기서 멍청한 건 한 명 뿐이야."


그녀는, 여전히 바닥에 쓰러져있는 한스를 가리켰다. 그는 이제 울기 시작했다. 태아처럼 몸을 웅크리고 우아하지 못 하게 흐느꼈다.


엘사는 그가 혐오스러웠다. "가자." 그녀가 안나와 라푼젤에게 말했다. "이 엿같은 곳에 있을 필요는 없잖아."


안나가 훌쩍이면서 눈을 훔친 후 고개를 끄덕였다. 세 소녀는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잠깐만!" 한스가 비명을 질렸다.


모두가 그를 돌아보았고, 엘사는 안나를 지키려는 듯이 안나의 앞에 팔을 뻗었다.


"자... 잠깐만." 그는 힘없이 말했다. 그는 일어서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아고 훌쩍이고만 있었다. "안나" 그가 필사적으로 안나를 쳐다보았다. "그녀랑 있어서, 해, 행복하니?"


안나는 주저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스는 다시 한 번 흐느꼈다. "조, 좋아." 그의 말은 조금은 덜 악의적으로, 그리고 더 패배감에 젖은 듯 들렸다. "난 그냥... 단지... 네가 나랑 같이... 행복하길 바랬어..." 엘사는 그의 한심한 사과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그냥 엉덩이에 주먹을 올렸다.


그 다음에 한스는 엘사를 쳐다보았다. "엘사" 그가 두려운 듯이 엘사를 쳐다보았다. "너... 넌... 안나를 상처입히지.. 않을거지..?"


엘사는 그 질문에 놀랐지만,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녀가 말했다. "절대 상처 입히지 않을거야."


다시 한 번 한스가 흘러나오는 콧물을 훌쩍였다. "다, 다행이네." 그가 말했다.

"만약 그런다면, 내가.. 내가.. 내가.. 니 이빨을 다.. 날려버릴거야..."


그는 엘사가 자신에게 보복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빠르게 몸을 웅크렸지만, 엘사는 너무나 놀라서 그를 쳐다볼 뿐이었다.


라푼젤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네가 대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그녀가 화를 내며 말했다.


엘사가 그녀를 멈춰다. "괜찮아. 이제 충분해."


아마, 충분한 것 같아. 훌쩍이면서도 눈물과 콧물을 닦아내려고 노력하며, 공처럼 몸을 둥글게 만 한스는, 전형적인 차인 남자의 모습이었다.


엘사는 안나를 내려다보았다. "네가 어떻게 생각할 진 모르겠는데..." 그녀가 말했다.

"지금 당장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고 싶어."


안나는 어렵사리 미소를 지은 채,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엘사를 쳐다보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엘사는 라푼젤에게 팔을 뻗었다. "넌 어떠니,라푼젤?"엘사가 물었다. "먹고 싶은 거 있니?"


라푼젤은 고개를 흔들었다. "고마워요, 근데 괜찮아요 엘사." 그녀가 말했다. "내 생각에는 당신과 안나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엘사는 고맙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라푼젤." 엘사는 라푼젤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 말했고, 자신의 여동생을 팔로 감싸안았다. "그러면, 버스를 타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을거야."


"아, 젠장. 그 말이 맞아요." 라푼젤이 말했다. "안나, 너 괜찮니?"


안나는 그녀를 바라보았고, 엘사를 돌아보았다. 안나는 엘사의 팔에 행복하게 안겨있었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응" 안나가 말했다.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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