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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번역] Anna Summers, PA (비서안나, CEO엘사) 챕2

엘사스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04 23:06:11
조회 3596 추천 10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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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에서 anna summers, PA 팬아트 퍼와봄ㅎㅎ


원문 : https://www.fanfiction.net/s/10116793/1/Anna-Summers-PA


Anna Summers, PA 챕터1







"오오오, 엘사, 안나를 만나보셨나요?" 올라프는 안나의 성적 판타지 속 그녀가 마치 방금 들어온 사람이 아닌 것처럼 물었다.


올라프가 섹시한 환영을 껴안고 있었다.


보스야, 안나. 보스라고. 섹시한 환영따위가 아냐.


그치만...제길.


"아..." 안나가 재빨리 발을 움직였고, 비틀거리며 스커트를 끌어내렸다. 그녀는 데스크의 모서리를 붙잡았다. "헤헤...안나 서머스라고 해요. 당신의 새 개인비서죠!" 안나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려 애쓰면서 손을 내밀었다. 


섹시한 환ㅇ...엘사 아렌델은 안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심지어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그녀의 입술은 굳게 닫혀있었고 충격받은 듯 눈이 커다래져있었다. 안나는 손을 거둬들였다.


"음, 저는 가봐야할 것 같네요" 올라프가 말했다. 그는 안나와 엘사를 동시에 잡아채서 포옹했다. "당신들은 서로를 알아가야죠, 그리고 이따 점심때 보자구요 엘사!"


그는 더플백을 집어 들고 자리를 떴다.


안나는 엘사에게서 아주, 아주, 가까운 곳에 서있었다. 안나는 뒤로 물러섰다.


"그러니까... 이건 재밌는 얘긴데," 안나가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올라프는 저를 도와 컴퓨터를 고쳐주러 왔어요. 전 뭔가를 좀 해놓으려고 했는데, 뭐 그런거 있잖아요,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어쨌든, 그러지는 못했지만. 전 엄청나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훌륭한 개인비서라는 걸 보증해드리죠"


잠깐, 안나는 엘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안나는 그녀를 쳐다봐야만 한다. 그냥 눈을 희번덕 거리는 건 관두고 정상적으로 쳐다보면 된다고- 그래, 그거지.


안나는 다시금 말도 안되게 긴 속눈썹을 가진 밝은 파란눈과 마주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저 눈과 마주하는 이상 눈을 희번덕거리지 않을 수 없다고.


엘사는 여전히 조금 커다래진 눈을 하고 있었지만 적어도 금방이라도 자리를 뜰 것처럼 안나를 쳐다보지는 않았다. 안나는 흐트러진 머리칼을 귀 뒤로 힘차게 넘겼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젊으시네요, 사장님치고는 말예요. 그러니까, 당신이 너무 어리다는 건 아니고- 당신은 완벽히 나이를 먹었죠. 잠깐, 아니, 당신이 늙었다는 말이 아니라-"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안나는 더이상 기력을 소모하는 것은 모면할 수 있었다.


안나는 아이폰을 꺼내었다. 그것은 어둡고 조용했다.


"잠깐- 새 폰," 안나가 중얼거리며 올라프베리를 찾기위해 핸드백을 뒤졌다. "젠장- 여기 어딘가에 쳐박아놨는데-"


엘사는 안나를 내내 쳐다보고 있었고, 안나의 목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 안나는 핸드백 속의 내용물을 데스크위에 쏟아부었고, 껌 포장지, 탐폰, 설탕봉지들이 밀려나왔다.


안나가 올라프베리를 집어들었다. 다시 한번 벨소리가 울렸지만, 그것으로부터 나는 소리는 아니었다.


이전까지 깨끗했던 데스크가 안나의 잡동사니로 뒤덮여 있었고, 양 손에 폰을 든 안나는 패닉에 빠져 엘사를 올려다보았다.


"데스크 폰이에요" 엘사가 느릿하고 분명하게 말하며 가리켰다.


"제게 데스크 폰도 있는 건가요?" 안나는 데스크를 바라보았다. 엄청나게 많은 버튼들이 있는 커다랗고 복잡하게 생긴 전화기가 컴퓨터 옆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것의 조그만 빨간 불이 번쩍이고 있었다.


"제게 데스크 폰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당연히 당신에겐 데스크 폰이 있죠" 그녀가 안나를 멍청이로 생각할 것은 분명했다. 끝내주는 첫 인상이군.


"받아보세요. 아마 위즐튼사로부터 온 연락일거에요"


"오..하하하" 안나의 웃음은 높고 긴장되어 있었다. 안나는 핸드폰들을 데스크에 내려놓고 몸을 구부렸다. "절 Phone lady라 불러주세요," 안나가 말했다. 그녀의 손이 미끄러졌고 다시금 바닥에 주저앉기전에 의자를 붙잡았다.


안나는 엘사로부터 격려의 미소를 받기위해 애쓰며 전화기를 붙잡았다.


엘사는 눈을 한번 깜빡이고는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들어가버렸다.


"젠장- 아, 그러니까, 안녕하세요! 아렌델씨의 사무실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는 잠깐 망설였다. "안녕하세요. 듀크 위즐튼의 사무실입니다. 예정되있었던 위즐튼씨의 약속시간을 세시에서 한시로 변경할 수 있을까요?"


"스케줄을 체크해볼게요," 안나는 긴장을 풀기위해 깊게 숨을 내쉬었다. 오케이, 스케줄을 변경하는 거야. 안나는 이것에 있어서는 프로였다. 대학에서 내내 배운 것이 실제로는 "스케쥴을 변경하는 방법"이었으니까. 안나는 새 비밀번호를 쳐서 컴퓨터에 로그인했고, 다른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스케쥴 프로그램을 열어 검색창이 뜨기를 기다렸다.


검색창이 뜨질 않았다.


그녀가 보고 있는 것은 한번도 본적없는 스케쥴 프로그램이었다. 이것은 너무도 복잡했다. NASA도 이정도로 복잡한 건 본적없을 거라고 안나는 확신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안나는 홀드 버튼을 누르고 수화기를 내렸다.


안나는 엘사의 사무실 문앞으로 황급히 달려가 노크했다.


"네?" 안나는 문을 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엘사가 안나를 죽일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아...한 시에 스케쥴이 있으신가요?" 안나가 초조해하며 물었다.


"나는 모르죠, 당신이 알죠" 엘사가 우아한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것은 사람을 얼릴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 안나가 뒷걸음질 쳤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안나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아서 프로그램을 쳐다보았다. 안나가 그걸 빠르게 알아낼 방법은 없어 보였다.


올라프에게 물어보자, 패닉상태인 안나의 머릿속에 그 생각이 떠올랐다. 안나를 격려해줄 사람은 그밖에 없다. 안나는 핸드폰을 집어들고서야 올라프의 번호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까전에는 그녀의 컴퓨터가 그를 불러온 것이었다. 안나는 스케쥴 프로그램 때문에 올라프를 데려오려고 컴퓨터를 고장낼 수는 없었다. 안나는 전화기의 무수한 버튼들을 미친듯이 훑어보았다. 기적적으로 "IT부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안나는 전화기를 들었고, 2회선으로 IT부서 버튼을 눌렀다. 신호가 세 번 갔고,


"여보세요?" 깊고 거친 목소리가 응답했다.


"실례지만 만씨와 통화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만씨-를 크게 입밖으로 내는 건 정말 바보같이 들렸다.


"말씀하세요," 상대편이 투덜댔다. 낮고, 걸걸하고, 웃음기하나 없는 목소리였다.


"당신은 올라프가 아니잖아요" 안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말했다. 너무도 명백했다.


"네," 그가 대답했다. 안나는 그가 말을 마무리짓길 기다렸으나 아무말도 없었다.


"아.. 올라프... 거기 있나요?"


"네"


불편한 긴 침묵이 이어졌다.


"그와 통화할 수 있을까요?(Can i speak to him?)"


"네" 더 긴 침묵이 이어졌기에 안나는 그녀가 더 공손하게 말했어야 했나 싶었다.(anna wondered if she should have asked "may" she speak to Olaf)


"안녕하세요!"


"올라프! 오, 하느님! 스케쥴 프로그램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겠어요! 엘사의 스케줄이 어디있죠?"


"그치만 모든 우리 회사 사무실에서 똑같은 프로그램을 쓰는걸요," 그가 말했다.


"똑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라구요. 이건 악마에요. 이건 NASA라구요. 이건 검색창도 없다구요!"


"오! 사이드바를 확장해서 사용해보세요" 그가 말한대로 프로그램 왼편에 사이드바가 있었다. 안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가 멍청하게 느껴졌다.


"오케이, 고마워요 올라프," 바보, 바보, 바보. 안나는 전화를 끊고 스케쥴을 열었다.


잠깐ㅁ- 이건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잖아.


화면은 여전히 우주선같았지만, 날짜와 시간대 리스트가 떠있었다.


어떻게 스케쥴을 바꾸는지 모르겠어. 이 날짜들은 또 뭔지. 오 젠장 오 젠장 오 젠장


날카로운 노크소리가 안나를 당황시켰다. 한스, 그리고 그의 hans-som한 빨간 머리가 사무실로 걸어들어왔다. 그의 뒤에 신성한 존재라도 있는 것 같이 후광이 비추었기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안녕하세요 서머스씨! 첫날인데 어떤가요?"


"오- 좋아요..." 안나의 목소리가 삐걱거렸다. 안나는 눈물이 쏟아져나오는 걸 막기위해 눈을 빠르게 깜빡였다.


한스가 순식간에 데스크 앞으로 다가왔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건가요, 안나? 내가 도와줄 일이라도?" 그의 목소리는 진지했다. 그가 안나의 손을 잡아 붙들었다.


"으으음... 약간 헤매고 있어요" 안나가 허탈하게 웃었다. "이 모든 새 프로그램들...곧 익숙해질거라 확신해요" 안나가 스케쥴을 가리키며 손을 흔들었다. 한스는 몸을 숙여 스크린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거 영어맞아요? 아냐, 난 고칠 수 있어" 한스가 안나를 향해 돌아섰고,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재무부사장의 가장 좋은 점이 뭔지 알아요?" 그가 물었다. 안나는 고개를 저었다.


"위임하는거에요," 한스는 공모라도 하듯 윙크를 보내곤 그의 폰을 꺼내들었다. 안나는 그게 아이폰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울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나는 상사에게 연락하기 위해 새로운 올라프베리를 써야만 하는데, 어째서 그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것인가?


"안녕하세요, 크리스티안- 미안해요, 크리스토프. 그래요, 그래요, 알아요. 여기 곤경에 빠진 소녀가 있어요. 당신과 스티븐- 미안해요, 스벤-이 여기 잠깐 와주면 안될까요? 네- 아렌델씨의 사무실로요. 네. 진심이에요... 지금당장"


지금의 비극적인 상황에서 불구하고, 안나는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그는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 꽤 귀여웠다.


"내 개인비서과 그의 개인비서가 곧 도착할 거에요," 한스가 안나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당신의 개인비서에게 또 비서가 있다고요?"


"물론이죠.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에게도 비서를 구해다줄수 있어요" 한스가 미소지으며 제안했다.


"아...아뇨, 전 괜찮아요, 고마워요" 안나는 약하게 미소지었다. 한스는 눈썹을 찡그리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주선한 자리의 첫 출근날을 힘들게 보내고 있군요. 내가 뭐라도 해줘야할 것 같은데,"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 "제가 저녁이라도 대접하는 건 어떨까요. 6시 30분에 로비에서 만나는 걸로?"


"오...아...물론이죠." 노크없이 문이 다시 열렸다.


"그만 좀 돌아다니시고 폰 좀 확인하세요" 덩치가 큰 금발 남자가 말했다. 재킷에 타이를 맨 그의 모습은 어색해보였다. 마치 그 옷들이 제대로 된 사람에게 입혀진 건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는 프린트가 있는 티셔츠나 스키복을 입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의 뒤에는 어두운 피부의 마른 남자가 크게 미소지으며 서있었다. 그는 커다란 랩탑 가방과 두 개의 커피를 들고 있었고, 흥미롭다는 듯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난 회의가 있어서 가봐야해요" 한스가 일어서며 말했다. "크리스토퍼, 당신에게 맡기고 나는 가야겠어요"


"크리스토프에요"


"6시 30분에 봐요, 안나"


안나는 작게 손을 흔들었다. 그는 참 귀여워. 우리가 오늘밤 함께 데이트를 한다는게 믿기지 않- "잠깐, 뭐라고?"


어쩌다 안나가 그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거지?


"그래서, 당신의 진짜 이름은 뭐에요?"


안나는 크리스토프를 향해 돌아섰다. 그는 으쓱하며 한쪽 입꼬리만 올려 웃고 있었다.


"안나인데?" 안나가 약간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깜짝 놀라서 헉, 하고 돌아 섰다.


"잠깐- 젠장. 이거 좋지 않은데" 크리스토프가 그의 뒤에 있던 남자를 향해 돌아서서 말했다. 그 남자-아마도 스벤-는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가 내 이름을 기억하는게 뭐가 그렇게 안좋다는 거죠?" 안나가 물었다.


"오- 신경쓰지말아요. 아마 곧 종말이 올테고 그의 기억력이 향상되었나 보죠. 그래, 아마 그럴거에요"


스벤이 비난하듯 눈썹을 치켜올렸고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내가 뭘 도와주면 되는 거죠?" 크리스토프가 안나의 데스크로 다가오며 물었다. 안나는 힘없이 프로그램을 가리켰다.


"여기 NASA가 제 데스크탑에 있어요"


크리스토프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마우스를 끌어왔다.


"이건 그냥 최신 버젼이라구요- 많은 사무실에서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죠. 우리도 이게 싫어요. 잠-깐-만 기다려봐요" 그가 메뉴 옵션을 클릭했다. "그리고- 쨘!"


"오 세상에, 예전에 쓰던 것과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엄청나게 기뻤다. NASA 스크린이 안나가 배우는 데 몇 주를 보냈던 그 옛날의 익숙하고 간편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변경해야 될 게 뭔가요?" 크리스토프가 물었다.


안나가 전화기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배가 버튼을 짓누르고 있었다.


"썅! 그를 영원히 기다리게 하고 있었어!" 안나가 폰을 쥐어 들었고 홀드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대답이 없었다. "아오젠장맞을 홀드 시켜놨는데 왜 전화기가 말을 안들어 썅썅썅-"

 

"홀드 버튼 누르기 전에 보류할 라인을 제대로 누른 거 맞아요?" 크리스토프가 물었다. 안나는 그를 쳐다보고선 의자로 몸을 구겨넣었다.


"아뇨."


그가 그녀에게서 전화기를 가져와서 버튼을 눌렀다. "전화가 끊긴 것 같네요"


안나는 하루종일 울음을 참았던 순간이 너무도 많았다.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크리스토프는 그런 안나를 보고 웃었다. "괜찮아요. 우린 그의 번호를 찾을 수 있다구요. 통화하던 사람이 누구에요?"


안나는 훌쩍거리며 흘러내린 보기흉한 눈물과 코를 닦았다. "위즐튼의 듀크씨의 비서요"


"스벤! 위즐타운의 번호 좀 가져와"


"위즐타운?" 안나가 물었다.


"위즐튼. 내가 말하려던 건 그거에요"


스벤은 크리스토프에게 올라프베리를 건네주었고, 위즐튼-위즐타운이라고 입력되있는 것을 안나는 알아챘다-의 연락처가 스크린에 떴다.


"여기있어요" 그가 데스크 폰을 집어들어 위즐튼의 번호를 누른후 안나에게 건넸다. "그만 울어요. 못생겨보인다구요"


안나는 설탕봉지를 그에게 던지고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 - - -


한편, 문 반대편에서 엘사는 몹시도 불안해 하고 있었다.


그녀는 불편한 파란 힐을 벗어던지고 벽을 뒤덮는 창앞을 서성거리며 필사적으로 안나에 대한 생각을 떨치려 애쓰고 있었다.


안나 서머스.


그녀는 완전 바보다. 그녀를 설명할만한 다른 단어는 없다. 서투르고 수다쟁이에 얼빠진 바보. 안나가 엘사에게 준 인상은 그게 전부이다.


그렇지만 어째서 그녀가 그렇게 미치도록 사랑스러운거지?


엘사는 의자에 몸을 던지고 쓸데없이 세게 랩탑 파워버튼을 짓눌렀다.


엘사는 그냥 새로운 개인비서를 만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틀전에 지난 개인비서-그의 이름이 뭐였지? 제이슨? 제임스?-가 갑자기 일을 관두고 나서 엘사는 초조해져있었다. 새로운 사람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또다른 누군가가 엘사의 대인기술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된다는 뜻이다.


엘사는 가까스로 그 생각에 익숙해졌으나, 안나에 대한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다. 안나는 마치 일전에 여길 와본사람처럼 카펫위에 대자로 뻗어있었다. 핀업걸 마냥 드러난 한쪽 다리를 꼬고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있었다.


새로운 비서에 대한 엘사의 첫인상은 그녀의 속옷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팬티는 나쁜 비디오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볼 게 아니라.

 

게다가 엘사는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게 회색 하트무늬가 그려진 녹색팬티라고 하더라도.


젠장. 왜 이런걸 알고 있는 거야?


엘사는 위즐튼의 제안서를 꺼내어 몇분간 무표정하게 읽어내렸다.


모양이 좀 망가졌지만 우아한 빨간색의 올림머리. 귀여운 코를 가로지르는 주근깨. 커다란 푸른 눈. 이 모든것들이 엘사의 마음 속을 헤엄치고 있었고, 엘사는 그것들을 떨쳐버리려 했다.


엘사는 이런 생각들을 다 지워버렸다고 생각했다. 다른 여자에 대해 더이상은 그렇게 강렬히 생각하지 않으리라 확신했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녀의 주근깨는 팔과 다리에도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넓적다리까지 뻗어있을 것이다. 마치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표시하는 것처럼...


엘사는 신음을 흘리며 머리 팔로 안고 책상위에 엎드렸다.


엘사는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안나는 매력적이었다. - 엘사는 경험적으로 그녀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빨간 머리는 누구의 경계도 풀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들이 진녹색의 짧은 슬리브리스 블라우스와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고 속옷을 보여주기까지 한다면. 엘사는 그것들을 되새길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괜찮았다.


엘사의 올라프베리가 울렸다. 엘사는 그것을 집어들고 위즐튼과의 미팅이 바뀌었다는 메세지를 읽었다. 엘사는 몸을 쭉펴고 미소를 지으며 다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서머스가 드디어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어쩌면 안나가 좋은 비서가 될지도 모른다. 엘사는 이러한... 불건전한 반응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었다. 그녀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괜찮다. 그녀는 절제력이 있으니까.



- - - -

오역파티 쨘쨘

제에발 잘하는사람이 맡아줍시다 이거 갈수록 재밌다구...!

내가 계속 하게되면 번역 텀이 조오오오오오오온ㄴ나 길어질거임 ㅠㅠ

이거 번역하면서 갤에 질문글만 3~4번은 올린것같다 뻐킹 대가리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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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579 저 밑에 새의상 [1] ㅇㅇ(223.38) 05.29 34 0
1123578 후 빡센 오늘이었따 [1] ㅇㅇ(223.38) 05.29 28 0
1123577 엘사가 사라지는 꿈꾸는 안나 [2] ㅇㅇ(223.38) 05.29 46 0
1123576 설하 [1] ㅇㅇ(115.138) 05.29 18 0
1123575 오늘 유익한 악몽을 꿈 [2] ㅇㅇ(211.234) 05.29 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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