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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Only One Year, Chapter 50

토익520점(110.46) 2020.10.05 1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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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Party



오늘은 안나의 미술 교사가 결근이라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집에서 멍하니 앞으로 어떤 방법들을 써먹을지 생각하고 있자니 현관벨이 울렸다. 크리스이려나? 자리에서 일어난 채 문으로 가서 문구멍으로 확인해보니 라푼젤이었다. 최근에 전혀 만나지 못 했기에, 안나는 활짝 미소지으면서 문을 열었다.



"아, 안녕 안녕!"



"안녕 라푼젤! 들어 와!" 안나는 문을 활짝 열면서 안으로 손짓했다.



"정말 오래만에 보는 것 같아. 잘 지냈어?"



"응, 고마워. 넌 어때? 플린이랑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



"당연하지! 엘사 지금 있니?"



"아니, 아직 집에 안 왔어. 뭐라도 마실래?"



"고마워." 안나는 부엌으로 가서 컵 두개와 포도주스를 들고 거실로 돌아와서, 두 잔에 음료를 부었다. 라푼젤은 고맙다고 말하며 포도주를 홀짝였다.



"사실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엘사는 너도 그 비밀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



"아, 맞아. 나도 엘사한테 듣기론 너도 비밀을 이제 안다고 하더라."



안나는 라푼젤이 자신과 언니 중 누구의 편에 설지 궁금해하면서 물었다. "그래서, 언니가 너한테 물었을 때 어떻게 반응했어?"



라푼젤은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에는 그냥 걱정스러워서 돕고 싶었어. 그래서 내가 에스메랄다를 소개해 준 거야."



"응... 그게 좋은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난 아직도 그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애초에 난 엘사의 마음을 접게 하기위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엘사의 계획도 괜찮아 보였어. 너랑 멀리 떨어지면 다른 누군가와 사귀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말야."



"음, 글쎄... 나야 뭐 엘사가 왜 떠나려는지 이유를 몰랐잖아? 엘사는 나 때문에 떠나는게 아니라고도 말했고 말야."



라푼젤이 웃으며 말했다. "넌 진짜 완벽하게 엘사의 계획을 망가뜨렸어."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해? 아직도 내가 언니에게서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1년 전이라면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했을 거야. 그런데 지금은 너를 알고 있고, 너와 함께 있는 엘사가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도 알고 있어. 엘사는 넌 정말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



"알아... 나도 마찬가지거든." 물론 안나는 엘사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듣는 건 참 좋았다.



"물론 이게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란 걸 알아. 그래도 난 너희 둘이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수십 번은 생각해봤던 거야."



안나는 그 말을 듣고 기쁨이 차올랐다. 우리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괜찮대!!! "고마워! 엘사도 그걸 알아? 네가 괜찮다고 말한 거 말야!"



"며칠 전에 말 했지."



"그럼 엘사가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아마 엘사는, 자신이 널 조종한게 아닐까 의심하는 것 같아. 아니면 자기가 언니니까 널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던가. 만약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에게서도 말야."



"그거 참 엿같다."



"맞아, 그래도... 그게 엘사잖아? 걔가 얼마나 고집이 센 지는 너도 잘 알 거야. 게다가 엘사가 걱정하는 건 네 나이 문제도 있어. 혹시 네가 어리다는 걸 이용해서 속이는 건 아닐지 걱정하고 있는 거겠지."



"난 내가 원하는건 뭐든지 해도 될 나이거든! 그리고 엘사의 눈에 내가 어른으로 보이기 까지 기다릴 생각도 없어." 어차피 엘사의 눈에는 언제까지나 내가 어린애로 보일거잖아!



"그건 뭐 행운을 빌어줄게."



"지금은 그걸로 노력하는 중이야. 언닌 정말... 너무 강인한 것 같아.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 내가 한 일의 반이라도 언니가 했다면 난 진작에 미쳐버렸을 건데 말야."



라푼젤이 키득였다. "맞아, 엘사가 그 중의 몇 가지는 말해줬어. 비키니 탑을 벗고 일광욕을 하는 건 정말 압권이었지. 아니면 가짜 데이트나, 학교에서 한 키스같은 거 말야."



"응... 어제는 침대에서 섹시한 잠옷을 보여줬고, 아침에는 눈앞에서 란제리 속옷을 보여주기 까지 했어. 실제로 언니는 그걸 보고 달아올랐다니까? 진짜 엘사를 가질수도 있었는데 말야!"



"너 진짜 앙큼하다."



"내가 이러지라도 않으면, 언니는 평생 자기 감정을 질병이라고 부르며 지냈을 거잖아?"



"음... 어쩌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곘네."



"정말?!" 이건 정말 좋은데? 나한테도 내 편이 필요한데, 라푼젤은 언니의 베스트 프렌드이기도 하잖아? "정말 고마워!"



"오늘 밤 파티에 같이 가는 건 어때?"



"난 괜찮아, 근데 이게 도움이 될까?"



"파티에서는 많은 기회가 있을 거야. 술이라던가, 춤이라던가, 아니면 질투를 유발한다던가..."



"난 술을 이용해서 언니를 가지고 싶지는 않아. 그래도 다른 건 쓸만할 것 같네."



"좋아! 옷 좀 빌려줄까?"



"어째서? 난 얼마 전에 새 옷을 잔뜩 샀는데 말야."



안나는 라푼젤을 데리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둘은 함께 옷장을 헤집었고, 안나는 그 중 몇 개를 입고 라푼젤에게 보여줬다. 안나는 자스민과 함께 샀던 백리스 드레스를 입고싶어 했지만, 라푼젤의 말로는 학생 파티에 입고가기엔 너무 차려입은 느낌이 든다기에 포기해야했다. 그래서 결국 안나는 짧은 데님 반바지와 블랙 홀터 백리스 탱크탑을 골랐다.



"혹시 이거랑 같이 입을 누브라는 가지고 있니?"



"아니, 그냥 브라 없이 입는 버릇을 들이려고 말야."



"아, 틀림없이 엘사도 좋아 할 거야. 너 정말 예뻐 보여."



"제발 그랬으면 좋을텐데." 안나는 거울속의 자신을 바라보았다. 아직 머리를 만져야 하긴 해도, 지금도 괜찮아 보이네. 반바지는 그녀의 다리와, 다리사이의 틈을 잘 보여주고 있었고, 탱크탑의 넥라인은 가슴골을 드러내고 있어서 언니에게서 받은 로켓도 볼 수 있었다. 한바퀴 돌면서 거울을 보자 등의 보조개가 눈에 들어와서 안나는 배시시 웃었다.



"좋았어! 언니도 정말 좋아할 것 같아. 이젠 너무 춥지 않기를 빌기만 하면 되겠어."



"머리는 내가 도와줄게."



둘이서 한참동안 머리를 만지고 있을 때 엘사가 집으로 돌아왔다. 안나의 목소리를 듣고 엘사가 방안으로 들어갔고, 라푼젤을 본 엘사는 깜짝 놀랐다."



"아, 안녕 라푼젤. 여기서 뭐 하고 있니?"



"너랑 같이 파티 가려고 했지. 안나가 문을 열어줬어."



안나가 언니를 돌아보자, 언니의 눈이 자신의 등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게 보였다. 언니 약점이 이건 줄 진작 알고 있었지롱!



"아 참, 안나도 데려갈 거야."



"뭐? 안나는 대학생 파티에 가기엔 너무 어리다구!"



"어차피 네가 잘 돌봐줄 거잖아? 나도 있을 거고."



"맞아,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작업거는 게 걱정된다면 언니가 내 여자친구 역할을 해 줘도 되고 말야." 안나는 의식적으로 '가짜 여자친구'라는 말을 쓰지 않았고, 그걸 눈치 챈 라푼젤은 깔깔댔다.



"뭐? 안 돼!" 엘사는 당황한 듯 보였다. "그건 그렇다 쳐도, 꼭 그렇게 입어야겠니?"



"응? 무슨 의미야?"



"무슨 말인지 알고 있잖니."



"내가 그걸 언니 입으로 듣고 싶다면?"



"안나... 넌 정말로, 정말로 예뻐 보여. 자, 말했어. 이제 만족해?"



"엄청! 고마워, 언니!" 안나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언니의 뺨에 키스했다. "언니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워."





---------------------





애초에 엘사는 파티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춤추거나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지도 않았고, 모르는 사람이나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즐거운 척을 하는 건 싫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안나가 이렇게 미칠듯이 섹시하게 입은 지금은 파티가 혐오스럽게 느껴질 정도였고, 지금 당장이라도 모두에게 소리를 쳐서 안나가 내 거니까 아무도 손대지 말라고 하고싶었다. 그런데도, 안나가 내 여자친구가 되는 걸 막는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게 얼간이같네.



엘사의 눈이 다시 한 번 여동생의 맨등으로 향했고, 그 광경에빠져들었다.



"점점 화끈해지는 것 같지?"



"맞아..."



"그만 쳐다 봐, 너 침 흘러나오겠어."



"씨발, 라푼젤! 네가 저 옷을 추천해 준 거지?"



"맞아... 처음에는 드레스를 입고 가려고 하더라니까? 아 참, 널 위해서 알려주는 건데, 지금 안나 노브라야."



엘사는 신음을 내뱉었다.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직접 말로 듣는 건 훨씬 상황이 나빴다.



"뭘 꾸물대는 거야? 어서 가서 즐겨야지!"



엘사는 근처를 둘러봤다. 몇몇 사람들은 춤을 추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미 몇 곳에서는 비어퐁(beer-pong, 술게임)이 벌어지고 있었고, 두 세 커플은 벌써부터 벽이나 소파에서 애무를 해대기 시작했다. 이딴 곳에 안나를 데려와서는 안 됐어! 건물은 커다란 음악소리로 진동하고 있었고, 옆사람에게 말을 하려면 소리를 질러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안나는 벌써부터 새로운 사람들을 사귄 듯 보였고, 엘사는 주의깊게 그들을 쳐다보았다. 누가 됐건 오늘 밤엔 안나를 건드리지도 못 할 줄 알아!



엘사는 안나의 근처로 가서 다른 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했지만, 그럴 때 마다 안나는 엘사와 함께 있기 싫다는 듯 곧장 다른 그룹으로 끼어들어갔다. 한참을 그러고 있자니, 안나와 그 옆의 남자가 자신을 보며 오라고 손짓을 하는게 보였다. 대체 이번엔 뭘 하려는 거지?



"언니! 와서 나 좀 도와줘!"



"뭐? 왜?"



"나 포켓볼 게임에서 이겨야 한단 말야."



"음... 어째서?"



"이쪽은 오큰이야. 오큰네 가족은 슾를 운영한다는데, 내가 이기면 공짜로 스파를 이용해도 된다고 했어. 이거 정말 멋지지 않아?"



"어... 그렇네. 혹시 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냥 바디샷(body shot. 야시시한 술 게임)만 하면 돼. 별로 나쁘지도 않지? 이건 무조건 해야 해!"



"뭐?! 넌 당구를 끔찍하게 못 하잖아! 그리고 나도 널 바디샷 따위를 하게 허락할 수 없어!"



"그러지 마, 언니! 우리 실력에 조금은 믿음을 가지자구!"



오큰이 말을 거들었다. "약속은 약속이야! 벌써 의논을 끝낸 일이라니까? 그리고 솔직히 이 제안 괜찮지 않아?"



"언니가 이겨줄 거라고 믿고 있어!" 안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듯 보였다.



씨발! 이거 진짜 안 좋은 상황이라니까! 누군가가 자신의 귀여운 여동생에게 바디샷을 하는 상상을 하자 엘사는 미칠 것 같았다.



"큐대 건네 줘." 엘사는 근처의 남자에게서 큐를 받은 후 게임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내기 내용을 들었는지 근처로 다가와서 그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라푼젤 역시 이야기를 들은 듯 미소를 지으며 엘사를 응원하고 있었다.



엘사는 자신이 가진 모든 실력을 쏟아부었지만, 상대편은 엘사보다 뛰어난 플레이어였다. 게다가 안나는 당구공을 칠 때 마다 이상하게 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발, 안나! 대체 왜 그걸 실수하는 거야?" 아무리 안나가 초보자라도 그렇지, 대체 왜 저걸 놓치는 거지?



"미안해..." 안나가 슬픈 목소리로 사과하자마자 엘사는 여동생을 용서할 수 밖에 없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엘사는 점점 긴장이 심해졌다. 우리가 지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안나를 데리고 바로 도망가야 겠어. 어차피 얘들은 안나에게 강제로 시킬 수 없잖아? 안나는 고작 16살이라고! 여기 있는 새끼들은 전부 소아성애자 새끼들 뿐이야?



엘사는 자신이 실수를 하자마자 짜증이 나서 으르렁 거렸고, 상대편은 가장자리 구멍에 마지막 공을 집어넣어서 게임을 끝냈다. 씨발. 근처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를 하면서 같은 말을 외쳤다. "바디 샷! 바디 샷!"



안나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언니에게 미안한 듯한 시선을 보냈다. "미안해, 꼭 이겨서 주말에 스파를 가고싶었는데 말야."



엘사가 괜찮다고 말하려고 할 때 승자가 입을 열었다. "그래서, 바디 샷은 누가 할 거야?"



여러 명이 손을 들었고, 엘사가 그들을 죽일듯이 쏘아보았다. 그걸 본 몇 명은 손을 내렸지만, 여전히 충분히 많은 손이 남아 있었다.



"엘사가 하는 건 어때? 정말 핫하지 않겠어?" 라푼젤이 짓궃은 미소를 지으면서 안나에게 윙크를 했다.



"씨발, 바로 그거야." 군중속의 한 남자가 그렇게 말하자, 주변의 사람들이 엘사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엘사! 엘사! 엘사!"



엘사는 언니를 순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언닌 어떻게 생각해? 모르는 사람이 나한테 바디샷을 할 바에야 언니가 해주는게 좋은데..."



나한테 어쩌라고! 그야 다른 사람이 너한테 바디샷을 하는 걸 내락 허락할 리 없잖아! 문제는, 내가 너한테 바디샷을 하는 걸 과할 정도로 좋아한다는 거라니까... 게다가 근처에 사람들이 다 보고 있다고! 심지어 몇 명은 우리가 자매라는 걸 알고 있을 정돈데!



"제발, 언니. 날 저 역겨운 멍청이들에게 넘기지 말아줘." 그럼 애초에 그딴 내기는 안 하면 됐잖아?! 처음부터 졌을 때를 생각했어야지!



"알았어, 알았어. 내가 할 게." 근처의 모든 사람들이 엘사의 이름을 불렀고, 엘사의 눈에는 여동생이 앙큼한 표정을 짓는게 보였다. 몇 명이 테이블 위를 깔끔하게 치웠고, 안나가 그 위에 누은 채 가슴께까지 탱크탑을 끌어올리자 어떤 남자가 휘파람을 불었다. 그걸 들은 엘사는 그를 쏘아보았고, 그는 순식간에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배신자 라푼젤이 엘사에게 테킬라(멕시코의 술)가 든 병과 라임 한 조각, 그리고 소금 약간을 가져다줬고, 그걸 받은 엘사는 이걸 어디에 올려야 할 지 잠깐 고민에 빠졌다.



"이걸 놓는 건 몇 가지 방법이 있어. 소금은 아랫배나 허벅지에 올리면 되고, 라임은 상대의 입이나 가슴골에 놓으면 돼." 젠장, 어느게 더 나쁜 건지도 모르겠어.



"그럼 허벅지랑 입으로 하자." 안나가 말했다.



"아... 알았어." 엘사는 여동생의 허벅지에 얹은 소금을 핥기 시작했고, 그녀의 타액이 안나의 허벅지에 선명하게 흔적을 남겼다. 그 후 안나의 입에 라임을 물린 후 한 손으로 테킬라병을 쥐었다.



"준비 됐어?"



안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엘사는 여동생의 배꼽에 술을 부은 후 라푼젤에게 병을 건냈다. 그리고 용기를 끌어모아서 소금의 맛이 날 때 까지 여동생의 허벅지를 다시금 계속해서 핥았고, 그 후엔 여동생의 배꼽에 채워둔 테킬라를 홀짝였다. 엘사의 몸 깊은곳에서부터 열기가 퍼져나갔지만, 그녀는 이게 술 때문인지 아니면 여동생을 맛보고 있다는 것 때문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높은 도수의 알코올이 그녀의 목을 불태웠지만, 엘사는 자신이 이 다음으로 해야할 일 때문에 그걸 거의 느끼지조차 못 했다.



잠시 후 엘사는 여동생의 위에 올라타서 라임을 물고있는 입을 바라보았다. 안나 넌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니? 둘의 시선이 얽혔고, 엘사가 얼굴을 기울이는 걸 본 안나는 눈을 감았다. 엘사는 여동생의 입술을 너무 많이 핥지는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라임을 핥았고, 주변의 모두가 둘을 둘러싸고 환호하고 있었다. 엘사는 지금 당장이라도 라임을 치우고 안나에게 온전히 키스하면서 애무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에 가슴을 태웠다.



마침내 엘사는 주저하면서 몸을 일으킨 후 쿵쾅이는 심장을 달래려고 노력했다. 고개를 들어 여동생을 바라보자, 안나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인 상태인 것 처럼 보였다.



"와, 윈터 자매는 진짜 섹시한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엘사는 몸을 움찔했다. "엄청난데? 너희가 게임에서 지긴 했어도 이번 주말에 공짜로 스파를 이용해도 좋아."



"하하, 고마워." 안나가 웃으며 대답하곤 언니에게 몸을 돌렸다. "봐, 별로 나쁘지도 않잖아."



엘사는 그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파티가 끝날 때 까지 엘사는 안나의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게 감시했다. 둘은 이야기를 하며, 가끔은 함께 춤을 추기도 했지만 엘사의 가슴은 욕망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마침내 밤이 깊고 파티가 끝나자 둘은 집으로 돌아갔고, 안나는 침대에 누워있는 엘사의 앞에서 옷을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엘사는 그저 여동생이 눈앞에서 반바지를 벗어서 귀여운 텅이 드러나는 걸 뜨거운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 후 안나가 탱크탑을 벗어던져서 작고 귀여운 맨가슴이 드러나자, 엘사는 마음 속에서 보지말라는 비명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눈을 뗼 수가 없었다. 안나는 그 시선을 즐기듯이 느긋한 동작으로 잠옷을 갈아입은 후 언니의 곁으로 파고들었다.



둘은 잠시동안 아무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안나가 언니에게 키스를 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엘사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열정적으로 키스했고, 둘은 그렇게 몇 분 동안이나 애무를 하면서 보냈다. 하지만 그 마법의 순간을 깨뜨린 건 안나의 입에서 새어나온 '언니...'라는 신음이었다.



"씨발, 안나! 맙소사, 미안해!"



"왜 사과하는 거야? 나도 언니만큼이나 이걸 원하는데?"



"난... 이건 실수야, 정말 미안해." 엘사는 그대로 등을 돌려서 곧장 자려고 했다. 하지만 안나는 언니의 허리를 살며시 감싸안았고, 언니와 손을 겹친 채 속삭였다.



"괜찮아, 기다려 줄게. 하지만 언젠간 언니는 내 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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