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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ㅇ브 뚸벗으로 납치당한 뛉엇들 ㅂㄱㅅㄷ2

ㅇㅇ(183.101) 2014.10.12 23:36:52
조회 1350 추천 19 댓글 4

강제 으인화 당한 뛉엇들을 이케이케..순서는 엓으랑 띠 빼고 사다리타기로 결정함.

시점은 십오기 어딘가


이번 타자는 쒸.


아침

6:30 오쑨경을 깨운다.


7:40 집에서 나오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준비 좀 빨리빨리 해라 오쑨경.

시동을 걸고 댇오경찰서로 출발한다.


8:10 댇오경찰서 도착. 파ㄱ일럿이 아침먹고 올 때까지 차고에서 조용히 기다린다.

수면모드에 들어간 4시간 동안의 통신기록을 살펴본다.

왠일인지 와아이가 긴급연락을 보냈지만 지난번처럼 이상한 훈련을 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씹으려다가,

젵흐의 긴급수신요청도 6건이나 걸려와있어 이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은 혤아가 밥먹고 올 때까지 여기 있어야 함으로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9:30 파ㄱ일럿의 내근. 기다린다.


10:00 오전 순찰. 대돋이 내부를 순찰한다. 오쑨경은 저기는 토스트가 맛있고, 저기는 마카롱이 맛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본인은 그런 것보다 똡옷 아ㄹ이 1시간에 한번씩 보내고 있는 긴급 문자가 더 신경쓰인다. 이상함을 넘어서 불안감을 느끼지만 지금은 순찰중이므로 보고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댇오시에 화재사건이나 폭발사고가 일어나진 않았다.

똡옷 아ㄹ이 왜 나한테까지 도움을 요청하는지 모르겠다. 원래 혼자 해결하는 것을 더 좋아하니 자기가 다 알아서 할 것이다.


12:00 파일럿의 점심. 본인도 연료를 충전한다.

본인이 경유를 먹었었나, 등유를 먹었었나. 한동안은 그린 에너지로만 충전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하잎허vox 증폭기가 삐걱거린다. 최근엔 악당들과 싸울일이 거의 없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똡옷기지에 수리 받으러가야겠다.

와아이, 젵흐, 아ㄹ의 긴급수신요청은 더 이상 걸려오지 않는다. 그것봐라 이상-, 역시 별거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14:00 오후 순찰. 댇오시 외곽과 변둘이 경계까지를 순찰한다.

지난 2시간 동안 불안해서, 여기서 본인이 처음으로 악당로봇을 물리쳤냐며 기억하고 있냐는 오쑨경에게 아침까지의 일을 얘기했더니

상부에 무전을 치고 핸들을 바로 똡옷기지로 돌렸다. 엑셀을 지나치게 꾹 밟는 오쑨경에게 적정속도를 지키라고 하는 것도 잊어버렸다.


15:00 아직도 가고 있다. 차가 왜 이렇게 막히는 것인가.


15:10 ㄷㅣ에게서 '구해줘,빨리'라고 문자가 왔다. 뭐하나 오쑨경, 더 빨리 밟아라, 이상-칙.


15:30 오쑨경이 똡옷으로 변신해서 가자고 한다. 지난 전투로 입은 부상 때문에 팔관절이 아프지만, 고작 본인의 아픔과 도로 하나 때문에 

ㄷㅣ와 다른 똡옷들이 위험한 걸 내버려둘 순 없다. 서둘러 변신해서 오쑨경을 안고 뛰었다.


15:50 새삼 똡옷기지가 댇오시 구석에 있어서 인적이 없다는 사실이 짜증났다.

멀리서 연기가 보인다. ㄷㅣ가 무사했으면 좋겠다.


17:0? 아, 사고가 났을 때 시민들을 구할 수 있는 골든ㄱ타임은 30분이었다.

처음 와아이가 전화를 걸었을 때 오쑨경에게 바로 보고했어야 하는데.

정신이 ㅎㅗㄴ미하다.


17:1& 하잎퍼 복스!


17:30

상황종료. 비상모드를 해제한다.

이쪽이 패배했다.

박사님들은 무사하다고 하지만, 본인은 이미 림오박사님의 타박상을 체크했다.

다른 파ㄱ일럿들은 다 학교에 있는 듯. 곧 돌아올 것이다. 누구 한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25분 동안 다른 똡옷들만 쳐다보고 왔다.

엓으, 와아이, 젵으, 아ㄹ. 모두 가슴이 뻥 뜷린 채 지금은 껍데기만 남았다.

ㄷㅣ는 많이 부서졌지만 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행히도 똡옷 젤오가 잘해줬다. 마아인드으코오어도 무사한 듯.

댇오시에 없는 덥을유의 호출이 7통이나 걸려온 것을 확인한다. 급하게 답신을 보내지만, 바로 박사님들 쪽으로 회신되어버렸-


장비가 없습니다..

.

.

.


장비를 재부팅하면 이제까지의 기록이 지워질 수 있습니다. 계속하시겠습니까?


ok.


오전 1시.

오후에 있었던 전투로 블랙박스가 망가졌다. 도오운 박사님이 새로 갈아주셨다.

림오 박사님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파아일럿에게 재깍 보고하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오쑨경은 믿음이 가지 않는 존재이지만, 박사님의 명령이니 그렇게 할 것이다.

오쑨경이 울었다. 경찰서장님에게 혼나서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똡옷들이 그렇게 되어서 슬프다고 한다.


그런 걸 굳이 말로 해야 아나?

왜 그런 거 가지고 유난인건지 모르겠다. 우리는 가슴에 들어있는 게 파괴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지난 덥을유 때도 그랬듯이, 누군가의 마아인드코ㄱ어가 위험에 처했다면 모두가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그들은 어딘가에 살아있는 것이 분명하다.

설사 죽는다고 해도, 대돋이를 지키기 위해 순직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보람찬 일이 아닌가?

돌아서서 훌쩍거리는 오쑨경의 어깨가 쓸쓸해보이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쑨경은 본인이 걱정된다고 한다. 안에서 자겠다고 하는 걸 겨우 뜯어말려 집으로 돌려보냈다.

왠지 피곤해서 평소보다 일찍 수면모드에 들어갔다.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모든 것을 기록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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