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
강지환. 권투. 그리고 솥단지 3종세트.

오늘밤 방송 예정인 KBS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언뜻 관계 조합 유추가 어려운 이 3가지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포복절도한 웃음폭탄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연인 즉슨, ‘N양 모던껄 만들기’ 내기를 위해 여경(한지민)을 찾은 선우완(강지환). 마침 서점 앞에서 여경과 함께 있다가 내일이 엄마 생일인데, 고무신이 없는 엄마를 위해 고무신을 경품으로 내건 백화점 창립 기념 권투대회에 나가고 싶으나 어린아이는 참가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낙심하고 울고 있는 아이(필성)를 만난다.

얼마나 신었는지 너덜너덜해져서 발가락이 다 보이는 필성의 고무신을 보고 마음이 짠한 여경. 본인이 대회 참가를 자청하지만, 여자도 자격조건이 안된다며, 그렇지만 남자 어른은 된다면서 마치 영화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 같은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는 필성.

필성과 여경의 손에 끌려 억지로 대회에 참석하게 된 선우완. 허나 울며 겨자먹기로 참석한 대회에서 특유의 승부근성에 뜨거운 현장분위기 속 ‘필’까지 더해져 그만 감정이 오바된 상태에서 승승장구, 결승전까지 올라가는데…

허나 어쩌랴. 필성이 그토록 원하던 고무신 경품은 1등도, 2등도, 3등도 아닌, 4등 상품이었던 것. 하여 그가 탄 상품은 2등 솥단지 3종 세트.

이왕지사 고무신이 아닌 바에야 차라리 1등을 해서 황소라도 탈 것이지, 이도저도 아니어서 여경에게도 필성에게도 핀잔을 받는 선우완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포복절도, 웃음을 터뜨리고도 남을 설정. 더구나 선우완의 예상치 못한 쾌거에 여경과 완이 좋아서 함께 팔짝팔짝 뛰는 모습이 지라시 멤버들에게 포착, <남자는 힘! 사랑과 정열을 N양에게> <S군 다 벗었다?>등등의 제목으로 지라시 잡지에 실리는 수모까지 당하는데….

너무나 웃긴 설정에 촬영이 진행된 현장에서도 웃음으로 NG 연발이었다는 이 애피소드는 오늘밤 9시 55분, KBS 2TV 퓨전시대극 <경성스캔들> 3회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문의 : 홍보팀 유민정(781-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