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의 재윤이는 그저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단 꿈을가지고 가난하기로 유명한 GO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고싶은걸 하게 되었다는 현실에 재윤이는 매일먹는 라면과 3분카레, 짜장들이 질리지 않고 그저 맛있기만 했습니다.
궁핍한 환경속에서도 꼬꼬마 재윤이는 오로지 유명한 게이머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일매일 하루를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마재윤이 알려지고 어릴줄만 알았던 재윤이가 우승을하게되면서 서서히 돈맛에 빠져들었습니다.

순수했던 재윤이는 사치스러운 명품에 눈을뜨고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우승상금에 눈이 멀기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재윤이는 출중한 실력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꼬꼬마 재윤이는 본좌의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재윤의 귓가에 달콤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저 용돈벌이라고만 생각하시면 되요. 몇경기만 져 주시면 됩니다."


재윤이는 처음에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조작이라니...
하지만 어디서 굴러들어오는 돈도 아니고 까짓거 몇경기만 져보고 돈도 벌어보잔 생각에 결국 승낙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재윤이는 한 경기 두 경기... 그리고 점점 손을 뻗쳐 한 선수... 두 선수... 이렇게 조작의 손을 뻗쳐 나갔습니다.

재윤이는 더이상 죄의식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판도 좁은 e스포츠에서 조작을 조사할 일도 없겠지란 생각에
재윤이는 차곡차곡 쌓이는 돈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습니다. 조작이 들통나고 만것입니다. 재윤이는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였습니다.
그리고 조작명단이 공개되고 재윤이는 모든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프로게이머란 직업, 돈, 그리고 명예까지...


그렇게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집에 가기 위해 기차역을 가던 길. 문득 한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과거 순수했던 자신이 머물던 숙소...


그리고 그 자리엔 그저 게임만을 위해 모든것을 쏟아부었던 순수했던 꼬꼬마 재윤이가 자신을 측은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