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꼰대 기질이 있는 것은 아닌데 그냥 아래 만화에 좀 아쉬운게 있어서 두서없이 몇자 적어보려고 해요, 

1.

일단 독일의 침략으로 현대화가 안되었다기보다는 그냥 여느 국가들처럼 아니 한국전쟁 당시의 우리처럼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산업 시설도 미비한데다, 돈이 없어요. 단지 그 뿐이에요, 가령 대전 말기에 이르기까지 기계화가 완비된 나라는 미국 정도를 빼면 없고, 그나마 미국도 대전 초기 동남아에서 일본 제국군을 상대로 기병 돌격을 했을 정도에요, 

한가지 재밌는건 기계화 비율이 상당히 진척된 대전 말기 소련의 폴란드 1군이 독일 본토로의 진격할 당시에 기록인데, 숀펠드 마을의 구릉 지대에 매복한 적 병력에 대하여 T-34 전차를 비릇한 기보 합동 공격이 실패에 돌아가자 바르샤바 독립 기병 여단 소속 2개 중대가 공격에 나서는데 이때 조공으로 던저진것이 T-34입니다, 적 대전차포 등에 의하여 파괴된 아군 전차의 잔해 및 그 연기를 껴안고 적 진지를 돌파한뒤 말에서 내려 후속 보병 제대와 함께 포위 공격을 감했고 성공적으로 전투를 마무리 지을수 있었다고 하지요,

가령 리만 러스 전차를 미끼로 던지고 데스라이더가 차징하는 걸 생각해보시면 되겠네요,

2.

아래 만화는 사실 허구와 참이 섞여 있어요, 무슨 말인가하면 기갑 전력에 대한 기병들의 차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저 장소에서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거죠, 가령 제 3 전차 사단 예하 기갑 수색 대대의 보고에 따르자면 전선으로부터 뒤로 30마일쯤 떨어진 Tucheler Heide에서 포위된 폴란드 군이 그러한 행동을 했다고는 해요,

근데 폴란드 어로 Chojnice 독일어로 Konitz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그러한 행동이 있었는가 하면 ???입니다, 독일의 선전과 라이프 지의 기레...아니 기자님들의 글만 믿기는 좀 어려운것이 일단 기자님의 증언과 더불어 생존자들의 증언은 둘째치고 그 곳에는 전차가 없었습니다, 포모로스키 제 18 기병 연대가 상대한 것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 소속 제 76보병연대였습니다만 여기에는 전차가 없었어요, 

심지어는 종군기자인 인드로 몬타넬리가 작성한 기사에도 기병대의 전차에 대한 돌격이 존재하지 않아요, 그럼 어디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나 하면 괴벨스요, 이 기사를 바탕으로 독일군 잡지 국방군에 기고하기를 어리석은 폴란드 인들에 대한 우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랜스 차징이 아니라 기동력을 이용한 인필레이트, 아웃플랭크 등을 그냥 시쳇말로 꼬라박으로 포장시켜버렸지요.

분명 기갑 전력에 대한 기병 부대의 차징은 있었던건 어쨌거나 사실이에요, 개전 첫날에 제 4 기갑 사단에 대한 보윈스카 기병연대의 돌격처럼 말이지요, 근데 이 것 대신 왜 저 전투가 주목되었는가 하면 이건 굉장히 성공적인 사례거든요, 1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을 손실하며 대패를 한 이 전투를 가지고 이야기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폴란드-독일 간의 전쟁에서 16차례나 벌어진 기병들의 고군 분투를 언급하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죠, 그 많고 많은 전투에서 고작 2번 패배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건 괴벨스도 못살리는 주제에요, 요약하자면 폴란드의 기병들은 데스 라이더가 아니라 키메라, 타우록스를 타고 다니는 베테랑이에요, 1차 세계 대전에서 기관총의 불맛을 본뒤로는 이 양반들 교리 자체가 좀 많이 달라졌지요.

한줄 요약

- 괴벨스의 선동이 버무려진 자료를 기반으로 만화를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