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일이고 날씨도 추워진다고 해서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이 들어와서 놀랐다.

흥국 대 도공

도공이 기은잡고 좀 방심해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어.

상대적으로 흥국은 조송화 부상 때문인가 오히려 선수들이 하나로 딱 뭉친 분위기였다.

방송에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조송화가 오른쪽 다리를 확실히 절더라. 마음이 좀 아팠다.

결정적일 때 김수지랑 김혜진의 블러킹이나 이동 속공이 잘 들어가더라.  아마 김수지가 MVP돼서 인터뷰할 줄 알았는데 김혜선 리베로가 인터뷰해서 신기했음.

아 김혜선의 디그는 오늘 환상적이었음.

흥국이 쉽게 완승해서 약간 실망함? ㅋㅋㅋㅋ 5세트까지 보고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옥저 대 항공

송명근이 오늘 더럽게 안 터지는 날이었다. 배갤에서 욕먹는(?) 송희채는 오늘 공수 양면에서 진짜 열심히 뛰어다녔음.ㅋㅋㅋㅋㅋㅋ

오늘 양쪽 다 명수비가 많이 나왔는데, 수비 성공 후 공격 성공이 전반적으로 항공이 우세했다. 집중력이 강하달까???

항공도 산체스가 없으니까 오히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ㅋㅋㅋㅋㅋㅋㅋ

남자부는 3세트까지만 보고 나와서 친구랑 같이 삼겹살 먹으러 갔거든.

근데 다 먹고 뉴스 보니까 5세트까지 가서 항공이 이겼다고 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막판 집중력의 싸움. 한선수는 짧게 뚝 떨어지는 서브가 예술이더라.

아 맞다. 시몬은 매너도 좋았음. 바로 앞에서 몸풀길래 '시몬 '하고 불렀더니 웃으며 손 흔들어 주더라.

항공 응원하는 팬들도 시몬의 매너는 좋게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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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올시즌 배구는 남녀 모두 혼돈의 연속이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함부로 순위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듯.

항공팬들이나 흥국팬들 축하하고,

옥저팬들이나 도공 팬들도 너무 실망하지는 말기를 바람.

아직도 경기 많이 남음.

이상으로 허접한 직관후기를 마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