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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쇼팽과 주변사람 썰 2탄 - 쇼팽과 여자 1부

ㅊㅁㅊ(121.184) 2016.01.06 17:09:01
조회 3714 추천 35 댓글 19

길어서 일단 1부만 올림


다시 책을보며 사람이름, 문구를 찾느라 시간이 걸림


기다린 갤러들에겐 미안 ㅎ


1. 첫사랑


콘스탄챠 글라드코프스카


쇼팽이 공부했던 바르샤바 콘서바토리의 학생이였으며 갈색머리의 소프라노 였다.


그녀에 대한 감정을 담아 쇼팽은 협주곡  E minor를 썼다.


알다시피 F minor가 먼저 써졌지만 E minor가 먼저 출판되어 1번이 됬다.


쇼팽은 피협 E minor를 콘스탄챠 앞에서 직접 연주한적이 있다. 물론 쇼팽이 그 연주회에 초청했다.


여기서 E minor썰 잠깐


첫사랑의 그녀에 대한 감정을 담아 피협 E minor 를 썼지만 엉뚱하게도 빌헬름  칼크브레너라는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파리에서 활동함)에게 헌정하는데...
쇼팽이 막 파리에 도착할 무렵에는 칼크브레너가 본좌였기 때문에 그에게 잘보이기 위해서라고 자기 제자 렌츠에게 털어놨다.(천재도 사회생활을 할줄 안다.)
쇼팽은 칼크브레너에게 피아노를 배울까 고민하다가 3년이나 배워야하며 엘스너와 멘델스존의 만류로 포기한다.


위 연주회로 부터 2주후 쇼팽은 콘스탄챠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빈으로 떠난다.
그리고 쇼팽은 이후 다시는 폴란드로 돌아오지 못한다.


후에 콘스탄챠가 결혼한 소식을 듣고나서도 결혼했다 해도 플라토닉 러브는 가능하다며 덤덤했다.
감정을 잘 추스른 모양이다.


2.한눈팔기


2.1 반다


쇼팽은 첫사랑으로 가슴앓이하던시절에도 한눈 판적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반다. 프로이센 왕가의 인척의 딸이였다.


반다의 아부지는 위에 쓴것처럼 엄~~~~~~~청 높으신 분에다가 작곡가/성악가/첼리스트 3관왕이셨다. 그러니까 반다는 최소 금수저 ㅋ


반다와 그녀의 아부지가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쇼팽은 폴로네이즈 한곡을 썼다.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즈)


이때 반다는 17, 쇼팽은 21이였다. 아청아청 ㅋ


2-2. 헨리에테 존탁


쇼팽은 첫사랑으로 가슴앓이하던 시절에 한눈 판적이 또 있다.


이번엔 독일의 소프라노 헨리에테 존탁


실제로 소개팅자리가 마련되었으나 (반다 아부지가 주선함) 그녀 앞에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는 유부녀였다...


2-3. 수수께끼의 그녀


쇼팽은 첫사랑으로 가슴앓이하던 시절에 한눈 판적이 또...또 있다.


그런데 이분은 누군지 알수 없다.


확실한건 헨리에테와의 소개팅후 1주일이 지난 시점이다.


3. 정숙하지 않았던 그녀


테레사


쇼팽은 빈에서 테레사와 육체적으로 접촉한적이 있으며 그녀로부터 성병이 옮는다.


그녀의 이름은 쇼팽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단 한번 언급되었다고 한다.

쇼팽이 동정이라는 설이 있던데 이걸보면 또 아닌것 같기도...


4. 거리의 여인들


쇼팽은 친구에게 몸으로 자선을 베푸는 거리의 여인들에게 관심이 가지만 그녀들의 친절한 제의에 덜컥 응할수 없었다고 친구에게 털어놓는다.
3의 영향이 큰것 같다.


5. 팜므파탈


델피나 포토츠카


파리에서 만났으며 그녀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끝없는 정욕과 숱한 스캔들로 '위대한 죄인'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사람이였다.


쇼팽은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정다운 친구로만 관계를 유지했다


6.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마리아 보진스카


그녀는 쇼팽 아버지가 근무하는 기숙학교의 학생이였다.


마리아는 훌륭한 피아니스트였고 쇼팽의 발라드를 연주회에서 연주할 정도로 실력이 상당했다.


그녀는 콘스탄챠 이후 처음으로 쇼팽이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이였다.


쇼팽은 마리아와 다시 교류하기 시작한 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죽었다는 소문이 돌정도였고 이로인해 마리아의 엄빠도 슬슬 걱정하기 시작한다.
(쇼팽이 자기 딸내미를 사랑한다는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마리아는 쇼팽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쇼팽은 그녀를 위해 곡을 쓰고... 여튼 찐했다.


쇼팽은 마리아에게 청혼했고 마리아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마리아의 엄빠는 보류했다.(쇼팽의 건강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실제로 마리아 엄빠는 첨에는 쇼팽을 맘에 들어했다. 건강만 챙겼어도 상드와는 별 인연이 없었을수도 있다는 것...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마리아의 엄마가 직접 쇼팽에게 제발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마리아와 교류하던 도중에도 상드(드디어 등장...)와 몇번 교류한적이 있다.
쇼팽은 그때 상드에게 별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싫어한다는 표현이 가까울 정도였다.


마리아와 쇼팽은 편지로 교류했지만 점차 뜸해지며 (마리아 엄빠의 계략) 교류가 끝나갈 무렵...편지에 '안녕. 당신이 우리를 잊지 않았으면해요'라고 적었다.

쇼팽은 이후로 두문불출했으며 마리아 혹은 마리아 엄빠의 편지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결국 마지막으로 한통의 편지를 받았으며(안타깝게도 현재 소실되었다)이 편지를 받고 쇼팽은 체념했다고 한다.


그리고 쇼팽은 마리아가 보내온 편지/선물을 모두 모아 포장했으며 포장지에 폴란드어로 Moja bieda(모야 비에다, 나의 슬픔 이라는 뜻)라고 적었으며
일생동안 간직했다....



출처: 피아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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