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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만약 내가 백인호였다면.....백인호의 아련한 눈빛이었을까?

바람소리風聲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30 17:00:02
조회 3205 추천 27 댓글 13


긴글주의! 개인적인 감상글임..절대적인것이 아니기에 확대해석은 하지말기를 바람.

이글은 작감의 인호에대한 캐릭의 해석에 대한 이야기임.

절대로 인호배우의 연기와는 무관함.


원작을 접하지않은 내가 만난 인호는

인생이 심각할것없는 말이 뇌를 거치지않고 다이렉트로 나오지만 의외의 속깊은 면이 있는 캐릭이었다.

이캐릭은 노숙자에게 자신의 돈을 털릴정도로...

자신의 누나에게 있는것 탈탈 털리고도 미련이 없는..

자기자신을 챙갤 줄 모르는 어리숙함이 있는..세상물정모르는 아직 덜 성숙한 아이였다.


분명히 오만함으로 자신을 포장했던 사실은 가진것없는자, 역시나 사랑에 목말라 그사랑을 독식하고싶어하는 자였던 어린인호가

어째서 남에게 자신의 것을 미련없이 털어주고 그저 아련한 눈빛을 이사람저사람에게 던지는 사람이 되었을까?


피아노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던 오만했던 덜자란 아이가.

어린시절 부모와 할아버지를 잃고,

고모에게 학대받았던 누나가 있는,

하지만 그상황에서도 재능으로 관심을 받았던 인호.


자신의 누나와도 타인의 관심을 나누기를 거부하는 사랑에 목말라하는 아이가 인호였다.

잘못했다, 잘했다를 떠나서 아이의 본능이다.

부모를 잃고 버림받는것에대한 트라우마를 지닌 아이에게 타인의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는 눈빛은 아마도 본능적 생존전략이었으리라 본다.

어린나이에 어떤상황에서도 자기자리를 만들어야하는 절박함.


아직 어리기때문에 어른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본능이 우세한 상황에서

자신의 재능이라는 무기를 지닌 아이는 타인의 사랑을 독식하는 법을 배운다.

그재능이라는 무기를 한손에 쥐고....

유정아버지에게 빈듯한 웃음, 반듯한 자세로 유하게 경청하는 모습으로, 친밀한 아들의 표본같은 모습으로 그렇게 사랑을 독식한다.


그렇게 타인의 마음을 흔들줄 아는 영악함을 지닌 아이는 점점 오만해진다.



그리고 어느순간 자신이 유정이 된다.

자신이 유정의 아버지의 아들인된듯한 착각을 하게된다.

그렇게 되고싶은것..욕할 수 없는 지점이다.


그리고 부와 재능을 지닌 사람이 자신인듯 착각하게되고,

자신의 재능이 타인의 위에서 내려다볼 수있는 자격을 부여하는것으로 착각을 하기시작한다.


자신의 누나에게까지 함부로 막말을 해대는 오만한 인호에게...

인하가 말한다..


언젠가는 피아노 뚜껑으로 니손을 작살내주겠다고....


인호가 자신의 오만한 눈빛으로 칼같은 말로 적을 하나,둘 만들어간다.

재능이라는 무기로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말들로 만들어진 칼날들은 어느순간 그에게 돌아온다.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칼같은 말들, 그리고 폭력이 현실화된다.

그리고 결국은 손이 망가지고...인호는 5년동안 세상을 떠돌면서 아무런 꿈없이 막살아간다.


사람의 생존본능이란것이....이순간에도 자신의 뇌를 속인다.

성숙하지못한 자아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못하고..

시작이 자신의 지나친 오만함임을 돌아보지못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지닌 인호가.....

타인에게...모든  잘못을 넘긴다.

그리고 원망한다.

이모든것이 유정의 잘못이어야한다고...그래야 자신이 버텨낼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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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다시는 손을 다치기전 완벽한 연주를 해낼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

완벽하게 재능의 꽃을 피우지못하면 사랑받지못하리라는 두려움.

인호의 마음속 깊은곳에 자리한 버림받은 자아가 그에게 속삭인다.

자신이 아버지처럼 사랑을 갈구하던 유정의 아버지의 사랑을 지켜내야한다고 속삭인다.

재능을 잃었다면, 불쌍해지는 방법을 택한다.

이제껏 노력없이도 충분히 멋진 연주가 가능했기에 인호에게 인내심을 가진 재활은 두려움이기에...

인호는 편한길을 걸어간다.


만약 내가 인호라면?

인호의 재능을 가졌다가 잃었다고 믿게된다면?

그것을 누군가의 책임으로 자신을 하루하루 세뇌시켰다면?

그래서 막 살면서 하루하루를 어떤이에게 분노하는 자신으로 버텨냈다면....그의 눈빛은 어떠했을까?

모든것을 잃어버린자의 눈빛은 아련하지않다.

분노하고있고 세상을 향한 증오로 거칠어야하지않을까?

5년을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보여지지않지만 적어도 그손에 아무것도 들려있지않다면 세상의 무시를 제대로 경험했을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좌절과 세상의 무시와 없는자에게 주어지는 싸늘한 눈빛을 경험한자의 눈빛은 아련할 수가 없다.


한곳에 머무르지않는 바람같은 마음을 가졌더라도....

마음속의 분노와 아픔은 거침으로 표현되어야 맞지않는가...하는것이 내가 보는 재능을 잃은 사람의 반응이다



인호에게 아련한 눈빛....

그래서 낮설다.


인호가 아련한 눈빛을 보여야하는 순간은 피아노와 접하는 순간이어야지..

유정과 마주하는 순간이 아니다.

피아노이외의 세상과 보내는 시선은 거칠어야한다.

재능을 잃은 자신을 버린 세상...에대한 분노가 그눈빛에 녹아있게 연출되어야 인호라는 캐릭이 더 날개를 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오늘도 아련하고 속없이 사람좋아보이는 친친대는 백인호가 오늘도 낯설다.



덧)이글은 절대 인호배우의 연기와 무관한 그의 캐릭에대한 아쉬움에 대한 글임.


짤은 갤줍줍






출처: 치즈인더트랩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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