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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계사 망 수기.,

노이만(180.66) 2016.03.01 10:36:01
조회 8821 추천 16 댓글 15

일단 본인은 1학기 학교다니고 2학기 휴학내고 서울 상경해서 객종달렸다.


후기 쓴다.


1~9월


학교다니면서 강의 병행했다. 이시기에 기본강의 1회독을 했다. 그런데 1회독쯤 하니까 진짜 공부하기가 싫더라..

그래도 공부는 해야겠고... 결국 모든 합격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점.. 강의 중심의 공부에 빠져버렸다. 강의만 2배속 듣고 복습을 안했다.

전과목 1회독 돌린후 강의들으면서 복습을 제대로 못했더니 연습문제고 객관식 문제도 문제가 안풀리더라. (1회독때 너무 강의위주로 봤다)

문제가 안풀리니 흥미가 떨어지고. 이렇게 해서 되겠나 싶더라.. 결국 여름방학 허송새월보내고.(이때 가장큰 후회가 최소한 세무회계는 2차강의를 한번 듣고 갔어야했는데...)

학교 고시반에서 삐대다가 10월 초에 서울 ㄴㅁ경영 객종에 입반하기위해 상경한다.


10~1월 객종 공부기간.

객종시작하고 느낀바는.  아 이렇게 할거면 기본강의가 굳이 필요했나? 이생각이었다. 좀 미친생각일수도 있는데 기본개념을 다해주고. 객종에서

해주는 개념으로도 그냥 1차 시험치기에는 절대 문제가 없었다. 11월 말까지는 그냥 정신없에 객종에 끌려다니며 약간 희망적인 생각도 했다 (이거 될수도 있겠는데?...)

결과적으로 상경해서 스터디 해보니까 내가 진짜 공부를 남들만큼 안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물에가서 공부잘하는 속칭 명문대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나

그들의 이해력을 옆에서 지켜보고 기가 많이 죽었다. (내가 이런놈들이랑 경쟁하고 있었다니..)



1월말 ~ 시험당일


1월 말이 최대 위기였다. 종합반은 끝났지.. 혼자 공부를 했지만 진도가 생각보다 안나갔다.  그때 같이 공부하던 형이 하던말이..

"기본강의때 복습도 충실히하고 이해해야 객관식 책 진도도 잘나간다." 뼈저리게 공감한다. 결국 예전에 안채운 부분은 나중에라도

반드시 채울수 밖에 없는 부채가 되어서 내 발목을 잡았다.. 고시반에 우스겟소리로.(객관식책 1회독할때마다 100점. 4회독하면 400점으로 합격한다. 라는 말이있었다.)

세법은 뭔가 커다란 틀에서 이해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외워서 와꾸에 강제로 구겨넣어서 푸는 듯한 느낌이었다.

학기초에 들었던 상법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고 객관식종합반 상법강의는 내 틀에 맞지 않아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학원 모의고사를 쳤다하면 전과목이 가운데나 가운데에서 한참 뒤에서 맴돌았다.

이때가 최대 위기였다. 갑자기. 서울올라와서 돈이나 쓰고. 고생이나하고.. 떨어질거같은데. 이게 뭐하는 바보짓인가 싶었다.

고시원 방에 돌아온뒤 짐을 정리하고. 집에 전화 했다.. 다시 내려가고싶다고. 그러던 와중에 같이 공부하던 형이 날 잡아줬다.


" 이 공부 계속할거면.. 내년에도 또 도전할거면 지금 계속 해야한다. 지금 포기하고 내년에 안 포기 할거 같냐 ? 포기하지마라"

이런 내용의 말이었던거 같다. 결국 다시 전화해서 안내려간다고 말씀드리고. 계속 달렸다. 시간이 모잘라서 원가 관리를 버렸다.

그리고 1달 남짓 남았기때문에 시중에 나온 기출문제집을 사서 문제집 위주로 돌렸다. 결국 시험당일까지 객관식 1회독 밖에 못했다.


되돌아 보면 진짜 자기주도학습 이라는것이 모든 시험 공부의 포인트인것 같다.

자기주도학습이 되야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뭘 버려야하는지 알게 되고.

자기자신에 대해 솔직해 진다.  지피지기 라고 하는데. 자기주도학습은 자기자신을 알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하여튼 그렇게 시험을 치루고 주어진 점수는 370. 재시의 고비를 맞게 되었다.


과목별로 후기를 적자면.


1. 중급회계


어떤과목이야 그렇겠지만 회계가 제일 짬을 많이 타는 과목같다.

중급회계는 짬이 어느정도 쌓여야 실력이 붙는다. 그래서 유난히 중급회계 강사를 바꾸고 실력이 올랐다. 이런말이 많이 들리는거같다.

정말 중급회계는 시간이 해결해준다. 단 꾸준히 해야한다. 그러면 실력도 붙고 자신감도 붙는다.


2.세법.

세법은 진짜 노답이었다. 내생각에 그냥 초시고 자신이없다면. 예제수준의 숫자문제를 들고가고. 나머지는 말문제에

올인하는게 더 나을거같다. 그리고 상증이고.양도고 버리지말고 다들고가는게 좋다. 세법은 어떻게든 들고가는게 이득이라.(말문제가 나올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3.원가

버렸다.


4.경제 재무관리.

경제 재무관리는 내가 보기에 서브노트를 통한 기본이해가 중요한거같다.

어차피 시험에 한번나왔던건 다시 나오기가 힘들다. 시간이 없다면 객관식책은 필수문제로 1회독정도? 그정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기본개념의 이해해 치중하는게 좋지않을까?

결과적으로 경제를 마지막 11월부터 1월까지 서브노트를 다시 필기하며 개념을 익혔는데. 이게 오히려 더 도움이 많이됬던거 같다.

재무관리도 마찬가지다. 재무관리는 기출보다 오히려 예제가 어려웠던거같다. 예제위주로 학습하는게 참 많이 도움이 되는거같다.


5.경영.

경영은 그냥 암기다. 그냥 암기긴한데. 타이밍이 중요하다. 기본강의 객관식강의. 일끝 다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일끝이 가장 도움된다.

일끝듣기전엔 기출풀면 24개중에 10개 맞곤 했는데. 일특듣고 일특 1회독 돌리니까 그담엔 3~4개 이렇게 안정적으로 틀리면서 가지더라.

일특들어라. 걍. 그게 가장 목적적합한거같다. 물론 더한다고해서 나쁜건 아니다. 시간 효율을 생각해봤을때 ..


6.상법.

상법은 진짜... 상법은 내가 봣을때 상법신강이 답이다. 이책이 얼마나 대단한 책이냐면 회독을 늘리면서 이책의 대단함을 점점더 느끼게 해준다.

정말 그말이 맞다. "신강에 다있다."

마지막 나무 모의고사를 보고 상법이 30점이 나왔었다. 진짜 다 포기하고싶었는데.

1월 말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루에 조금씩 상법신강을 읽고 풀었다. 1회독하는데 한 2주걸리더라. 다른과목이랑 병행해서 보니까

결과적으로 시험때 상법은 80점이 나와줬다. 올해 상법이 쉬웠다지만.. 나무모의 30에서 80오른것에 나름 만족한다.



총평.


자기주도학습.. 고시반에 있을때 같이 공부하던 2차생 형님이 항상해주던 말이다.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 각종강의들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밑그림에 불과하다.

결국 합격이라는 그림에 최종 색칠은 자기주도학습 없이는 달성되기가 힘든것이다.


그리고 공부가 잘되고있나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공부양이 계속 줄어들어야한다. 공부를 할수록.

공부를 하면서 공부양이 줄지 않는다면 관리도 밖으로 벗어난게 아닌가?  품질검사를 한번 해야한다.


1차 시원하게 말아먹고. 2차강의들으며 내년 1차를 준비하려한다.


최소 올해 1월 말을 상황을 올해 12월전에 만들어야 시험에 약간의 가능성이 생길거같다...


주저리주저리 낮은 필력으로 끄적여봤는데..


무슨 시험이든 지금 준비하고 계시는 고시갤러리 여러분들의 건투를 빈다.



출처: 고시, 시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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