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해 레이팅은 접었지만, 그래도 재밌는 파티와 샘플들을 찾아보는 재미는 쏠쏠하여

잠깐씩 쉬는 시간에 눈에 띄는 파티들을 번역해볼까 하고 있어얌...

시즌 14는 천상계에 골때리는 파티들이 제법 있어서 시간이 나는대로 최소 너댓개는 더 번역해볼 생각입니당.

원래는 최근에 시작한 티스토리쪽 블로그에 올린 글이기는 한데 푸갤에도 같이 올려봐여

어차피 보러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활동도 뜸한 블로그이고-_-

번역의 높은 퀄리티까지는 기대하지 마세얌...

의역이 좀 들어가 있습니다.

(원문 출처: http://oniyan0916.hatenablog.com/entry/2016/03/15/172316)

최고 레이팅 2148, 최종레이팅 2128 (세계 55위)로 마친 파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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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소개]

크리만 @ 자뭉열매

특성: 까칠한피부

성격: 장난꾸러기

노력치: H252 B180 D76

기술배치: 암석봉인 / 뱀눈초리 / 스텔스록 / 울부짖기

내 친구 크리만. 기점 만들기 요원 part 1 입니다.

시즌13에서는 어태커 형태로 굴리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다른 형태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노력치는 대충 생명의구슬을 든 영물폼 볼트로스의 잠재파워(얼음)을 2방 견디게 하는 느낌으로 D를 줘봤는데, 잘 활약해 주었습니다.

[*역자 주> 실제로 계산해보면 자뭉열매 발동을 포함하여 조심 생구 영수볼트의 잠재파워 얼음을 초고난수로 2방 버팁니다. 

    즉, 확3타는 아니지만 어지간해서는 3타가 나는 형태인듯]

다른 좋은 형태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제교체기로 드래곤테일이 아닌 울부짖기를 채용한 주된 이유는 대타출동에 대한 대응력을 생각해서였고, 

후내밀기로 페어리가 나오는 경우의 대응 역시 고려하였습니다.

암석봉인은 파이어로에게 좋은 타점이 되어 주고, 메가팬텀을 만났을 시에도 최소한의 밥값은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샤로다 @ 울퉁불퉁멧

특성: 심술꾸러기

성격: 겁쟁이

노력치: H180 B156 S172

기술배치: 리스프톰 / 뱀눈초리 / 리플렉터 / 광합성

기점 만들기 요원 part 2 및 랭크업형 어태커 part 1 입니다.

이 녀석은 선출률이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만, 기점 만들기에도 유능하고 어태커로서도 유능하기 때문에 선출되면 대체로 활약 해주었습니다.

노력치 분배는 솔직하게 말해서 다른 곳에서 베껴온 것인데요, 

S는 최속 한카리아스를 추월하고 내구는 메가캥카의 이판사판태클을 견디게 조정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가보다 하고 대충 썼습니다-_-)

보만다(메가) @ 보만다나이트

특성: 위협 → 스카이스킨

성격: 고집

노력치: H244 A252 D12

기술배치: 이판사판태클 / 객기 / 용의춤 / 날개쉬기

랭크업형 어태커 part 2 입니다.

사실 예전에 사용하던 놈을 그대로 채용한 것인데, 그럭저럭 파티에 잘 맞아주었습니다.

노력치가 저런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랭업형 어태커는 내구가 튼튼한 놈들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S무보정 형태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올 시즌 막이루프를 만났을 때에 (체감상) 90% 정도의 승률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녀석 덕분입니다.

무려 철벽을 채용한 메가야도란을 이기는 괴물. 막이루프를 혐오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추천드리는 형태입니다.

불카모스 @ 리샘열매

특성: 불꽃몸

성격: 조심

노력치: H148 C244 S116

기술배치: 불대문자 / 벌레의야단법석 / 기가드레인 / 나비춤

랭크업형 어태커 part 2.

얘도 시즌 13에서 쓰던걸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시즌13에서 활용할 때와 역할은 동일합니다만, 이번 시즌에서는 선출 비율이 급증했네요.

S는 최속 버섯모를 +1 추월하도록 조정한 것인데요, 좀 덜 줬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녀석으로 얼음귀신을 상대하는 일이 유달리 많았는데 절대영도에 당한 기억이 없습니다.

갓갓카모스!

니드킹 @ 기합의띠

특성: 우격다짐

성격: 조심

노력치: C252 D4 S252

기술배치: 오물웨이브 / 대지의힘 / 냉동빔 / 기습

파티보완용 땜빵입니다. (미안해요 니드킹...)

하지만 파티보완용 땜빵으로는 최고의 활약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워요 니드킹...)

원래 이 자리에는 스카프 랜드로스가 들어가 있었습니다만, 

볼트로스와 개굴닌자, 번치코 등이 버거웠던 관계로 이 포켓몬들에게 대면에서 유리한 땅타입 포켓몬을 고민한 결과 니드킹을 채택하게 됐습니다.

스피드는 준속 85족이기 때문에 이보다 느린 포켓몬들을 대부분 때려잡을 수 있었으며, 

기습의 존재도 거의 읽히지 않아서 환경에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습을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 성격이었던지라, 아무래도 개체를 새로 뽑아야 할 것 같네요. (잘가요 니드킹...)

입치트(메가) @ 입치트나이트

특성: 위협 → 천하장사

성격: 고집

노력치: H236 A252 B4 D12 S4

기술배치: 치근거리기 / 아이언헤드 / 기습 / 칼춤

랭크업형 어태커 part 3 입니다.

아마 이 파티에서 가장 선출률이 높았던 녀석이 아닐까 싶군요.

노력치는 어딘가에서 베껴왔습니다. 그런데 뭘 생각하고 한 조정인지는 몰라요....(그냥 대충 주워다 썼습니다)

아이언헤드는 원래 픽시가 버거워서 채용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다양한 상황에서 쓸모가 많아서 이제는 입치트에게 아이언헤드가 갓기술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언헤드의 쓰임새를 설명하자면, 

픽시와 체력/방어를 보정한 님피아와 같이 물리내구가 튼실한 페어리들을 단죄할 수 있고,

마비와의 콤보로 풀죽음 쫄쫄이를 시도할 수도 있으며 

[*역자 주> 여기서 마비는 크리만/샤로다가 뱀눈초리로 마비를 걸고 퇴장한 경우를 상정한듯], 

치근거리기를 누르기 곤란한 상황 - 예컨대 입치트끼리의 미러전 상황에서나 

치근거리기를 예상하고 상대 (메가진화 안 한) 입치트가 그걸 받으로 후내밀기로 튀어나오는 경우 등 - 에서 유용한 타점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는 평범한 다른 입치트들과 같습니다.

마치며

이 파티에 있어 가장 버거운 상대는 단연 히드런이었습니다.

상대 엔트리에 히드런이 있으면 언제나 선출이 꼬여서 고생이 엄청 많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팅 2100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현 배틀 환경에 히드런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이 파티는 막이루프, 반기도류 (카바도류), 그리고 바톤파티에는 90% 이상의 승률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현 배틀환경에서 자주 보이는 이런 파티들에게 강했던 것 역시 올 시즌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