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 거라 난잡하고 병신같을꺼야 미안
그리고 어투가 약간 좆같을수도 있는데 양해해줘

처음엔 뮤즈 파이널 라이브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도 했고, 잘나가던 뮤즈 해체시킨 3사놈들 배불려줄순 없다고 생각도 했지만 결국 파이널은 봐야겠더라. 원래라면 현장체험학습으로 합법조퇴를 할 예정이였지만 성인 인솔자랑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데, 엄마는 현장체험학습 못하면 걍 학교 째고 가라고 하셨지만(구라 아님) 쫄보 물렁충 럽갤쿤이라 차마 그건 못하겠다..... 결국 오프닝은 재기해도 학교는 가는 걸로 결정됬다.


31일 코엑스 5관 A17=》A19 - 아지매와 네덕 사이

3시 40분에 학교가 끝나고 잠깐 집에 들렸다가 바로 역으로 출발했는데 일산에 살아서 지하철 이동시간만 1시간 30분이라 결국 도착한건 대략 5시가 되고 나서였어. 처음 코엑스 들어갈때는 내가 산 A17석이 장애인석이라 메박 직원이 "님 장애인 아닌데요? 입장못함ㅅㄱ" 라고 할 것 같아서 도키도키 했는데, 5관 앞에 직원이 아예 없었다. 어쩌지 싶었는데 옆에 웬 아조씨가 걍 펜스 넘어가길래 나도 같이 들어갔어.

관에 들어가자 마자, 럽폭도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습기...... 열기가 날 맞아주더라. 오른쪽 자리에는 무려 오토노키자카 교복! 을 입은 아지매(나이치고 예쁨)이 앉아있었고, 그분의 오른쪽 자리에는 뭔가 기운이 없어보이는 20대 대학생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었어. 난 평소처럼 일어서서 큰소리로 콜을 넣었는데, 아지매가 말을 걸더니 일어서서 있으니까 잘 안 보인다고 했는데 어쩌지 하다가 일행으로 보이는 남자랑 자리 바꾸기로 하는 걸로 쇼부 보고서 콜이나 넣고 있었어. 옆에서는 일행끼리 이야기를 하길래 살짝 들어봤더니

(아무정 나올때) "아, 이거 더이상 못보겠어....."

(슼페 일러 나올때) "뭔가 너무 부담스럽게 예쁜데;;"

(이후 라이브 나올때) "내가 저 사람들보다 젊은데 왜 저 사람들이 더 젊어보이지?"

등등 너무 커엽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담스럽게 예쁜건 뭐야ㅋㅋㅋㅋㅋㅋ
뭐, 어쨋든 이때까지만 해도 재밌게 즐기고 갈수 있겠다 싶었어.

하지만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 있다고 했었나? 뒷열 B 16 17 18 19 nlc쪽의 네덕으로 추정되는 개새끼들이 개씨발미쳤더라.

창조콜은 기본이요, 박자는 반박자씩 늦고, 무엇보다 그 익룡같은 목소리가 제일 좆같았다.

게다가  보쿠히카 노보이스 버전 흘러나올때 나는 슬퍼서 거의 울뻔 했는데 B열의 네덕새끼들은 좆같은 목소리로 보쿠히카 부르고 있더라. 부르는건 상관 없는데 니들 때문에 뮤즈의 끝 때문에 심란하고, 슬프고, 허무하던 감정이 걍 좆같은 기분으로 바뀌었다고, 씨발. 마음같아선 "아가리 싸물라고 씹창년들아! 니들 애미 없냐?!" 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쫄보 물렁충 아싸 럽갤러라 하진 뭐라 하진 못했다.

이새끼들 좆같은거 참으면서 게속 콜을 넣었는데, 게토레이팔이.... 아니, 메박직원이 게토레이를 팔더라. 그것도 2500원으로. 처음엔 누가 저걸 사? 라고 생각했지만 갈증을 이길순 없었다ㅠㅠ 결국 하나 삼ㅠㅠ 메가박스 코엑스 개새끼들.... 다시는 내가 게토레이 사나 봐라.....

  창렬 게토레이 안 팔때는 입구에 서있었는데 여성 직원은 "아니, 저게 뭐야??" 하는듯한 어리둥절한 표정이였고, 남자 직원들은 예전에 했던 머관 때문인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페랑 군인의 표정으로 지켜보더라ㅋㅋㅋㅋㅋㅋ 이거 니들이 봤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ㅋ

또 싸이킥 파이아때는 존나 웃겼다ㅋㅋㅋㅋㅋ 관 안에서 백몇십명이 BIBI BIBI BIBI 외치는데 "와 단단하다....." 라기 보다는 그냥 사이비 종교에 빠진 광신도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뮤즈교 신자들이니 대충 맞나?

MC파트는 4년에 걸쳐 쌓아온 씹덕경력의 힘으로 50% 정도는 해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차라리 해석 못하는게 나앗다고 생각한다. 너무 슬퍼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끝날때 수고하셨습니다 하는거 보니 옛날 머관때 생각나고 좋았다.


1일 코엑스 5관 B4 - 미친 nlc와 함께하는 라이브

1일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하교한 뒤에 바로 역으로 뛰쳐나갔어. 위에서 말한대로 이동시간이 1시간 30+@ 이기 때문에 절대 정시에 도착하지 못하지만 빨리빨리의 민족 조센징 답게 바로 전철을 탓고 약 1시간 40분 후 삼성역에 도착했지만 급똥이 온 관계로 10분 더 지체;; 결국 4시 50분에 도착하여 어제보다 그렇게 빠르진 않았어.

이 날의 분위기는 꽤 좋은 편이였는데 콜알못 배려용 경보도 꽤 많이 넣어줬고(너무 심해서 보쿠히카 세노충도 있긴 했지만), 다들 라이브에 열광한다는 느낌이였지. 나 또한 들어간지 10분만에 분위기에 적응하고 릴화곡으로 슬슬 시동걸기 시작하면서, 어제보단 훨신 낫다, 5관도 갓관이다 라고 정신승리 하는 중이였는데.....

A5에 미친년이 있었다. 진짜 진짜 미친년이다, 얜. 코엑스 5관 직접 들어가 본 사람이라면 알것 같은데, 진짜 미쳤다고밖엔 표현할 수 없는 미친년이다. 시도때도없이 소리지르고, 아무때나 울오꺾고, 어떤 곡이 나오건 블레이드 색상은 퍼플/울오 둘중 하나. 암튼 뭐 저런 미친년이 있나 싶을정도로 미친년이였다.

그년이 MC파트에서 핸드폰을 하길래 몸을 쭉 빼서 핸드폰을 좀 들여다 봤는데(B4와 A5는 그다지 멀지 않다) NLC 하더라....... 역시나라고 생각하며 걍 뮤즈 여신님들 나오는거나 봤다.

아참, 나 말고도 걔 본 럽갤럼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럽갤럼이 이렇게 말했었다 "걔 주위사람은 말 안 하나...." 결론부터 말해주자면 걔 왼쪽은 계단이고, 오른쪽은 지인이라서 뭐라고 하는건 불가능.....

뭐, 이런 미친년 때문에 짜증나기도 하고, 콜을 넣다보니까 힘들기도 하다보니 결국엔 갈증이 났는데 전날 2500원짜리 창렬 게토레이를 먹은 장본인으로서 이번엔 절대 창렬 게토레이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MC파트때 메가박스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음료수를 찾아다녔는데 결국 2500원 보다 싼 음료수를 찾지 못했다.... 걍 펩시나 하나 뽑아서 먹었다. 시원하더라.

콜라도 뽑아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무조건 콜을 외우고 있어야할 갓곡 카구야성이 시작했어. 몸도 블레이드도 신나게 흔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영상이 렉걸리듯이 나오는데 음성은 그래도 그럭저럭 나오는데 화면은 딱딱딱 끊기면서 나오는게 마치 사진 슬라이드쇼 하는것 같더라. 딜뷰충 의문의 1승..... 근데 폭도들은 그 상황에서도 콜을 넣더라. 물론 나도 넣긴 넣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한심한 키모부타같던 럽폭도들이 대견해 보이더라. 한곡쯤 더 하고서 고쳐졌는데 그 순간 환호성이ㅋㅋㅋㅋㅋㅋ

또, 나마뮤즈가 눈물 흘릴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다. 할수만 있다면 나마뮤즈의 슬픔을 내가 다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가슴아팠다, 진짜. 언제나 즐거운 모습으로 노래부르던 나마뮤즈 모두가 눈물을 흘린다는게 이렇게 슬픈 일인지는 상상조차 못했다. 쒸뿔.....

파이널 라이브의 마지막 곡을 마치고 상영관의 불이 켜지자 메박 직원이 송출중에 문제가 생긴것에 대해서 사과하더라. 물론 우리의 답은 "괜찮아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관을 떠나고, 나도 같이 나가면서 갤질이나 하고 있었는데 코엑스에서 누가 사진 찍는다더라. 평소라면 좆목밴이라 외칠 상황이였지만 파이널인데 뭐 어때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는 다던 계단으로 갔어.

사진 총대가 허락을 맡아오고서 14세 여중생 럽갤럼들이 모였는데 사이에 일반인도 있었다ㅋㅋㅋㅋㅋ 일반인 여자는 "아이씨 시끄러" 라고 말하면서 나가는데 럽갤쿤 모두 "죄송합니다!" "럽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럽다고 혼날까봐 사진 찍고서 나서 도망치듯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


후우.... 이거 쓰느라 세시간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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