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릭 플레어 VS 할리 레이스가 붙은 1983년 스타케이드부터 NWA-WCW PPV를 완주해보려는 생각에 계속 보고 있었음.

걍 보고 있다가 95년까지 보고 95 할로윈 해벅을 보게 되었는데 보다가 진짜 너무 어이가 없다

처음 시작 광고.

WCW 페이퍼뷰 시작 프로모는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구리고 특히 할로원 해벅은 PPV 컨셉 탓인지 게중에서도 가장 구리던데

호건 VS 떠오르는 신성 통쇼 형님으로 나름 가오는 남

턴힐 1년 전이지만 노란색 형광색 옷을 버리고 검빨 옷을 입은 낯선 모습의 호건.

95년 즈음엔 슬슬 호건도 퇴물 되어가는거 아니냐는 소리 들어가며 반응 죽어가기 시작했다던데 나름 이미지 체인지 하려고 했던듯

???

근데 지금 뭐하는 거?

호건 VS 자이언트 대립 프로모

프로모 마무리를 선수들이 아닌 몬스터 트럭이 장식

그리고 경기 시작... 아니 이게 대체 뭐야?

여러분은 지금 PPV에서 호건 VS 자이언트의 경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건 대체 별점 몇점을 줘야 하는 경기냐?

호건의 몬스터 트럭에게 자기 트럭이 발리자 빡쳐서 내린 통쇼 형님

현피를 시도하지만

허우적 대다 강물 빠짐 ㅋㅋㅋㅋ

어찌어찌 '진짜' 경기 시작

호건을 몰아붙히는 자이언트

그래도 원조 나쎄시라 금세 승리를 눈앞에 두지만

지미 하트의 통수

베어허그에 당하며 헬프 미 를 시전하는 호건

헬프 미 랜디! 헬프 미 렉스!

는 링 위에 올라오자마자 1초도 안되서 렉스 루거가 통수 치고 랜디 세비지 때려눕힘

씨발 이건 또 뭐야?

링 위는 거하게 약 한사발 빨아서 난장판 그 자체

처음엔 대체 이게 뭐하는 건지 몰라도 뒤에서 통쇼를 공격하는건가? 하고도 생각했음

근데 더블 베어허그라는 근본도 없는 태그팀 무브 씨발

신바람 나는 렉스 루거의 한바탕 춤사위

근본없는 캐릭터들의 근본없는 통수의 근본없는 베어허그에 쓰러지는 호건...

"이건...씨발 레슬링 쇼가 아니야. 씨발....이건... 걍 서커스야. 걍... 너무 많은 게 존나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구."

야, 복습하다 이런 명작을 하나 발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