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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은 첫 도전자로 브라이언 켄드릭을 선택한게 최악의 악수

ㅇㅇ(210.124) 2016.10.30 17:00:02
조회 1818 추천 17 댓글 13

 

 

 

 

 

 

시청자들이 크루져웨이트 디비전 선수들에게 기대한건 입이 딱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수준의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와 화려하고 기존 로스터들과 격이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현란함이었을텐데

 

 

 

 

첫 도전자로 브라이언 켄드릭을 선택한건 그야말로 최악의 악수였다고 보인다.

 

 

 

 

Raw에서 처음으로 열린 크루져웨이트 디비전 경기가 클래쉬 오브 챔피언스에서 퍼킨스와 싸울 상대를 뽑는 페이탈 포 웨이 경기였는데, 경기 처음 할떈 다 모르는 선수들니까 반응이 없었음. 그런데 경기 중반 부 부터 세드릭 알렉산더나 그란 메탈릭이 화려하고 현란한 무브를 보여주니까 이 선수들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던 관중들이 환호 하면서 반응을 보냈음.

 

 

 

 

크루져웨이트 디비전 자체가 그런 방향이 되었어야 했는데...

 

 

 

 

 

클래쉬 오브 챔피언스에서 퍼킨스의 첫 방어전 경기는, 그 날 벌어진 단연 최고이자 압권의 경기가 나왔어야 했음. 쇼 전체가 밍밍하고 약해빠졌는데 게중에 유일하게 크루져 웨이트 챔피언쉽만 터무니 없이 훌륭한 경기가 나와서 팬들이 ppv 전반에 대해 혹평 하면서도 "그래도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쉽 보고 그나마 버린 눈 살렸다." "그것만 보고 ppv 안 봐도 됨." 막 이렇게 하고 여타 전현직 관계자들이 "쩔어주는 경기였다." 이렇게 트위터에 한번씩 쏴주고...

 

 

 

그렇게 되면 기존 Raw의 흐름과 분리시킨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이, 자연스레 '특별함' 을 가지게 되었을텐데

 

 

 

 

 

하지만 당일 날 펼쳐진 퍼킨스와 켄드릭의 경기는 그렇게까지 좋지도 않았고 그렇게까지 화려하지도 않았고, 그렇게까지 튀지도 않았었지. 3시간 짜리 ppv에서 특별한 시간이라는 느낌을 준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레 다른 우중충하고 밍밍한 Raw 쇼의 흐름과 동화 됨. 그 순간 팬들이 흥미를 잃었고....

 

 

 

 

적어도 이부시(클래쉬 오브 챔피언쉽까지만 나와주기로 계약하던가 해서), 그란 메탈릭, 세드릭 알렉산더, 리치 스완 이 4명 중에 한 사람이 첫 도전자였으면 좀 달랐을 거라고 생각함. cwc 4강에서의 퍼킨스 vs 이부시 경기 같은게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쉽 첫 경기로 나왔으면, 아무리 해도 반응이 안 나올 수가 없음.

 

 

 

 

켄드릭이 도전자로 결정 된 이후에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의 상황이야 굳이 더 따지고 들 필요조차 없는게, 켄드릭을 첫 도전자로 내세운 이유는 아마 이거였을듯.

 

 

"크루져웨이트 선수들 다 듣보잡인데, 그나마 좀 알려진 켄드릭을 일단 올려놓는게 듣보잡들 막 써먹는것보단 낫겠지. 져도 무방한 위치기도 하고."

 

 

 

 

처음부터 챔피언과 도전자 모두 신선한 인물들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돋보이게 써먹어야 할 상황에서, 누굴 따로 돋보이게 하려고 하기 보단 "듣보잡인데 그나마 덜 듣보잡애를 써야지" 하는 태도니까. 누구를 띄우려고 노력할 생각과 관심 자체가 없다는게 켄드릭을 도전자로 잡은 첫 시점에서 이미 드러난 거나 다름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디비전의 첫 선' 에서부터 이런 태도인데 그 뒤는 오죽할까.

 

 

 

켄드릭은 기량은 있는 선수지만 팬들이 크루져웨이트 선수에게 바랄 그런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선수는 아니고... 무슨 말 인지 다 알지? 막말로 켄드릭 경기 보려면 굳이 크루져웨이트 경기를 볼 필요가 없지. 지금의 켄드릭은 좀 거칠게 표현하면 지나가다 져주는 원숙한 베테랑 레슬러로선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크루져웨이트 선수로선 전혀 가치가 없음. "날지 않은 크루져웨이트 선수" 를 보고 싶어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심지어 요새는 wwe 챔피언쉽에서조차 헤비급 챔프인 케빈 오웬스나 세스 롤린스가 무수하게 날아다니며 환호 구걸 하는 판인데.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의 지금 문제를 말해보라면 많은 사람들이 구구절절 원고지에 가득 채워서 낼 수 있겠지만 일단 가장 큰 문제는 '특별함' 이 없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덩치들이 넘쳐나는 레슬링 업계에서 크루져웨이트 선수들이 덩치 큰 선수들 이상의 반응을 받을 수 있는건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이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에는 Raw의 다른 3시간 동안의 흐름과 다른 특별함이 전혀 없음. 특별한 것도 없는데 굳이 시간 쪼개며 왜 봄?

 

 

 

 

 

Raw의 다른 로스터와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의 흐름을 분리시켜버리는 것 자체는 완전히 나쁜 생각은 아닐 수도 있었음. 다만 그건,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이 자신들만의 특별함이 확실히 있었을때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거지. "지난번 경기 쩔었는데 이번엔 또 누구랑 붙으려나." "네빌이 도전자로 나왔다고?" "이부시가 WWE PPV에 나오는걸 보게 될 줄이야" "다음 번 상대로 리코셰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같은 식으로.

 

 

 

 

하지만 지금은 그냥 3시간 짜리 밋밋한 쇼의 슬쩍 지나가는 한 부분일 뿐이고.....

 

 

 

 

 

어디서부터 손 대야 할지 감이 안 올 정도로 막장인 상태가 되어 있는데 일단 다른것보다 PPV에서 다른 모든 경기를 압도하는 미친 경기력으로 그나마 눈도장 찍는 방법 밖에 없음. 지금 웃기는게 크루져웨이트 디비전에서 내세울 게 경기력 하나인데, 심지어 경기조차 그냥 평범 그 자체야!

 

 

적어도 "메인이벤트에선 케빈 내쉬와 제프 제럿이 싸우지만 X 디비전에선 사모아 죠, AJ 스타일스, 크리스토퍼 다니엘스가 싸웁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는 되어야지. 언브레이커블 05급 경기 하나 나와야 그나마 숨통 트이려나.

 



출처: 프로레슬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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