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저런걸까?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멜로물은 진짜 극히 극히 드물다고 생각해
나 좀 강철심장에 로멘스의 억지스러움 잘 느끼고 영화 드라마도 장르뮬만 좋아하는데 딱 좋아하는 로멘스 영화가 두개 있는데 그게 퐁네프의 연인들이랑 Singing in the rain인데 ㅋㅋ
쇼루 보다보면 두개가 동시에 겹쳐져서 반할 수 밖에 없었음.

루이가 복실이 기다려하면서 그 기다림 자체를 행복해하는거
같이 살며 매일 보는 복실이지만 첫 데이트라고 영화관에 만나러 갈때 꽃 사들고 들뜬 표정으로 걷는 걸음
복실이가 자기 간호하다가 잠든 루이를 볼때 표정과 미소


키스나 포옹, 어떤 로맨틱한 멘트 요런 것보다
서로 바로보며 짓는 표정과 눈빛
마음을 확인한 뒤에 세상을 다 가질 거 같은 그런 순간
요런거에 집중하는 로맨스는 보기 힘들거든.

그리고 왠지 이 둘의 사랑은 퐁네프의 연인들에서처럼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아무것도 없지만, 상대가 있음으로 모든 게 있다는거. 그래서 서로 지켜주고 믿어주고 하면 혼자선 힘들 일도 함께니까 극복해나가는거.
단순히 남녀의 애정이나 사랑 이런 차원으로 시작한게 아니라서 더 애틋함.
너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란 좀 거창해보이는 소제목도 루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임.
이미 다들 얘기하는 거지만ㅋ
나같이 무뚝뚝한 사람도 이걸 보고있으면 사람들이 말하는 외로움이나 사랑이란게 뭔지 조금은 알거같다는거 ㅋㅋ

그래서 너가 아무것도 없어도 누구나 다 있는 이름하나 없어도 나는 너를 좋아해

요 장면보고 엄청 움 ㅋㅋㅋ
내가 남주여주 얼빠이긴 한데 ㅋㅋㅋ
이 드라마는 한때 빠져서 덕질했던 드라마 요 수준으로 끝나진 않을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