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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야기들

스티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26 17:00:03
조회 1117 추천 77 댓글 6

준재가 청을 사랑하는구나 하는 마음을 우리는,

준재가 청을 위해 다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찜질방에서 다른 사람들의 핀잔을 들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청이 춥지 않도록 표나지 않게 담요을 던져주고, 이상한 짓하려는 남자로부터 청을 지키기 위해 청의 옆에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에서도 재미나게 알 수 있지만,

무엇보다 유나 학교 크리스마스 발표회 때

방청석에 앉아 청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준재가 청을 바라보는 눈빛이 어쩌면 그리도 부드럽고 다정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담긴 눈빛인지,

그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따스함이 흐뭇하게 우리들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그런 사랑스러운 청이 마대영이 모는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납치되다시피 끌려갔고

자신은 지금 경찰에 의해 호송되고 있어 마음대로 청을 향해 가지 못해 속이 터질 듯이 타고,

겨우 경찰을 설득해서 남산까지 따라가고

남산에 있는, 지금은 폐업한 병원에 도착해서 혹시나 늦어서 청을 구하지 못할까봐 초조해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 안 이 곳 저 곳을 찾아 헤매고

청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도착하여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있고

커다란 통에는 청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물이 가득 담겨있는 이 상황은

정말 위기의 순간이다

생각만으로도 조마조마하고 과연 이 위험한 순간에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 여자 주인공을 구해낼 것인가

담령이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고 했는데

준재는 이 절대절명의 시간을 어떤 방법으로 이겨낼 것인가

우리 모두 손에 땀을 쥐며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위기의 순간은 경찰 호송차 안에서 병원에서  배우의 걱정되어 미칠 듯한 눈빛을 통해

사방을 찾아헤매면서도 위험에 더 빠뜨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에서

혹시나 잘못될까 노심초사 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표정에서

너무나 절실하게 잘 보여졌는데

배우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헛되지 않게 다른 작업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함께 이루어졌더라면 어땠을까


이 절박한 상황이

좀 더 긴장감있게 좀 더 타이트하게 좀 더 치밀하게 보이도록 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면,

그래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초조함과 앞을 알 수 없어 걱정하는 마음으로 쪼그라들게 만들고

마침내 주인공들이 아무일 없이 재회하여 서로 안을 때 그제서야 맘이 놓이며 안심할 수 있게

좀 더 밀도있게 만들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더라면,

위기의 순간을 함께 이겨내고 다시 만난 준재와 청을 우리가 좀 더 더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은 즐겁고 재미난 일이다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모를 땐 더 그렇게 신나고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 사람이 하루종일 내 생각만 하고 내 생각을 궁금해하며 어찌할 바 모를 때는 더 그렇기도 하다

어떨 때 잠도 안자고 내 생각만 해서 나도 잠을 못자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내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마음 우울해 할 땐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널 이렇게 사랑하니 다른 생각은 다른 걱정따위는 하지 말라고

키스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


아버지는 점점 실명의 위기가 다가오고

가짜 아들은 더 이상 아버지를 지켜줄 수 없다고 하고

재산을 몽땅 차지하려는 계모의 야망은 서서히 실행되어 가고

마대영은 과거와 연결된 꿈의 의미를 알아내려 하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데 어떻게 전개되어 갈 지

준재와 연결된 다른 이야기들도 준재와 청의 사랑만큼이나 참 궁금하다




출처: 푸른 바다의 전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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