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ㅌㄱㅁㅇ이 한탄글 맞죠?

연극배우하기 참 어렵네요
처음에 연극시작할땐 내가하고싶은 일 하는데 수입이 무슨상관이야라는 생각이였는데..
내년이면 십년째.. 공연올리는데 두달, 두달동안 수입이 세자리찍기도 힘드네요
다른 일과 병행항 수 있는 여건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무대제작부터 설치 철거.. 제공연이든 다른극단의 공연이든 365일 내내 막노동을 뛰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대한 수입은 없구요..
먹고 살기 위해서 땄던 조명자격증은 극단 대표님께 알려지고 나서부턴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조명디자인, 조명스텝까지 하게 만들었네요.
대표님이 돈을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돌아오는 돈은 없습니다
매일 같은 밤샘작업에 부족한 연기까지 채우려니 시간은 흘러만가고 그렇게 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속된말로 짬밥이 생기면 하고싶은 연기만 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쪽에서는 일을 배우고 작업에 능수능란해질 수록 더 굴러다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연극이 좋아, 관객들 앞에서 다른인물로, 다른인생을 보여주고자 시작한 연극이였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이곳에 맞지않는 말투와 글인 건 알지만 얘기를 할 곳이 마땅히 없어 이렇게 용기없이 익명으로 올리네요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