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 이틀전 위키드에 이어서 오늘은 레미즈 이브닝 공연을 보고왔어. 사실 레미즈는 한국에서도 초연 공연을 죽전에서밖에 못봤기때문에 기대도 많았고 워낙 음악도 좋고하니까 여러모로 기대가 참 많았어 ㅎㅎ
그래서 아침 7시부터 3시간 기다려서 러쉬를 구했징! 37불에 왼블 극사를 얻었어!  근데 그 기대가 한순간 무너지더라. 하나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지!

1. 우선 공연장이 참 별로야.
사실 위키드 거슈윈 극장을 다녀온 후여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의자 사이 간격도 정말 좁고 단차도 너무 없고 특히나 화장실이 정말 좁아...ㄷㄷ 그러다 보니 여러사람은 2막 시작할때까지 화장실앞에 줄서있더라...

2. 주연배우들의 부족함(?), 어색함(?)
물론 이번 레미즈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은 물론 라민옵이였지.. 근데 왜케 아쉬웠디.. 왜케 왜케...???? 뭔가 알수없는데 뭔가 들채워진 느낌이였어. 내귀가 막귀여서 한국의 어마무시한 음량에 귀가 익숙해진건지 몰라도 뭔가 목소리에 8프로는 모자라더라. 진짜 듣는 내내 아쉽더라. 물론 그래도 넘버 소화는 bbb 브링홈때는 성당 미사온줄 ㅎㄷㄷ 그리고 앙졸라... 흑인이였는데 키가 커... 너무 커...굉장히 커 ㅋㅋㅋ 앙상블이랑 나오면 그냥 앙상블은 귀요미돼 ㅎㅎㅎ 기럭지가 커서 모든 행동이 그냥 어색했어. 특히나 깃발을 흔들거나 총을 불끈 쥐어 들면 그 어색함은 배가 되는거 있디 ㅎㅎㅎ 에포닌도 흑인인데 얘도 ㅠㅠ 왜케 염소처럼 노래를 하는지... 소울은 넘치는데 자기가 컨트롤을 못하는 느낌? 그리고 박자를 그냥 맘대로 갖고 놀더라.. 난 뮤지컬에서 그런거 싫어하는데 말야...((((나)))) 근데 아이러니는 제일 환호가 컸어 ㅎㅎㅎ 난 스스로 이건다 노래빨이다 생각했지 ㅎㅎ 배우들 전체적으로 1막때 노래가 너무 흔들렸어. 라민옵 고음에서 삑? 비슷하게 났고 마리우스며 에포닌 등등 음정 마지막에 너무 흔들리다가 내일로쏭에서 정점을 찍었어. 1막 하이라이트를.... 날렸어 ㅋㅋㅋㅋ 내일로 처음 부분에 각자 솔로때 뭥미? 를 생각나게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미국이니까 자유로운 음정과 자유로운 음표를 가지고 있구나...아...아...?라고 생각하고싶지만 힘들었어 ㅋㅋㅋㅋㅋ 그렇게 1막은 날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게했어.... 그래도 2막은 좋았징 그건 밑에서!

3. 사실 나는 보면서 한국 공연이 그립더라. 2번 밖에 못봤지만 제일 그리웠던건 지연에포닌. 그리고 앙.상.블 ㅠㅠㅠ 이건 진짜 부정할수 앖더라. 레미는 진짜 반이 앙상블인데... 울 나라 앙상블을 잊을 수 없더라 ㅠㅠ 그 꽉찬 소리... 흐헝 내년에 재연 진짜 너무 기대됨....!!

4. 그럼에도 좋았던거
특히 하게 오늘은 난 1막보단 2막이 좋더라고. 사실 난 레미즈는 무조건 1막이 짱이지~!라고 말하는데 레미즈 오늘 공연은 막강하게 2막이 더 좋았어. 1막때는 배우들 로딩도 좀 덜 되서 음정도 왔다리 갔다리했는데 2막때 다르더라. 라민옵 집으로쏭.... 와우 진짜 너무 경건했고 마리우스 앰티쏭도 짱! 엔딩으로 너는 듣고있는가도 보고있는데 뭔가 찡~한게 느껴지더라 ㅎㅎ 뭔가 다들 1막 만회하려고 마음 먹고 나온 느낌이랄까. 좋았던 배우를 보자면 마리우스는 첫 데뷔작이라던데 잘해주더라. 앰티쏭에서는 감정도 좋고. 얼굴도 뭐 반반하고 ㅋㅋㅋ 또 자베르. 노래는 다른 배역에 비해서 실력이 좀 덜했는데 연기가 커버를 하더라... 사실 영화에서 러쉘이 노래를 너무 못해서라고 얘기를 하고싶군하... ㅎㅎ 그리고 팡틴이랑 코젯~! 정말 같은 피다 싶었닿ㅎㅎㅎ 꾀꼴꾀꼴목소리로 내맘 녹여주드랏. 미모도 한 역할을 했다지?ㅋㅋ 가브로슈 애기도 진짜 짱이였어. 어린애가 뭘 알아.... 뭔가 그 찡함이 느껴지는 애였어. 연기도 잘하고 넘버 별로 없지만 자기 분량 꽉꽉 채워갔어 ㅎㅎ 떼나르디에 부부도 짱이였어 ㅎㅎ 마스털옵디하우스부터 마지막 결혼식초치는것 까지 웃음포인트를 잘 맡아주더라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레미즈의 무게추였다고 할까나. 특히 마담은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하고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게 되더랑.

5. 결론
사실 레미즈 브로드웨이는 심하게 말하면 라민, 작품 덕분에 흥행하는 것 같아. 물론 그게 정말 큰 부분이긴한데 레미즈 사랑하는 사람으로 아쉽더라고.... 이곳저곳 손 보면 더 좋아질 곳이 분명히 있는데 말이야 ㅎㅎ

화욜에는 신데렐라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