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리넬리 영업당하고 자첫하러 갔다옴...
충격이 꽤 커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려고ㅋㅋ
아마 중간에 빠지는 내용들이 꽤 많을 것 같음ㅠ

일단 표 찾고 두근세근하는 마음으로 입장했어 난 2층이었는데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에 만족하며 착석함ㅇㅇ
주변에 커퀴들과 머글들이 꽤 있었던 것 같아서 걱정도 하다가 암전되자 설레기 시작함..그리고 느꼈어 오케 시작과 함께 심상치 않은 기운을...오프닝곡 ㄹㅇ쫂!!!!
긴장감 넘치는 연주ㅠㅠ이거땜에 쿵쾅쿵쾅 심장뛰기시작ㄷㄷ..그리고 앙들 노래나오고 어린 카를로 나오고 거세결정할때 ㅠㅠ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가 살짝 졸렸음...근데 어린카를로가 비명지르는바람에 잠 다깸ㅋㅋㅋ완전 카랑카랑하더라...덕분에 다시 긴장하고 보게됨 아부지도 노래잘하심ㅋㅋ 그리고 어린카를로와 루리넬리가 바뀌고 루리넬리 영접...이때부터 루선생님은 진짜ㅠㅠ오늘 레전을 예고하셨다...사실 초반에 앙들도 완전 딱딱맞는단 느낌은 살짝 아니었고 안횽도 초반엔 넘버에서 살짝씩 흔들렸어 완전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상태가 그렇게 좋진 않은가?정도?
근데 이런 걱정을 가지고 있다가 뒤로 갈수록 헐 시발 존좋...리카르도와 래리펀치도 잘하더라 래리펀치 한번 살짝 음 삐끗한거같았는데 그거 말곤 완전 비열캐릭 빙의ㅋㅋ리카르도도 호흡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시원하게 질러주고 진짜 존재감 장난아님..
앙들 포함 모든 배우가 사랑이라니ㅠㅠ그리고 1막 엔딩...개롤들이 1막엔딩이 그냥 엔딩같다는 말 백번이해했음....1막 엔딩끝나고 박수 진짜 열심히쳤다ㅠㅠ심장쿵쾅쿵쾅 손도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보고 있더라ㅋㅋ
그러고 나서 멍때리며 인터를 보냄...(화장실갈걸 후회함ㅠ)

그리고 2막시작..2막도 안횽 루리넬리 모두 완전 좋았어..루선생님 근데 대사칠때 뭔가 투덜이 애기같더랔ㅋㅋㅋㅋ그건 좀 아쉬웠어 나름대로 귀여웠지만(리카르도가 귀여운동생이라고 하는데 완전공감ㅋㅋㅋㅋㅋ) 노래할 땐 포스폭발인데 새침도도+ 신문? 리카르도한테 날릴때 너무 사뿐하게 던졌엌ㅋㅋㅋㅋ사뿐히 착륙한 신문잼ㅋㅋㅋㅋ뒤에 계약서 찢을땐 또 박력이 살짝보였는데....밀당의고수 루리넬리...그리고 오츠카로 보는데 안횽 찾아가서 안횽이 가려는거 붙잡고 키스하는 거 멋짐ㅋㅋㅋ그걸 본 리카르도의 독백은 약간 웃겼어ㅠㅠ웃음이 나오진 않았지만 뭐랄까 너무 충격이 급충격같았거든
그리고 이후에 오페라 대결이 있고 너무 급마무리된 느낌인데 오페라 대결에서 부른 울게 하소서는 진짜 오늘 쩔었다...루선생님 오늘 컨디션 진짜 좋았나봄...이 뒷부분이 극 전개 상 아쉬운 부분이 꽤 있는데 솔직히 마지막 씬 연출은 난 좋았어 어린카를로에게 리카르도가 오열하고 그 위에서 루리넬리가 내려다보는 연출 정말 좋았음!!
근데 그게 마지막씬인줄 몰랐...마지막씬 느낌이 안났고
바로 컷콜이 나와서 좀 당황했어;;
차라리 러닝타임을 좀 늘리고 뒷부분을 디텔하게 살린다면 더 좋은 극이 될 것 같았음ㅎㅎ

아 진짜 좋다ㅠㅠ파리넬리 내일양도 모레양도 기다리러 가야지..이 글 쓰는 동안에도 올라올 수 있겠지만 모레 나의 생일을 고루넬리 종일반으로 꾸며볼까 고민중임
본공때 다들 돌아와주면 좋겠다...
안횽 오늘 자첫인데 목소리 노래 다 취향저격이었고
루리넬리는 걍 오늘 신같았다ㅎㅎ
역시 배우는 무대 위에서 제일 빛나는듯 존잘로 보였거든..(이제 진짜 존잘인 지성보러 가야지..)
다른 배우들도 좋았고 오늘 레전이라 그래서
개기분좋음!!!!!!!

막 써서 난독모드로 올라갈 수도 있어...미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