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동하게 돼 엄청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비극적이고 슬플 수가 있나 싶더라고

지킬 보면서 단 한 번도 운적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 조지킬 보고 처음으로 울어 봤네

정확히 따지면 조하이드 ㅇㅇ

확실히 조하이드는 루시를 사랑하는데

그렇다고 완쟈가 절절하게 연기를 하진 않잖아?

근데 그 마음이 왜 그렇게까지 파장 크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조하이드는 지킬을 정말 진저리나게 싫어하더라고

지킬이 하이드를 싫어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거 같아

나는 네 안에서 너랑 지지고 볶고 영원히 살거야가 아니라

난 너를 기필코 죽여 버릴 건데 너 혼자 못 죽으면 같이 지옥이라도 갈 거야의 느낌

루시 죽은 뒤로 지킬 안에서 치를 떨면서 애써 숨죽이고 있다가 결혼식에서 확 튀어나온 느낌도 들고

아무튼 진짜 싫어해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거 같아

그래서 저 둘이 어쨌든 하나의 자아라는 느낌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두 인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리론 이해가 잘 안 돼

하이드가 이사회 멤버들보다 지킬을 더 싫어하는 거 같음

그래서 완쟈가 보여주려는 이야기가 정확히 무슨 내용이지? 싶은데

근데 볼 때마다 울컥하고 마음 먹먹해져 온다는 게 함정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상하게  공연 보는 순간은 물 흐르듯이 완쟈 감정선에 이끌려가서 보고 나면 멘탈이 엉망진창 ㅠㅠㅠㅠ

완쟈 연기가 다 했어 ㅠㅠ

내 개취로 조지킬앤하이드는 이번 시즌이 제일 좋아 ㅠㅠ

두손 두발 다 들었으니까 그냥 내 통장을 털어가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