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얘긴 아니니까 ㅃ 하나 붙이고ㅋㅋ 저번에 내한했던 위드아웃유 있잖아. 그 원작이란 안소니 랩 자서전 말이야~

조나단 라슨과 렌트 이야기,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야기, 사랑 이야기.. 모두 담겨 있는데, 흡입력 있고 참 좋다.
책에도 안소니 자신과 마크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직접 쓰기도 했지만, 읽을 수록 그런 점이 더 진하게 다가와.
참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 유명인사 자서전을 많이 보진 못해서 단언은 못 하겠지만, 자서전에서 이렇게
힘을 빼고 인생 이야기에서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해줬던 이들을 조명하는 경우가 있을까? 꼭 비디오카메라를 든 마크 같아.
내가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서 이렇게 성공했나 맘껏 자랑해도 누가 뭐라 안 했을 텐데, 그러질 않았어. 대신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네. 제목부터 "위드아웃 유"잖아? '내' 이야기를 하는데 바탕에 You의 존재가 깔려 있다는 게 감탄스럽더라. 
함께하는 You들과, 이제는 없는 You의 이야기, 그들을 잃고 다시 삶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그게 슬픔을 밀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좋았어
슬픔을 삶 속에 끌어안는 방식이라 좋더라. 엔투엔 생각도 나면서(엔투엔에 안소니가 참여했다던데. 연기도 했다더라, 매든박사역ㅋㅋ)

책 지금 보는데 너무 좋아서 다 읽기도 전에 글부터 싸고 있네ㅠㅠ아쉽게 공연 놓친 횽이면 공연이랑 같은 질감의
감동 느낄 수 있을 테고, 공연 본 횽은 귓가에 안소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야...ㅜㅜㅜㅜㅜㅜ
스페이스공감 안소니 편 들으면서 읽으면 더 좋더라ㅜㅜㅜ

ㅃㅃㅃ) 대학생개롤들 도서관 책 신청 서비스 알뜰하게 쓰고 있니?ㅋㅋㅋㅋ
도관알바 하는 아는 언니가 울학굔 한 달에 한 권씩 신청 가능한데 아무도 안 한다고 말해줘서 나도 위드아웃유로 첨으로 쓰는건데ㅋㅋ
시간은 좀 걸리긴 해도 좋드라ㅋㅋㅋ등록금 낸 만큼 알차게 써먹어주짘ㅋㅋㅋㅋㅋ이번달엔 뭘 신청해볼까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