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영업 당해서 간 달나라 연속극

 자석보고 아트원 골목을 ㅁㅊㄴ처럼 빠져나와서 연우소극장으로 돌진.
 
 근데 뭐.. 내가 돌진해봤자ㅜㅜㅜ 이미 시간은 십분 밖에 안남았을 뿐이고
 (화장실을 갔다왔기 때문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티켓창구에서


 '헉헉... 한...헉... 장...헉이요...헉헉헉 퀠롹켈롹'

 폐병 걸린 아티스트처럼 현매해서 입장.
 (난 팟캐스트 다운 받아서 만원에 봄/ 자세한 건 인팍 예매창가면 나옴. 할인 많음)

 일곱집매 이후로 처음가는 연우소극장

 가본 횽들은 알겠지만 자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아

 게다가 아트원서 두시간 앉아 있다 간거라 진짜 허리 뿌러질 지경인데

 등받이도 없고 팔걸이도 없는 극장,

 것도 앞열빠라 제일 앞열 착석해서 도가니 다 녹는 줄 ㅜㅜㅜㅜ 

 
 근데 원채 작은 극장이라 굳이 앞열 안가도 된다는게 함정

 그리고 암전때 배우들이 앞을 왔다갔다 하기 땜에 제일 앞열보다는 뒷열로 가는 걸 권장

 내용은 스포될 것 같아서 패스.

 나름 뼈 있는 대사들도 있었고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서 가슴을 쿡 찌르는 것들이 꽤 있었음. (번점소환. 자석소환 하는 장면 몇 개 있음)

 난 다른 횽들처럼 꼭 봐라. 진짜 웃긴다는 아님


 보면서 눈물이 퐉 터질 것 같은 씬들도 있었고 육성으로 욕 터질 것 같은 부분도 있었음.

 그중 하나 남는 대사

 '그런 일이 있었다... 넘어 가 주길 바래요'
 (정확한 건 아니지만 이런 뉘앙스)

 이 대사를 듣는데 문프 빙의해서 야 이 ㅆㅂㄹㅇ 욕방언 터지고 멱살잡이 할뻔

 그리고 여자 배우가 옆눈길로 바라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진짜 대사 친 배우머리에 기름붓고 라이터 킬 뻔 ㄱㄱㄲ

 전체적으로 잔잔한 극

 극중 인물들이 가난하고 순수해서 참으로 슬펐다 나는. ㅆㅂ ㅜㅜㅜㅜㅜㅜㅜㅜ

 보고 있을때 웃으며 봤는데 극장을 나서니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극.

 잔잔한 극 좋아하는 횽들은 한번 보길 바래

 극보고 나오는데 극장 관계자(?)어셔(?)들이 인사해주더라

 마음이 뜨듯. 뜨듯해지고 홍야 홍야 해져서 프리허그할뻔.

 

 연뮤갤 소용돌이 속에서도 여길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거라는 걸 느꼈다

 갤이 아니면 이렇게 마음 뜨듯해질 극을 볼 기회도 없는 거잖아

 영업해준 횽들 고마워.

 누가 뭐래도 연뮤갤 스릉흔드 





 
 + 짤은 요즘 유행한다는 티켓인증

    봐라 공원아!!!!!!  작은 소극장 티켓도 코팅지에 칼라다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