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몇일전부터 후기를 쓰고싶었는데 뭔가 속에서 콱 틀어막혀서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느낌-_-
그냥 속이 답답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아주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라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많은듯

1.거슬린 부분들

대체 왜 오만석씨는 커티스 역을 했을까요...
진짜 딱 한곡 when i first saw you 이곡 부를때만 진짜 이곡한곡만 좋았어요-_-나머진 들러리 같은 느낌
영화와 뮤지컬이 아주 똑같은 시놉으로 갈 수는 없겠지만..
너무 커티스의 느낌이 안나요-_-진짜 매우많이 안나요
시놉이 다른 부분도 있겠고 배우의 차이(;;;)도 있겠지만서도.. 너무 남자의 느낌이 안나요 오만석씨는..
(팬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그래도 아닌거 아니잖아요-_-)
처음에 의도적으로 에피를 꼬실때 아주 그냥 매력이 발사(훗)되서 객석까지 그 느낌이 흘러내려야 하는데
이건 뭐 보면서 음?왜 에피가 넘어가지??이런느낌.. 허허..

그리고 진짜 흐름이 이상해요
이러니 영화안본 사람들은 이해가 안가죠
왜 지미가 안죽고 왜 에피는 얼렁뚱땅(그것도 listen을 같이 부르면서) 디나와 화해를 하게되는건지
아오 너무 개연성이 없잖아요.. listen의 가사도 너무.. 원곡의 느낌이 안나서 쫌..

그리고 뭐랄까 에피의 내면이나 왜 에피가 아팠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 이런 부분들이 너무 다 그냥 넘어가서..
영화를 보면 커티스가 인터뷰를 하면서 드림걸즈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하는데
디나가 아이스크림이고 시럽이고 체리라고 하던가.. 이런식으로 디나가 곧 드림걸즈의 전부이다 이런식으로 인터뷰를 하죠
거기에서부터 에피가 마음이 상하기 시작하구요..

그리고 커티스의 선한부분은 다 사라지고 쫌 완전 장사꾼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서.. 마음이 상했다는..

그리고 왜! but i do love you 이노래는 빠졌을까효 ㅠㅠ 진짜 기대했는데 ㅠㅠ 미리 곡을 확인안하고 가서 더 실망했다는..


2.반대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부분들

본사람 마다 다 극찬해 마지 않던~! 지미역의 최민철님~!! 아주아주 아오~~~
진짜 어찌보면 영화보다 더 괜찮았어요 특히 마이애미에서 처음 설때 나오던 노래~!! 아주아주아주
왜 커티스가 지미를 버리고 (뭐 완전히 버린건 아니지만) 드림걸즈를 밀기 시작했는지 아주 잘 설명되죠~!
장면장면 진짜 지미가 나올때면 뻥뻥터지던~!!! 곡의 해석이나 퍼포먼스(?)나 진짜 멋졌습니다!!

그리고 지민언니 ㅜㅜ 진짜 ㅜㅜ 언니 ㅜㅜ 에피랑 싱크로율 100%라고 하고싶었어요
뮤지컬보면서 펑펑울긴 또.. 오랜만이였다는..
요즘 너무 힘들어서 링겔투혼중이시라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마지막 커튼콜때 인사하면서 우시는데 와 진짜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막판에 listen 부터였던가 좀 힘들어하시는거 같았어요 뭐랄까 그래도 몰입엔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또또 정선아씨의 몸매..-ㅅ-;후후..-ㅅ-.. 그날저녁 굶고싶었다는(싶었다는에 주목-ㅅ-)!!
물론! 노래도 좋았어요~ 대체 그몸에서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시는지~~~~
진짜 대단했어요

3.

뭐랄까 극의 흐름때문에 좀 어리둥절한 부분이 많았지만
무대장치나 의상 이런 부분이 아주 멋졌습니다
한번쯤은 볼만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오만석씨가 극중 커티스의 모습을 따라하기보다는 그냥 다른 방식으로 인물설정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어요. 수염이나 이런부분 없이 그냥 좀 매력을 발산하는.. 진짜 when i first saw you는 와.. 진짜.. 소름이 아주..
근데 왜 한곡뿐이냐구요 무슨 생각까지 들었냐면 이렇게 거의 연기가 다라면 김승우씨도 괜찮지 않을까..(노래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뭐 그랬습니다

거의 개인적인 기억력(;;)에 의존한 평이라서 아주아주 주관적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이놈에 몹쓸 기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