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안좋은 후기투성이인 카르멘..
일단 기대는 내려두고 관극 옴..

바르멘 록호세 에가르시아 임카타리나 캐슷

음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을 돈주고 보는 기분 ㅇㅇ
그나마 캐슷은 그. 나. 마.  잘 골라서 본거겠구나 추정함.
이어서 엄청 까는 후기 예정이니 알아서 뒤로가기 할사람은 했으면 함 ㅇㅇ


이렇게 하나하나 총체적 난국으로 만들기 쉽지 않을거 같은데 대단하다고 생각함
뭔가 좀 멋있게 해볼라고 한거 같은데 너무 영 아님.

연출.  
과함의 미학이 컨셉인가
어찌그리 모든 장면을 과하게 도를 넘지
좀 괜찮은가 싶을라치면 딱 과해지더라
코믹도 도를 넘고. 치명치명도 과하고. 진지도 과하고.
이 극의 장르를 모르겠음. 모든 장르가 다 짬뽕된 비빔밥같은 느낌. 맛없는 비빔밥.

조명.
어떻게 하면 조명을 낭비하는지.
어떻게 하면 촌스럽게 무대를 돋구는지. 알려쥬는 듯
주황색에 녹색 조명 쓰는건 뭐 보색대비 공부 시키는 거임?

음향 및 오케
뽕삘 충만.
그놈의 드럼. 내가 스틱을 분지르고 싶더라
촌스러움의 극치.
내 느낌은 노래방 반주같은 느낌임
오늘 마이크 안나온건 열번은 되는 듯

무대.
체코 원작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온갖 있어보인다는 무대 장치 다 갖다 넣은거 같은데
정말 하나도 안 멋있고 정신없어보임
내가 본 중 회전무대 제일 별로. 쓸데 없어보였음
게다가 LED인지 거울인지 그 무대장치는 본드자국이나 어떻게 해봤으면..또 좀 닦던지..


스토리. 연출. 무대. 조명. 음향. 오케 하나같이 이렇게 다 안 좋기도 힘들텐데..
게다가 엄청 화려한데 별로야ㅠㅠㅠㅠㅠㅠ
서커스도..고생하는데..별로여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오늘 평타쳐준건 배우들인듯 한데

일단 바르메.
비쥬얼은 빨간에나멜만 빼고 다른 원피스들은 다 너무 예쁨!!!
치명적이고 섹시한 카르멘에 너무 잘 어울리고
오늘 이 극을 그나마 잘 이끌어간 배우.
대사톤이 아직도 조금은 단편적이어서 다소 어색할때가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카르멘이었음
보고나니 차언니보다는 바르멘이 외적으로 더 싱크가 나을 듯 함.

록호세.
연기는 괜춘. 노래는 별로. 특히 고음에서..으익
바르멘과의 케미는 잘 맞는 편인데
원작의 찌질 호세도 아니고 멋있는것도 엄청 멋있지도 않고 아직은 어중띤 느낌

임카타리나.
나쁘지 않은데 캐릭이 무매력.

에가르시아
카르멘 다음으로 젤 매력적임.
넘버소화 굿.
가발은 별로고 차라리 짧은머리가 훨 나을듯.
지금은 거지왕초느낌나

정열파파
오늘 넘버소화 제일 잘했음
뽕삘나는 오케가 계속 거슬리던 중 남자 넷이 부르는 그 넘버에서 와 정열파파가 부르니까 급 괜찮게 들리더라.
연기부터 넘버까지 오늘 젤 최고

태국희 예언자
왜 거기서 눈알달고 왜 그런 거 하고 있어요ㅠㅠㅠ
거기서 얼른 도망쳐요!!!!ㅠㅠㅠㅠㅠㅠ라고 속으로 외침

태국희배우,정열파파,방글아배우,호중 배우 등 아주 괜찮았는데
재능낭비하고있는 거 같았음...

이네즈 고모역....
오늘 제일 싸운 배역...
이 배역 뭐임? 배우는 소화 잘하고 있긴한데 이게 무슨 망캐릭이야....
이 캐릭만 나오면 갑자기 뽕삘 충만에 급코믹..이해할 수가 없음
근데 나만 거슬리나봐 컷콜때 엄청 환호받으시더라


결말도 바꿨던데 아주 맘에 안 들음
이도저도 아닌 카르멘..

다 보고 나오는 길에 한장 더 잡아놓은 표 쿨하게 수수료내고 취소함.
양도도 너무 많아서 안될거 같고..

난 너무 취향이 아니었던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