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취존중 많이 해줘

송정이 쌓아놓은 감정을 쫑표가 못받아주는 것 같았어

이게 내 한 줄 평
그래서 오늘 공연이 내내 답답했고 아직까지 답답하고 아쉬워

이번시즌 쏭고든 오늘이 첨이었고 송정도 처음이었는데
지난시즌 자체막공을 송정김김 막공으로 해서 오늘 기대치 굉장했어

19세 폐교에서 쏭고든 말도 못하고 엄청 울더라
그냥 프레이저한테 파묻혀서 울더라
오늘 문프는 고든을 안아줄 때 굉장히 어른스러운 프레이저였고
말투도 고든의 모든걸 감싸주고자 하는 말투였어
괜찮아 나 왔으니까 괜찮아 울지마 하면서 눈물도 닦아주고 계속 품어주고
근데 쏭은 계속 울더라 음악 넘어가도 계속 울었어
나는 점점 쓰릴해지고 음악은 한 번 멈췄다가 다시 리플레이되고
결국 계속 음악은 흐르고 이미 고든 대사 치고도 남을 시간인데 쏭은 울고있고

우는건 참 좋았어 나도 거기서 기 엄청 빨렸고
근데 "프레이저 날 기억해줄래" 한마디를 안해서 29세폐교에서 이입이 안됐어
난 이미 저 대사를 알고 있는데도 오늘 공연에서 한 번 안해준건데도
29세 폐교에서 기억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집중이 안되더라

왜 기억에 집착하는건지, 왜 기억해야하는지 같은게 다 읭스럽게 들렸어
난 송정 폐교에서 이미 모든 기가 빨려서 정신이 나갔는데
나간 정신을 다시 부를만큼 쫑폴이랑 표앨런이 문프 감정을 받아주지 못한 것도 집중 못하는데 한 몫한 것 같아

오늘 고든이 문프한테 감정 다 줬거든
내가 봤던 자석중에 고든이 프레이저한테 감정 이렇게 준게 처음이었어
프레이저가 감정을 누르면서 말 하는게 보이는데
그걸 폴이랑 앨런이 터뜨려주질 못하니까 엄청 답답하더라
미묘하게 9살용바위부터 답답하긴 했는데 29세폐교때 엄청 답답했어
그 와중에도 문프는 잘 해주긴 했지만

아직까지 정신없어서 말 제대로 한건지도 모르겠다
극세사는 집가서 쓸게 읽어줄 횽이 있을진 모르겠지만...허허
내가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꼭 써야겠어 오늘 후기는
무튼 송정김이 봐야하나 고민이다 김이가 잘 받아주겠지 싶으면서도
오늘같을까봐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