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로보꼬지현면수

면수운장 나직하게 바꾼 "미련한 놈.." 좋더라

예전에 우리에서 다시 주인님~하고 불러드릴까요 깝쭉대는 담이한테
토로열 "이게 말이나 못하면~" 검지랑 중지로 ( V )자 만들어서 보꼬담이 눈알 찌를라고 함ㅋㅋ

"너는 나~ 나는 너였지~"
토로열이 팔들어서 손으로 담이 가리키는 거처럼(☜)
보꼬담이도 토로열 손가락으로 가리킴 ^ _^) ☞

'마마'란 단어가 나오기만해도 보꼬담이 표정이 어두워진다

악희방에서 담이가 "열이는 그런거 아니라구요!!" 진부인 탁 쳐내면
곰이가 "담아!!" 혼낼때 목소리 확 바뀌는 거 좋아하는데
오늘 담아!!하고서는 소리는 안내고 '너 왜그래!?' 입모양이랑 표정으로 혼내는거도 좋다

중앙으로 나오면서 "그럼 따라봐라~" 곰방대로 술잔 탁탁 치던 진부인

열이도 어르신도 곰이도 가고 혼자남아서 맞은 뺨 손등으로 누르고 앉아서 술마시는 담이
그 술병안에 진짜로 물이 들어있나? 오늘 암전되고 나서 보꼬 사레들린 소리 들리더라

봤다! 보꼬가 내가 따~~악 열잔 마셨지~ 할때 토로열이 '열잔' 같은 타이밍에 속삭이는거!

술꿈 엉망으로 춤추던 담이 토로열이 저쪽으로 날리니까 넘어져서 찡찡거리는 보꼬
오늘 손내밀고 여기 다쳤다고 손목을 우아래로 까딱까딱거리는거 웃기더라 ㅋㅋ

"내가 너 끝까지 지켜준다니까!! 그러니까 이제 웃어"
ㅠㅠㅠㅠ와 이제 웃으라면서 열이가 보꼬 양볼 꼬집ㅠㅠ 이거 또 해주겠지? 또 보고싶다 ㅠㅠㅠ
토로열 왜그래여 갈때마다 맨날 디테일 늘려 ㅠㅠㅠ 그러니까 이제 웃으라고 덧붙인 말도 볼꼬집도 완전 설렜어 ㅠㅠㅠ

토로열이 발닦아주는거 내려다보면서 머리에 손 뻗을때랑
뺨 만져주는 열이 볼때의 지현진성 눈을 보고있으면.. 안 울수가 없드라..
초반에는 지현진성 감정은 좋은데 톤이 안맞아서 싸웠었는데 이제 진짜 완벽해..
특히 마지막 기싸움은, 일찍부터 포기해버리고 수동적인 혜선여왕이랑 달리 끝까지 악쓰면서

긴장감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계속 끌어올려줘서 너무 좋아..

너를 위해 짓는 마음에서 지난번에 볼때는 보꼬가
흰옷 팔은 안넣은채 어깨에 걸쳐 입고 옷자락 사라락 날리면서 이쁘게 내려왔었는데
요즘 옷이 자주 벗겨진다며? 그래서 그런가 같은 장면에서 손으로 옷앞섭 꼭 잡고 내려오더라 ㅋㅋ

앞날 토로보꼬지현면수.. 끝나고 기립해서 박수치고 싶은 기분이었어 진짜 짱짱...

소문, 진부인 여부인 표정 정말 소름돋아.
여부인 "어~디 감히!" 하면서 어랑 디 사이에 살짝 가래끊는 소리 넣는거랑
감히! 할때 가소로워하는 얼굴은 진짜 일품이야

토로가 열(悦)자 쓰다가 어쩌다그런건지는 못봤는데 붓대에 먹물이 잔뜩 묻었더라고
담이한테 그 붓을 넘기기전에 오른손으로 붓대를 꽉 잡고 먹을 손으로 닦아내는데 설렘2..
토로열 왜그래여.. 열이 진짜 멋졌음ㅠ 닦아냈긴했지만 붓대에 먹물이 남아있던게 보꼬 손에도 묻었던건지

보꼬가 뺨에 눈물 흐느는거 손으로 훔쳐내니까 오른쪽 뺨에 흐리긴해도 먹이 둥글게 묻어났더라고
그걸 또 세심한 토로열이 "싱겁기는~"볼꼬집하고서는 손가락으로 깨끗하게 닦아주고 가는데 설렘3...
오늘 토로열 진짜 ㅠㅠㅠ 보꼬는 담이세상에서 먹물 묻은 토로 오른손을 끌어다가 자기 옷으로 닦아주고...

마지막에 어깨동무 하기전에는 토로가 보꼬 눈물도 닦아줬고.. 오랜만에 풍 보면서 펑펑 울었어ㅠ

ㅈㄹㅁㅇ) 노클린이 자체레전드가 된건데 아마 다시 같은 일은 없을테니까 다녀온 나 셀프쓰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