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공 잡아뒀는데 밤공 나눔 받게되서 처음으로 비스티 종일반 했어ㅋㅋ
종일반하다보니 캐슷간 다른점도 잘 보이고 좋더라

내가 계속 부쵸만 보다가 오늘 정말 오랜만에 보강주노를 봤는데 부쵸랑 느낌 정말 많이 다르더라
정민주노는 여유있는 유들유들한 느낌이라 극 분위기를 좀 풀어주는 역할을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보강주노는 차도남...!!!
낮공을 휘부쵸로 봐서 더 차이가 크게 느껴졌을수도 있어ㅇㅇ
둘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씬이 승우랑 통화하는 씬인 것 같아
정민주노는 지원이를 만날 수 있단 생각에(=예전처럼 행복해질 수 있단 믿음에) 승우가 뭐라고 하든 고맙다고 하고
보강주노는 "승우 너 어쩌다가 이렇게.."인가 이런 대사를 하더라고
보강주노는 부쵸보다 개츠비에 뿌리를 깊이 박은 듯한 느낌이 드는 선수였어
부쵸는 뭔가 개츠비를 부유하는 느낌이고 보강주노는 서있는 곳 앉아있는 곳 만지는 곳에 모두 뿌리를 내리고 서있고 앉아있는 느낌?
뿌리를 내렸다기보단 뽑혀서 박혀진 느낌이 더 가까운 것 같기도...
발은 박혀있지만 그 위의 몸은 방황하는 주노더라
둘의 느낌이 다르다보니까 둘의 미래도 다르게 그려지고
아 마지막씬
보강주노는 마담을 찌를 때도 차도남 같이 느껴졌어
마담을 위해 그만하자고 찌르는게 아니라 자신의 화가 응어리가 남아서 찌르는 느낌?
부쵸만 봐서 그런가 낯선 주노의 모습이었어

현알렉스는 더 멀리 갈 수 있어 외칠 때 진짜 멀리 갈 사람으로 보여
화왕같은 경우는 나는 밀려서 간다는 느낌이 드는데
(도렉스는 본지 좀 되서 기억이 잘 안남)
현알렉스는 갈게!!!하고 가는 것 같은ㅋㅋㅋ
눈빛도 가장 결의에 차있고
마담을 찌를 때도 힘있게 찌르더라
그림자나올때 순간 알렉스가 마담에게 원한이 있어서 찌르나 싶을 정도였어

밤공에서 주노랑 알렉스가 저렇게 느껴지니까 마담 진짜 짠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모두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


아 밤공 캐슷에 뭐가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화음 잘 안맞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보니까 다른 인물들에게는 특정 조명을 쓰지 않는데 마담에게는 초록색을 부여하더라고?
마담이 직접 등장하는 씬이든 목소리만 나오든
옆에 개츠비 간판 달린 부분에 초록 조명이 들어와
그리고 마지막 아름다운 밤이여를 부르며 내려오는 승우를 따라
계단이 초록색으로 물들더라
결국 승우도 마담과 같이 변했고 그와 비슷한 미래를 보이겠구나 하는게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음
그리고 그런 승우를 쳐다보는 마담 눈빛에 왠지 모르게 맘이 좀 저리기도 했고..

나눔 덕분에 보강주노 오랜만에 보고
꽃 종이 골인도 보고ㅋㅋㅋ
현알렉스 초이스되는거도 보고ㅋㅋ
나눔횽 고마워!



ㅎㅈㅇㅇ 네오야 부쵸 의상 태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