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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대철신인터뷰중 아시안체어샷

ㄴㅅㄹ(1.214) 2016.01.15 14:37:55
조회 713 추천 3 댓글 2

복사해온 내용 중에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고 해서 <위탄>으로 고침.

이전에 아시안체어샷을 몰랐다는 게 의외인데, 결과적으론 더 잘 되었다는 생각.
게플 이후에는 더이상 신선한 충격을 주거나 놀라게 할 밴드는 안 나올거다 생각했는데,  다행이 아시안체어샷이라는 밴드가 나와줬고,
탑밴 보면서 이 둘의 조합을 되게 설레는 마음으로 보게 되더라.
탑밴에서 피아가 출연했을 때는 너무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이 되니까 좀 진부한 면이 있있었는데,
대철신이 아시안체어샷을 모르고 탑밴을 통해 처음 만나서 보이는 반응들이 재밌었음. 
아체샷에게 코치로서 다가간다는 느낌이 전혀  안듬. 조언을 하는 게 거의 없고 아체샷이 뭔가 뚝딱 만들어오면 '우와~' 감탄만 함.



# 널리 록커를 이롭게 하라


<탑밴드3> 결승에서 바람대로 아시안체어샷이 우승했어요. 그동안 응원 참 많이 하셨죠? 


아시안체어샷은 그전엔 몰랐고 프로그램하면서 처음 알게 됐게 됐는데요, ‘뱃노래’를 듣고 나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팬이 됐죠.  




아시안체어샷을 ‘발견’한 건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그 친구들의 어떤 점이 좋아 보이셨어요? 


록 밴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뮤지션이 서양의 그것을 쫓아가잖아요. 사실 저도 그렇구요. 근데 이 친구들 보니까 뭔가 좀 다른 거예요.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질 수도 있는 걸, 안 촌스럽고 너무 멋있게 하더라구요. 그 묘한 포인트를 잘 잡아서 한국적이고도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 낸 걸 보면서 감동받았고 심지어 부럽기까지 했어요. 




<탑밴드>가 2011년에 시작해서 시즌 3까지 왔어요.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출연하시게 된 거예요? 


당시엔 <슈퍼스타K> <위탄>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이었잖아요? 다 가수 중심의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탑밴드> PD가 찾아와서 밴드 오디션을 한다고 하니까 저로선 되게 반가웠어요. 흔히 인디, 언더그라운드라고 불리는 밴드들은 자신들을 알릴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어디 음악 방송 한 번 나갈 수나 있겠어요? 홍대 클럽에선 유명할지 몰라도,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가면 아무도 몰라요. 얼굴이 알려져야 페스티벌에서도 부르고, 기획사 쪽에서도 연락이 올 텐데 말이에요. 근데 밴드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까 전 바로 오케이했죠.




또 한 명의 심사위원이었던 윤일상 씨가 “<탑밴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밴드 프로그램”이란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의 밴드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무명의 밴드가 주목받을 기회는 <탑밴드>가 거의 유일해요. <탑밴드>가 생기면서 비슷한 여러 시도가 있었긴 하지만, <탑밴드>만큼은 아니었죠.
만일 록이 한국에서 주류 음악이었다면 ‘전 세계에서’라는 수식은 불필요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한국에도 유명한 록 밴드들이 있죠. 있는데 손가락으로 꼽잖아요. 수많은 무명의 밴드들이 자신들을 알리고 싶어도 한국에선 기회가 너무 없어요. 그나마 <탑밴드>가 그런 계기를 만들면서 어떤 창구 역할을 했던 거구요.

<탑밴드> 심사위원으로서 짊어져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요즘에 요리 프로그램이 잘 되잖아요. 셰프들이 나와서 요리를 하고 음식 이야기를 해주다 보니까 관심이 확 커져서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났구요. 음악도 마찬가지예요. 좋은 게 있으면 누군가 나서서 그 가치에 대해서 자꾸 얘길 해 줘야죠. 저는 시청자한테 스피커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밴드를 알게 되고 좋아해 준다면 저로서는 만족해요.

실력이 뛰어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특별히 해줄 말이 없어요. 음악 하다 보면 기회가 생기겠지? 교과서에나 나오는 말이에요. 

(잠시 침묵) 현재로썬 기회가 안 보여요. 
만약에 말을 할 거면 차라리 이런 말을 하겠죠. “세상이 잘못돼서 그런 거야. 세상이 잘못돼서 너희가 나갈 무대가 없는 거야!” 아시안체어샷같이 실력 있는 밴드한테는 한국에서 뭘 하려고 하지 말고 빨리 탈출해서 바다 건너 멀리 가라고 하고 싶어요. 미국이든, 유럽이든, 일본이든. 차라리 그렇게 나가는 게 그들의 인생에 기회나 전환점을 더 빨리 만들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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