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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다큐멘터리 3일 예고 - 서민들의 인생 분기점, 구로역

80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7.18 04:17:24
조회 1146 추천 0 댓글 8


다큐3일

서민들의 인생 분기점,
구/로/역

 

▶ 방송 : 2008년 7월 19 (토) 밤 10시 10분, KBS 1TV
▶ CP : 김재연 (781-8870)
▶ PD : 최세경 
▶ 글.구성 : 조정화

 

   

도시를 점령한 자가용마저 멈추게 한 고유가 시대
시민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객은
작년과 비교해 1000만 여명이 증가했다.

 

수도권 전철 최대의 분기점이자 환승구간인 1호선, 구로역.
너도 나도 ‘못 살겠다’ 아우성치는 요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서민들의 인생 분기점 구로역으로 나가보자.

 

 

<U>■ 가장 붐비는 1호선 구로역에 가다!</U>
 63개 역을 가진 서울 1호선. 그중 수도권 전철 최대의 분기점이자 환승구간인 구로역이 있다. 초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낮은 역에 들어서면 9개의 플랫폼이 펼쳐진다. 이른 아침 토스트를 쑤셔 넣고 일터로 향하는 바쁜 직장인부터 오랜만에 나들이에 신난 여든 할머니까지. 하루 12-13만 명이 구로역을 다녀간다.
승객들은 잘 모르지만 플랫폼이 끝나는 지점에 승무원들만 열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있다. 잡초가 무성한 철길을 걸어서 20분, 최대 70편의 전동차가 쉴 수 있는 축구장 4배 규모의 차량기지가 나타난다. 160여명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전동차를 검수한 후 철로로 돌려보낸다. 5감을 통해 그 전동차를 움직이는 330여명의 기관사와 300여명의 차장 등 보이지 않는 서민의 발이 그곳에 있다.

 

 

<U>■ 9개의 플랫폼에서 만난 우리들의 얼굴</U>


- 새벽 5시 첫차에서 밤 11시 40분 막차 까지...플랫폼의 하루 
 새벽 5시, 인천, 천안, 의정부로 흩어지는 첫 차의 단골승객은 이른 출근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출근승객만 있을 것 같은 첫 차에는 고단한 퇴근 객들도 만날 수 있다. 택시비가 아까워 길에서 졸면서 첫차를 기다린 어묵 장사 할머니, 24시간 근무 후 교대 하고 집에 가는 주차요원. 매일 첫 차를 타지만 여전히 살기가 힘들다는 사람들. 그들이 잘 사는 세상은 어디에 있는 걸까. 

 

- 당신의 인생 분기점은 어디입니까.  
 최대의 환승구간 구로역에서는 관절염에 시달리는 노인들도 달리기 경주를 한다.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이쪽 플랫폼에서 저쪽 플랫폼으로 전력질주 하는 사람들. 인생의 분기점에서 어디론가 달려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다 모델 일을 시작했다는 스물 셋 청년. 인생의 열차에서 인천행을 타야하는데 수원행으로 잘 못 올라탄 셈이다. 하지만 또 다시 어느 분기점을 만나고, 그곳에서 다시 환승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차를 움직이는 사람들
 구로역에서는 007가방을 들고 열차를 기다리는 승무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차량기지와 승무원 숙소가 있어 승무원들의 교대지점이기도 한 것.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10량짜리 약 200m 전동차의 맨 앞 운전실에는 기관사가, 맨 뒤 운전실에는 안내방송과 출입문을 여닫는 차장이 탑승한다. 한 역에 멈추는 시간은 30초, 63개의 역을 지나며 최대 2000여명의 승객들의 애환을 태우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U>■ 3개 공간의 재발견 -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U>

<U>얼마의 공간이 필요할까?</U>


① 물품 보관함 - 당신의 고단함을 맡아 드립니다  
“쉴 수가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나이 먹었다고 눈치주고. 아이들은 키워야 되고”
 <구로역에서 만난 프리랜서 상인>
 천원으로 하루 동안 물품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 길거리 장사 후 남은 물건을 넣는 잡상인을 만났다. 하루 종일 단속반을 피해 가슴을 졸였을 그는 날이 밝으면 공장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 그는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기계공. 두 아이를 키우는 숨 가쁜 가장은 쉬는 하루가 아까워 길거리로 나섰다. 백 원짜리 동전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물품 보관함에 그가 맡긴 것은 삶의 고단함이 아닐까.

 

② 도넛 가게 -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는 간호사가 꿈이에요. 학교에 엄마 직업 쓸 때 ‘간호사’라고 당당하게 적어갈 수 있게 해줄 거예요.”
<도넛 가게에서 일하는 리틀맘 엄지영 (21세)>
 아홉 개의 플랫폼 중간에 서 있어 환승객의 길안내까지 도맡은 도넛 가게. 그곳에 스물한 살 동갑내기 부부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빵을 다 못 팔면 자기 탓인 것 같아 잠도 못 잔다는 남편,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 사이로 아이들이 보이면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이 난다는 부인. 서너 명이 서면 꽉 차는 좁은 공간에서 그들은 어떤 꿈을 채워가고 있을까. 

 

③ 지옥철 - 내 등에 그들의 등이 닿는 공간
“모두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하죠”
<강은미 (27세)>

 열차 한 칸 적정 탑승 인원은 160여명. 하지만 바쁜 우리는 꾸역꾸역 올라타 숨쉬기도 힘들 때가 있다. 내 등에 타인의 등이 닿는 좁은 공간 지하철. 우리는 그곳에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그리 넓은 공간이 필요치 않은 건 아닐까.

흠냐... 신도림역 대신 바로 옆의 구로역을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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