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흔한 24살 남자고 지금은 군바리인데 휴가나와서 이러고 있네요 헥헥;

입대 전 2016년 7~9월까지 유럽여행을 갔습니다. 돈은 없고 근데 유럽은 가고싶고.. 한달동안 알바해서 200들고 유럽에서 거지새끼마냥 놀다가 왔습니다.

히치하이킹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은 보면 나름 재밌을 듯? ㅎㅎ;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스위스 베른까지 가는길이였는데 외국인 친구가 밀라노에서 스위스 국경까지 태워다주고 루체른부터 히치하이킹 시작했음. 스위스는 자연경관이 오져서 그냥 호숫가 둘러보면서 걷다가 미리 만들어놓은 종이들고 엄지손가락 들고 있으니까 1분정도 지나서 바로 탔음.

탔는데 저번에도 한국인 히치하이킹 해줬다면서 신기하다고 하더라 

위에서 베른까지는 못데려다주고 중간지점에 내려준다길래 어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날 떨궈줬는데 내가 고속도로 진입하는 지점에서 또 펫말들고 서있었음 근데 차들이 다 쌩쌩 지나가니까 진짜 X된 심정으로 30분정도 지났나? 차 멈추더니 창문열리면서 얼른 오라고 손짓하길래 냉큼탔음.

얘네도 베른은 못가고 미안하다면서 나 기차역에 떨궈주고 기차표 사줬음.. 난 히치하이킹이 목표인데 어쨌든 걱정된다고 날씨 어두워지면 차 타기 힘들다면서 42유론가? 그랬는데 개이득~

(요즘도 가끔 페메하는데 애기 낳아서 사진 봤는데 ㄹㅇ 졸귀탱)

이건 진짜 개오졌던 히치하이킹인게 내 프랑스 친구(부산에서 만나서 몇일동안 신세짐) 가 벨포트에 사는데 날 히치하이킹 잘 되는 곳에 떨궈준다고 했는데 로터리? 같은 곳에다가 내려주고 갔음.. 한 20~30분? 지났나 앉아있는데 차가 멈추길래 오 개꿀~ 했는데 경찰차였음 ㅋㅋ 왜 여기있냐길래 히치하이킹 한다니까 여긴 안된다고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태워준다함. 휴게소 도착해서 좀 쉬다가 멈춰있는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들한테 파리가냐고 다 물어봤는데 진짜 아무도 안가서 또 X댔다 하고 앉아있었는데 차 한대가 멈추더니 나한테 타라길래 냉큼 탔는데 의자에 비닐도 안벗겨진 리얼루 새차였음.. 근데 꾀죄죄한 나 태워주시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도 사주고 많은 이야기도 해주셨음. 벨포트에서 파리까지 500km 넘었는데 한방에 갔음 ~ 

솔직히 어딘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어쨌든 벨기에 수도 브뤼셀로 가는 길에 그 전에 날 태워주던 사람이 시내에서 40km? 떨어진 곳에 날 떨궈줘서 거기 내려서 다시 히치하이킹 하다가 위에 두분이 나 태워줬음. 이 분들은 영어가 하나도 안되서 내가 계속 막 바디랭귀지로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유쾌하게 웃어주고 시내까지 택시 타고 가라면서 10유로 줬는데 진짜 안받을려다가 계속 말해서 받고 한식 뭐 줬던거같은데 기억은 잘 안남.

이 친구가 위에 사진 전 히치하이킹 해준 사람인데 차가 bmw였나? 그랬음 한국에서 외제차를 타본적이 없어서 황송할 따름이였음..

이거 타기 전에 비맞아서 개거지새끼가 따로없었는데 흔쾌히 태워줬음. 자기 말로는 독일에선 아 ㅋㅋ여기 독일임

독일에선 벤츠 bmw 아우디중에 bmw를 제일 쳐준다고 그랬는데 저 친구 의견이겠지 ㅎㅎ;

저 위에 나 밀라노 국경까지 태워준 친구집에 다시 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 펫말 몇개 잃어버렸음.. 돈이 없어서 저런게 내 기념품임ㅋㅋ

ㅋㅋㅋㅋ 진짜 이것도 웃긴게 독일 쾰른? 뮌헨 인가? 그쪽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길이였는데 내가 독일을 간 이유는 히치하이킹을 해서 아우토반을 미친듯이 달리고 싶은 마음이였고 그래서 프랑크푸르트까지 히치하이킹하려고 2시간동안 도로에서 어그로 끌다가 포기하려는중에 날 태워줬음. 이 차가 사실 캠핑칸데 집 살 돈이 없어서 이 차를 사서 가족한테 가고있다고 했음. 만들어진지 17년인가? 됬다면서 최대 시속이 90km라고.... 아우토반에서 90km로 달렸음. 옆에 차선에선 진짜 부오아아아아앙 가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고맙고 재미있는 경험이였음

프랑스인가? 벨기에로 넘어가기 위한 곳이였는데 진짜 히치하이킹 1시간 30분정도 기다렸는데 안되서 그냥 지하철가려는 맘 먹자마자 앞에서 빵빵 클락션 울리길래 봤더니 손짓하길래 배낭 들쳐메고 전속력으로 가서 탔음. 근데 나보고 톨게이트 비 내주는 대신에 태워준다길래 어쨌든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고 얻어탔음.

유럽에서 56일?인가 약 2달동안 비행기포함해서 200만원가지고 고군분투하던 거지새끼 이야기였음 ㅎㅎㅎ 이거말고도 많은데 사진이 없어짐.. ㅅㅂ 유럽에서 히치하이킹하는게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쉬움. 나중에 새로운 경험하고 싶으면 한번 시도해보는게 좋음.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면 답변해줌.

요즘 군대에서 할 거 없어서 블로그도 하는중인데 다른 여행 썰 궁금하면 밑에 링크 ㄱㄱ

https://blog.naver.com/didvkfld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