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Q: 헤븐즈필 프레시지 플라워를 감상할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두고 관람하면 좋을지 감독으로서 의견이 있다면?(질문자 로드아포칼립스)

A: 총 3개로 나눠진 중 첫번째인 이번 영화는 전체 스토리의 토대가 되므로, 중심인물인 시로와 사쿠라의 관계가 어떤지를 중심이 되는 줄기로 두고 여기에 \'시로의 서번트\'인 세이버나 \'사쿠라의 오빠\'인 신지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가지로 파악하면서 관람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Q: UBW TVA 제작에도 참가한 입장으로서, UBW와 HF의 영상화에 어떠한 차이점을 두었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질문자 후지마루)

A: 제작회의에 참가하면서, 작품 전체의 분위기나 배경이 타 루트들과 비교해 좀 더 황폐하고 삭막하게 느껴지기를 바란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UBW는 린이라는 강렬한 캐릭터가 히로인인 점도 있어 꽤나 강렬하고 눈부신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카메라워크나 색감 선정 등의 작업에서 그러한 점을 많이 의식했습니다. 같은 녹색 식물을 보여줄 때도 색을 어둡게 선택한다거나, 하늘이 낮아보이게 화면을 잡아서 답답한 느낌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작품에는 반영되었습니다.

Q: 헤븐즈필 루트의 양이 방대하여, 3부작으로 나눴다고는 하나 영상화의 감독역을 하는 것에 부담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고 계시나요?(질문자 놋부에몽)

A: 영상이란 동화, 음성, 음악 등 여러 가지의 것들이 뭉쳐서 완성되는 것으로, 그 하나하나가 각자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원작부터 플레이했던 사람으로서 HF루트의 방대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식하고 있어서, 본 작품에서는 가능한 정보의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에 대응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번 영화는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봐야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술쳐먹고 폰으로 쓸라니 힘들어서 일단 여기서 한 번 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