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9분 정도부터 보셈... 왜 진보정당이 소수파인가에 대한 유시민의 간단한 설명...

“진보정당들은 바둑으로 치면 구석에서 두 집을 짓고 있습니다. 전에 노명박 이런 표현을 유행시켰죠? 신자유주의로 치면,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다 똑같다는거 아닙니까?”
“실제로 지지하는 유권자가 전체의 3/2를 넘는 거대한 세력을 하나의 신자유주의 세력으로 몰아놓고 자기들은 거기에 차별화된 진보라 이거죠.
거기 갈 수 있는 유권자가 몇명이 있겠습니까?”
“결국은 진보정당의 외연이 다 차단당하는 겁니다.  당세가 확산될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민노당, 진보신당과 제일 가까운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친노 유권자입니다. 무슨 온건한 진보다 많이 비아냥을 하시곤 하는데, 그래도 민노당, 진보신당이라는 이 진보정당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고,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친 노무현 성향의 리버럴한 유권자들입니다. 그런데, 노무현하고 이명박하고 똑같다 이렇게 전략을 구사하니까 이 사람들이 원한을 가지게 되죠. 절대 민노당 진보신당에 표 안줍니다. 그냥 기권해 버리죠.”
“지난번 대통령 선거때 왜 정동영 후보가 530만표 차이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영길 후보의 득표가 늘지 않았느냐.
그것은 이 유권자들이 투표를 안했기 때문이죠. 가서 정동영 후보를 뽑아주지도 않았고, 권영길 후보를 뽑아주지도 않았습니다.
열린우리당과 정동영 후보에 대한 실망감과 동시에 5년 내내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똑같다고 공격해온 진보정당에 대한 반감과 원망이 있는것이죠?”
“15년 동안 해서 지금도 지지율이 5%가 안되면 전략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것을 생각해 볼때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