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냉전 시대의 사관을 배워 왔기 때문에 유럽의 근대사~~ 특히 남과 동유럽을 무시하는 듯 하다.

나는 그 이유가 일본의 식민사관을 한국이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일본 제국은 영국과 독일 제국을 모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 러시아를 후진이라고 폄하했다.

흔히 우리들도 스페인 제국이 후진적인 가톨릭 신앙에 몰두해서 멸망했다고 오해를 하는데 그게 다 일본의 영향이다.

특히 러시아는 냉전 시대 이후부터 미국과 일본의 적수였기 때문에 더 폄하되었다.

그런데, 19세기 이후 러시아는 유럽의 정세를 결정하는 주역 중에 하나였다.

님하들도 나폴레옹을 멸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누군지 알지? 러시아 원정의 실패로 나폴레옹 제국이 멸망했다.

러시아가 유럽의 열강이 되자 영, 프는 러시아가 유럽 대륙을 정복할 거라고 걱정을 해서 크림 전쟁을 일으켜서 격파했다.

크림 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산업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유럽 최대의 공업국으로 부상하는 독일과 동맹을 맺었다.

독일은 해외 식민지가 없었기 때문에 자원을 수입하고 공산품을 수출한 시장으로서 러시아가 필요했던 거지.

님하들도 비스마르크가 러시아와 전쟁을 하면 망한다고 한 명언 기억해? 그 정도로 독일의 경제는 동유럽과 러시아에 의존했다네.

반면 남유럽의 프, 이탈, 스페인은 자원, 인구가 부족해서 공업화가 독일에 비해 부족했다.

물론 기술과 학문적으로 뒤지지 않았는데 독일의 인구와 영토빨에 밀린 거지.

독일의 히틀러가 이탈의 무대리를 모방한 거 알지?

여하튼 독일은 동유럽의 경제권을 확보해서 프랑스를 능가하는 공업대국이 되서 압살해 버리고 독일 2 제국이 탄생했다.

프랑스는 독일의 덩치에 밀리자 러시아와 동맹을 추진했다네. 프랑스가 러시아에게 막대한 차관과 기술을 제공하면서

독일을 견제해 달라고 부탁했지.

이렇게 러시아는 영, 프, 독이 제공하는 차관과 기술에 의해 급격한 공업화에 성공했지.

그런데, 1차 대전은 제정 러시아에 큰 위기를 가져왔다.

유럽의 선진국들이 주는 차관과 기술에 의해 러시아의 경제가 돌아갔는데, 1차 대전이 터지자 끊겼지.

님하들도 돈줄이 끊기면 어떻게 사냐?

러시아는 1차 대전이 터지자 누구 편을 들 것인가 고민했지. 그런데, 영프가 막대한 차관을 주겠다고 제의하면서 연합국 편으로

기울어 졌다.

무엇보다 독일이 프랑스를 정복할 거 같은 상황에서 큰 위기를 느꼈지. 독일이 프랑스를 정복하면 유럽 대륙의 지배자가 될 것이고

그러면 러시아는 독일의 속국이 될 운명이란 거지.

그래서, 러시아가 연합국이 되면서 독일은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 만약 러시아가 중립만 지켜도 프랑스를 정복할 수 있었다.

나중에 히틀러가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맺은 이유가 그거지.

결국 1차 대전은 2차 대전의 원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