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브라이언 본인은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수 많은 스타일의 선수를 상대했고 레슬매니아에서 트리플 H를 상대한 것 역시 그와 같은 연장선에 있는 일이었지만

하이플라이어부터 그라운드 기술 위주 레슬러, 강력한 타격계 레슬러 등 여러 스타일을 상대해본 브라이언 입장에서도, 애티튜드 시대를 거친 고전적인 정통파 (거기에 인디에서 보기 힘든 헤비급) 타입의 레슬러는 (매우 클래식해서 오히려 인디씬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이질적인 상대였으며,

레슬매니아 30에서의 경기는 인디씬에서 수 많은 경험을 가진 경량급 레슬러 브라이언 VS 고전적이고 정통파적인, 메인 무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트리플 H 양쪽의 스타일이 모두 맞물려서 나온 멋진 경기였다고.

그리고 인디씬에서 브라이언이 그동안 붙었던 선수들하고는 별개의 스타일에서 대가의 영역에 이른 트리플 H나 숀 마이클스 같은 레슬러와 매주 상대해볼 기회가 있었던 

존 시나, 바티스타, 랜디 오턴 같은 선수들에게 "정말 부러운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다." 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난 굳이 따지면 미즈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대니얼 브라이언이 돌프 지글러를 보고,

"매주매주 미즈를 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니, 정말 부러운 레슬러구나."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듯.